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하다. 온갖 봄꽃들이 한꺼번에 만발한다. 매화, 산수유 꽃이 핀게 엊그제 같은데 개나리, 백목련, 살구꽃에 이어 벚꽃, 진달래가 한창이다. 우리네 세월은 하수상(何殊常)하여 봄 같지 않건만 계절은 그야말로 만화방창 호시절이 도래했다. 뒤뜰에 나가봐도 좋고, 동네 빈터나 길섶을 느릿느릿 걸으며 자세를 낮추고 눈길을 주어 보시라.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과 함께 별꽃, 벼룩이자리, 큰개불알풀, 봄맞이 등 작은 풀꽃들, 온갖 제비꽃 종류들이 꽃잔치를 벌인다. 양지바른 뒷동산에라도 올라가 보면 양지꽃, 조개나물, 할미꽃 한두 개
여행속으로 자연속으로
이호균 주주통신원
2016.04.11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