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해를 맞고 있는 달맞이꽃 밤새 달을 맞은 달맞이꽃 안개 속에서 싱그러운 달맞이꽃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無等은 오늘도 無等하다好不好도 없고 是非도 없다無等 앞에 서면 평화롭다언제나 인간세상도 無等하리 천지자연은 만물을 차별치 않지만인간은 만물을 천차만별 하더라차별이 있는 곳에 불평등이 있고불평등이 있는 곳에 불행이 있더라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함께 또 따로!수풀 있어 나무 치솟고, 나무 있어 수풀 우거졌다. 키 큰 나무들 제 힘껏 이파리 벌려 하늘 독판치지 않아. 오를수록 듬성듬성 이파리 솎아 발치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키 작은 나무며 땅바닥 기는 풀들과 햇빛과 바람 고루 나누지. 숲속 나무들, 저마다 이름값 덩치값 하지.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3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원이 '남북철길 가로막는 미국 대북제재 해제 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북한 철도가 낡아 열차 운행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대북제재가 풀리면 북한 철도는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철길을 재정비해서 새로운 철길을 열면 된다. 부산에서 유럽까지 열차로 물류를 운반하고, 경비가 절감되며, 남북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오늘 아침 검무산(경북도청 뒷산)을 오르다 만난 이쁜 친구들. 활짝 피었다. 망태기같이 생겼다. 이제 막 올라오고 있다. 주름이 펴지고 있다. 줄지어 있다. 검무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청신도시.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생태 -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저마다 '살아가는 꼴'을 존중하자는 게지. 따로 뭐 거창한 뜻이 있을리 없어. 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배움 얕은 나는 그리 생각해. 은평구 봉산에서 만난 누룩뱀이야. 비 맞아서 몸 말리러 나왔더라고.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7월 31일 '설악산오색케이블카' 반대 도보순례단이 15일 동안 200km를 걸어 청와대 앞에 도착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순례를 마무리 하자 한인석씨 등 산악인들은 바톤을 이어받아 청와대에서 원주지방환경청까지 리어카순례에 들어갔다.자일, 등산장비를 리어커에 싣고 현수막, 피켓 등은 리어카에 두르고 순례길에 나섰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비가 그쳤나?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얼마 전 본 매미가 생각난다. 나무에 참매미 한 마리가 붙어 있었다. 양 눈을 감지도 못한 채 크게 뜨고 죽었다. 암컷 매미는 나무 가지 작은 구멍에 알을 낳는다. 알은 몇 주 후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는 먹이를 찾아 땅속으로 내려와 나무뿌리 수액을 빨아먹고 산다. 땅속에서 여러 차례 허물을 벗은 후 땅위로 올라와 마지막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된다. 알에서 애벌레를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 어떤 매미는 17년도 걸리고 어떤 매미는 4년도 걸린다.긴 인고의 세월을 보낸 후 세상에 나와 허망하
무궁화는 묻는다'최후의 일각까지최후의 일인으로너는 남을 수 있는가'나는 내가 의심스럽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찝찝한 땀으로 옷이 젖는 것보다, 곧 녹을 것만 같은 케이크보다, 집에 서둘러 돌아가 쉬는 것보다 중요했던 아름다운 하늘.다음 주 월요일 미팅을 위한 리서치를 하느라 퇴근이 늦어졌다. 내일이 친구 생일이라 회사에서 직원대상 할인 케이크를 샀는데 핑크색 크림 위에 진주가 앉아 있는 유치한 케이크다. 친구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사무실에서 나와 차를 세워둔 곳을 향해 걸어가다 하늘을 마주하고 잠시 멍해졌다. 석양이 비구름을 비추고 있는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와 걷던 걸음을 멈추게 했다. 케이크를 사무실 냉장고에 두고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무대에 올라 외쳤다. "일본은 '신뢰를 잃었다. 대북제재를 위반했다. 수출관리'라는 말을 하며 오락가락하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번 우리나라 대법원의 판결은 반인도적 가혹행위, 인권 유린행위에 대하여 위자료를 청구한 것이다. 이는 국제법적으로도 인정되는 것이다. 절대적 권리로 인정되는 것이다.아베 정권이 경제보복을 하고 있는 것은 일본의 평화헌법을 바꾸겠다는 시도다. 전쟁 가능 국가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가능 의
해발 1255m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드넓은 육백마지기 들판에샤스타데이지 하얀 꽃과 풍력발전기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육백마지기'는 들이 넓어 육백말의 종자가 필요하다는 뜻도 있고농사지을 땅이 육백마지기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정상에는 캠핑시설과 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며요즘 한낮에 무덥지만 이곳은 밤에 두툼한 옷을 입어야 할 만큼 서늘하다. 밤 하늘 은하수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13일 세종문화화관에서 개최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토론회장에서 주주통신원 정영훈 촛불혁명출판 시민위원장이 한완상님에게 책 한 권을 전하고 있다.한완상님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건네진 책은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을 뜨겁게 달군 시민의 염원과 함성을 담아 엮은 '촛불혁명, 시민의함성'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은평구 평화공원에 세워진 소녀상 동상에여름용 예쁜 썬 캡을 씌워 놓었다.참 아름다운 모습이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태어났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이른 아침 길에서 만난신령 같은 두꺼비친구움직임 없는 모습이 좋아슬며시 다가가카메라를 들이대니불청객임을 알았는가슬금슬금 기어가더니풀잎 사이에 꼭꼭 숨는구나난 좋았지만 그는 불편했구나그의 사색도 방해하고미안하다 미안해부디 잘 살아라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치악산 비로봉 정상이른 아침 올라 멀리 소백산 능선을 조망한다한 겹 한 겹동양화처럼 펼쳐친 아름다운 능선걱정도 근심도 모든 생각도잠시 쉬어간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어제 지하철에서 마주친 풍경입니다.저 편한 자세로 출입문을 막고 있는 젊은이를 어떻게 보십니까?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늦은 오후 덕수궁에 잠시 들러본다. 폐문 시간이 다가오니 인적이 드물다. 고궁 벤치와 문닫은 매점 앞의 테이블도 텅 비어있다. 궁을 찾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었던 자리들이 이제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 6월 8일~9일 여수에서 한겨레 주주통신원 워크숍을 가졌을 때 글쓰기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주주통신원들 모습.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안양천 고척 스카이돔에 붉게 타오르는 꽃양귀비가 아름답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분수대는 아이들의 물놀이터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지난 15일 광화문 케이티빌딩 앞에서 북한 과자를 팔고 있었다. 시민들은 북한 과자가 신기한 듯 쳐다보며 지나갔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여수 워크숍 때 오동도 구경을 하다 한 컷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6월 10일(월) 저녁 7시 종각에 있는 '문화공간 온'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지난 해 유라시아 16개국을 오로지 두 다리로 달려온 강명구 마라토너와 뜻을 같이하는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모임이다. 이 자리에사는 제주 강정에서부터 도라산까지 '7.27 평화협정촉구 국민행진'에 시민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중요한 사항들이 논의되었다. 회의 일시 : 2019년 6월 10일회의 장소 : 문화공간 온 4층회의 진행 : 장계황주요 내용1.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구례 화엄사 연기암에 '흰 구름 가는 길'이라는 카페가 있다.흰 구름과 함께 가는 길. . . 일행들과 함께 들러떡빙수에 흠뻑 빠졌다 내려왔다.카페 외벽에 그려진 그림이 우리를 유혹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어느 동물병원 개원에 병원장 고등학교 친구들이 '병원장이 될 줄 알았으면 잘 해줄 걸' 문구를 써 화환을 보냈다. 진한 우정이 묻어나는, 젊음이 살아 숨쉬는 위트가나를 오늘 즐겁게 해주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그림전시회 때 받은 노란 꽃의 난(蘭)3개 꽃나무 중 한 나무에서만 꽃잎이 떨어졌다.너무나 아까운 마음에 예쁜 접시에 물을 넣고꽃잎을 띄웠더니 파릇 살아나고 있다.며칠이 갈지는 모르겠으나 환생하고 있는 게 확실하다.우리네 인생도 이렇듯 환생하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작년 3월 1일부터 시작한 ‘국가보안법철폐 1인 시위’가 오늘로 487일이 되었습니다. 5월 20일부터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12일째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날 경비원이 와서 언제까지 할 건지 묻더군요. 헌재에 문의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답변이 있을 때까지라고 말했습니다. 5월 25일은 '국가보안법 철폐 3차 대회'가 있던 날입니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광화문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어제 5월 3
바닥 중앙에 떨어진 두 개의 조명빛이 서있는 사람처럼 보인다.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인생 궤적을 그리며 살아오다지금 여기에서 처음 만난다.그 처음, 시작은 얼마나 떨리고 신비로운 순간일까.미지의 낯선 타인앞에 마주보고 있는 존재를 받아들여야 할 때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삶에서의 모든 만남이 이렇지 않았을까.
불철주야 광화문광장을 지키고 계신 이순신 장군님.오늘은 거북선이 아닌 꽃배를 타 보시지요.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