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북 다녀온 조선학교 학생들 기념품 압수' 소식을 듣고

 [격시] 아베, 부끄러운 줄 알아라!

- '일본, 북 다녀온 조선학교 학생들 기념품 압수' 소식을 듣고

                                       

                             권말선

 

아베, 너는 비열한 약탈자다

 

꿈에도 그립던 조국으로

<조선학교> 학생들 수학여행 갔을 때

그 맑은 가슴들 그 초롱한 눈망울들

기쁨과 감격에 얼마나 들떴겠느냐

소중한 추억이 담긴 선물과 기념품

거기에 손을 대다니, 앗아가다니

너와 같은 어른인 것이 부끄럽다

선한 일본인들의 돌팔매를 맞으라

선한 세상 사람들의 돌팔매 다 맞으라

 

아베, 너는 치졸한 정치꾼이다

 

<조선학교> 학생들만 차별하고

‘고교무상화’에서 제외하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티끌만도 못한 네 열등감이며

학생들의 교육을 볼모로 삼는

극악한 인권탄압이란 것을

세상 모두가 알고 분노하고 있다

너를 향해 손가락질 하고 비웃고

혀를 끌끌 차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아베, 우리 아이들 울리지 말라

 

네 갖은 탄압과 차별 속에서도

부모와 주변의 사랑 듬뿍 받으며

밝게 자라나는 소중한 아이들이다

일본에서 당당히 조선의 얼을 지켜가며

티 없이 자라나는 귀중한 아이들이다

함부로 울리지도 마음 아프게도 말라

우리 아이들 눈에 눈물짓게 하다가는

네 눈에서 피눈물 쏟게 될 테니

이미 두껍게 쌓인 네 죄를 되돌아보라

 

아베, 못된 습성 버리고 반성하라

 

부모에게 자식은 생살 같은 존재건만

아이들을 울리면서 어찌 그 부모와

화해하자며 초대해 달라 손 내미는가

침략과 약탈의 조상에게 못된 짓만 배웠구나

조선 땅에 들어가 웃으며 악수하려면

일본 땅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와

진정어린 악수가 먼저이지 않겠는가,

온통 빼앗기고 짓밟혔던 우리 민족에게

고개 숙여 사죄함이 먼저이지 않겠는가!

 

가르쳐줘도 모르는 바보인가

알면서도 모르쇠하는 철면피인가

낯짝도 두꺼워라

세상이 너를 비웃는다

아베, 부끄러운 줄 알아라!

 

▲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에 함께 하는 단체들은 매주 금요일 12시부터 13시까지 일본대사관앞에서 '<조선학교>차별반대, <고교무상화 적용>'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권말선 시민통신원  kwonblues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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