왜 같은 피해가 반복될까?
모르긴 해도 내 생전에 처음으로 많은 더움을 느낀 것 같다.
모든 것이 옛날과 달리 날마다 새로운 것이 발명되고 발전하여 일면 좋기는 한데 뒤집어 보니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것 중에는 우리의 무덤을 스스로 파는 것은 아니었나 하고 되돌아보아진다.
빙산이 녹는다고 걱정을 하고, 기온과 수온이 오른다고 걱정을 한다.
매년 두 차례 연례 행사처럼 찾아오던 장마가 올해에는 한 번으로 끝이 난 것 같다.
매년 6월 하순에 좀 짧게 장마가 있고 7월 중하순에 다시 장마가 와서 때로는 휴가철을 망치곤 했는데, 그래서 두 번의 장마라고들 했었다.
두 번 하기 싫어서 합쳐 한 번으로 끝을 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피곤하고 너무 더워서 견디기가 힘들다.
중앙에서 도에서 군에서 연속으로 폭염, 폭우라고 조심하라고 그래도 그것이 고맙기는 하다.
많은 비가 와서 어디는 침수가 되고 산사태가 나고 도로가 끊기고 참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
하늘의 뜻이라고 그냥 넘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24년에 어떤 피해가 발생했으면 2025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같은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제 건물을 새로이 지을 때는 맨 밑층은 그대로 두거나 최소한 1~2m 정도를 올려서 집을 지어야 할 것 같고, 지붕의 슬라브는 수평이 아니라 최소한 10도 정도의 경사가 되어야 하고, 피신할 수 있는 사다리 설치를 의무화 하고 만약 지붕이 있는 집이라면 그 경사각을 더 가파르게 하여야 할 것 같다. 만약 많은 눈이 오더라도 자연스럽게 흘러내려서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자연재해도 재발하지 않아야 하지만 인재는 더더욱 발생해서는 안 된다.
농수로도 좀 크게 해서 농민들의 피해도 줄이고 선대들은 방풍림도 조성을 했었는데, 요즘 공사를 하는 것을 보면 마치 바둑판처럼 이쁘게? 하던데 자연은 왜 알아서 가다가 구부러졌는가도 한번 생각해 보면 안 되는 것인가 모르겠다.
그래서 자연은 자연 그대로여야지 이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을 것이다.
지난해에 산사태가 났는데 즉시 공사를 못하고 있다가 다음 해에 그때가 되면 하는 척 시늉을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뭐라고 하면 예산 타령을 한다. 예비비는 두었다 어디에 쓰려고, 예비비를 이월하면 상이라도 내리는가요?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하면 불평불만을 한다고 일축을 하고 나서는데 그것이 잘한 일인지 한번 되돌아보기 부탁드린다.
옛날에는 비가 오면 땅이 빗물을 흡수를 하고 나머지만 흐르지만 지금은 그렇지를 못한다는 생각은 안하고 멍청한 계산을 하니 매번 홍수를 겪어야 하고 하수처리 시설도 당시에 100m의 비에 넘쳤으면 최소한 200m가 와도 괜찮을 크기로 만들어야 하는데 콘크리트 아스팔트가 꼭 좋은 것일까 비가 오면 오는 그대로 도로 등으로 흐르니 넘치지 않을 수가 없다.
최소한의 땅이라도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흙 그대로 두면 안 되는지 모르겠다. 맨발로 걷기까지 하니까 그렇게 쓰일 수 있도록 하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싶다.
화살만 만들지 말고 활을 만드는 사람이 됩시다.
활을 만드는 사람은 시위를 당겼는데 화살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못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면서 만들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내가 만든 화살이 가서 사람을 죽이지 못하면 어떨까라고 셍각하면서 만든다고 한다.
당신이라면 화살과 활 중 무엇을 만드시겠습니까?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 제발 국민이 편히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면 안 되겠습니까?
어느 한쪽이 어떠한 안을 내면 그것을 틀리게 볼 수는 있다.
그렇다고 회의장을 떠나는 것은 대응할 능력이 없어서라고 본다.
그러지 말고 당신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라고 하는 것이 참 토론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면 말씀해보세요.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그 자리에 계십니까? 그리고 무엇을 하시는가요.
무식한 내 판단으로도 정말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없으면 그만두고 나오세요. 세금이라도 아끼게요.
어느 나라인가는 국회의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들인가요. 후대들에게 욕먹지 않고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정신들 좀 차리시지요.
제발 훗날의 역사에 나쁜 사람으로 기록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되어 주었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이 나라가 어쩌다가 상식이라는 말이 사전에는 있는데 현실에는 없으니 정말로 한숨이 나옵니다.
편집 : 하성환 편집위원,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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