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3일 이후의 잠을 되찾고 싶다.
2024년 12월 3일 밤부터 편안한 잠을 빼앗겼다. 삶의 버거움이 일상을 지배하는 소상공인으로서 살아가는 환갑된 청춘?이다. 나는 지난 23년 11월 20일 아들 김주형이 출생한 후 하루하루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암흑처럼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마음으로 혼란스러운 일상을 맞았다.
그것은 12월 3일 괴뢰 윤석렬의 친위쿠데타와 이후 벌어지는 행정부의 책임자들과 집권여당의 행태, 그들을 지지한다는 인간군상들에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모습들 나는 아내와 함께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어쩌면 이 나라에서 못살지도 모르겠다. 사실 오래도록 이 나라에 살기가 버거웠기에 도피처로 네팔을 생각한 적이 여러 차례였다. 그래서 자주 오가게 된 네팔이었고 후일 아내를 만나 결혼도 했고 뒤늦게 아들을 낳아 뒤늦은 삶의 청사진이 울긋불긋 단풍처럼 다양하고 다채롭기만 하던 날들이 새롭게 사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2024년 12월 3일 10시 15분 이후 불안과 초조 그리고 안도와 한숨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나도 살고 아이도 살아가야할 세상을 위해 윤석렬 탄핵과 내란세력 척결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을 찾고 탄핵심판으로 윤석렬이 탄핵되고 또 구속되는 날 이제는 되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으나 여전히 사법부의 법비들이 보여주는 행태에 불안초조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겨우 숨 쉴 틈을 확보한 생명체라는 생각으로 일상을 살며 언제쯤 온전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
더구나 손학규, 이낙연 등 과거 민주진영에서 호의호식 정치인으로서 영화를 누렸던 노회한 정치인들에 행태는 내란세력에게 엄청난 여지를 주는 무모한 파렴치한들로 보여 넋잃고 한숨짓게 하였다. 물론 그들에 행위가 의미없는 자기파괴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참으로 불온한 역사의 한페이지에 미세하지만 민주진영이 가담한 느낌이 들어 참을 수 없이 추한 기분에 진저리가 처진다.
그래서 6월 3일 이후부터 편안한 잠을 되찾기 위해 총보다 강한 투표의 힘을 보여주리라는 마음으로 사전투표일을 기다렸다. 사전투표일 이전 지난 29일 새벽 3시에 잠에서 깨었다. 새벽인데 투표한다는 설레임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사전투표소에서 최초로 투표를 하고 싶다는 욕심을 가졌다. 하지만 사전투표 관외 두번째로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를 위해 대전역 동쪽 출구에 투표소인 전통나래관에 5시 50분에 도착했고 관외선거인 투표소에 도착해보니 두 사람이 먼저 와 있어서 나는 세번째였다. 맨처음 해보자고 왔는데 한발 늦었다. 하지만 투표소 입장 후 신분확인과정에서 두번째로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를 마쳤다.
이제 12월 3일에 멈춘 일상을 다시 온전하게 승리하는 민주주의 새로운 대한민국 이제는 내란세력청산하고 다시 힘차게 전진하는 나라 모두가 일상이 이어지는 온전한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편집 : 하성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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