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8살 생일에 주는 엄마 안순화님의 글

 

8살 생일 케이크를 받은 지수 어린이. 안순화씨 제공

사랑하는 지수야, 8번째 생일을 축하해. 지금까지 크게 아픈 적 없고 잘 자라주어서 정말 고마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난생 처음 공부를 하느라 고생이 정말 많구나. 맨날 숙제하라고 닥달해서 미안해.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지수가 살아가는 데 필요하는 것들을 배우는 거야. 힘들겠지만 그래도 우리 잘 배워보자.

이제 1학년이지만 앞으로 대학에 갈 때까지 지수가 꼭 해야 하는 공부는 미루지 말자꾸나. 엄마가 하자고 하자고 하기 전에 미리 미리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엄마가 우리 지수 마음 상하지 않게 많이 많이 안아줄게. 동생만 안아준다고 토라져서 울었을 때 너무 너무 미안했어. 앞으로는 지수가 만족할 때까지 많이 사랑하고 안아줄게.

앞으로도 우리 지수가 건강하게 키도 쑥쑥 자라고, 멋지고 사랑받는 사람으로,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배우든지 자신감 넘치고, 해야 할 일이나 주어진 일은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책임감 있고 강인한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할게.

오늘 아침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나 아침 먹고 학교에 갈 준비 스스로 해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큰아들.

서울/엄마 안순화

원고료를 드립니다-<한겨레>는 1988년 5월15일 창간 때 돌반지를 팔아 아이 이름으로 주식을 모아준 주주와 독자들을 기억합니다. 어언 35년째를 맞아 그 아이들이 부모가 되고 있습니다. 저출생시대 새로운 생명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합니다. ‘축하합니다’는 새 세상을 열어갈 주인공들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또 함께 성장해온 주주들에게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부모는 물론 가족, 친척, 지인, 이웃 누구나 축하의 글을 사진과 함께 전자우편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한겨레온(mkyoung60@hanmail.net) 또는 인물팀(peop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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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김미경 편집장

김경애 편집위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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