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 공동취재단 : 박강수(한겨레) 박종화·연다혜(뉴스타파)
박재령(미디어오늘) 문상현(시사인) 신상호(오마이뉴스)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27일, 박강수 한겨레 기자 등이 참여한 ‘언론장악 공동취재단’이 보도한 '언론장악 카르텔 추적보도'에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시상했다. ·

박강수 기자(사진 출처 : 한겨레신문)
박강수 기자(사진 출처 : 한겨레신문)

민언련의 선정 사유는 다음과 같다.

"언론장악 공동취재단은 윤석열 정권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진숙을 택한 이유를 윤 대통령 대선후보 시절부터 이어진 ‘민영화’ 교감에서 찾았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정권교체국민행동 주최 토론회에서 이진숙이 ‘친정권‧편파 방송이 심각해 MBC 민영화 의견도 나온다’며 입장을 묻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 정도로 공영방송이 편향돼 있다면 정말 민영화가 답이 아닌가”라고 화답한 것이 대표적이다. 윤석열 후보와 이진숙이 ‘편향된 공영방송’과 ‘민영화’에 공감한 토론회 이후, 이진숙은 윤석열 대선캠프에 시민사회 총괄본부 대변인으로 부름을 받았으며 급기야 윤석열 정권의 세 번째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낙점됐다.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 생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정권 지지 세력이자 인력풀 구실을 하고 있다. 공언련은 검찰 고발과 국민권익위원회 신고, 감사원 청구 등을 통해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들을 흔들어 끌어내리고, 이진숙·김장겸·김백 등 공언련 전‧현직 인사들은 방송통신위원장, 국회의원, YTN 사장 등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 등 요직에 포진됐다. 공언련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단체 민원을 넣자, 공언련 출신 심의위원들은 윤석열 정권에 불리한 보도에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공언련이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취재단은 이진숙이 2012년 MBC 파업 당시 위키트리를 통해 노조파괴 여론작업을 시도했다는 고 이용마 기자의 증언을 뒷받침할 총 2억5천만 원 규모의 용역계약서를 제시하며 위법성을 지적했다. 또한 이명박 정권 비판 보도를 한 PD들을 내몰고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내던 출연자를 퇴출시킨 MBC 간부 출신 윤길용과 이우용, 스폰서 검사 출신 임무영 등이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선임됐다며 이진숙 필두의 2인 체제 방통위가 선임한 방문진 이사들의 부적격성을 비판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폭주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으로 정점에 이른 상황에서 5개 언론사(뉴스타파, 미디어오늘, 시사IN, 오마이뉴스, 한겨레)는 언론장악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카르텔 집중 추적에 나섰다. 협업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 문제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고, 동시다발적 보도로 사회적 공론화 한계를 극복해낸 보도였다는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이에 민언련은 언론장악 공동취재단 ‘언론장악 카르텔 추적보도’를 2024년 8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공동취재단에는 한겨레, 뉴스타파, 미디어오늘, 시사인(IN), 오마이뉴스 5개 언론사 기자가 참여하고 있다. 공동으로 기획 취재 보도한 기사는 7월 15일 첫 기사를 시작으로 8월 29일까지 7건이다.

<한겨레>는 지난 2월 ‘사람과 사람 잇는 대구 안심마을’ 보도가 민언련의 2024년 2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았다. 지난 7월 22일에도 한겨레21의 ‘언론 공격의 최전선, 선방위’ 보도가 2024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았다. 8월의 '언론장악 카르텔 추적보도'까지 합치면 2024년 들어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세 번째 수상이다. 

박강수 기자는 그간 스포츠팀 기자였다. 2022년 9월  프로야구 출범 40주년 특별기획 “나와 너의 야구 이야기’기획 기사로 한국기체육기자연맹이 선정하는 체육기자상을 김양희, 이준희 기자와 함께 수상했다. 2023년 1월에도  ‘학교체육 숨구멍이 필요해’ 기획 기사로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선정하는 4분기 체육기자상을 김창금 기자와 함께 수상했다.  2023년 8월에는 ‘이주민 250만명 시대, 스포츠로 경계를 넘다’ 기사로 제394회 이달의 기자상’을 김창금, 이준희 기자와 함께 받았다.
 

관련 기사 : <한겨레> 박강수 한겨레 기자,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
관련기사 : <민언련> https://www.ccdm.or.kr/watch/33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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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한겨레> 김창금·박강수 기자 4분기 체육기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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