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학의 '쉬운 역학(易學)' 20. 역의 기원 - 하도 낙서

김상학 주주통신원l승인2016.06.20l수정2016.07.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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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공자는 <주역>을 읽은지 3년만에 '지천명', 즉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원리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주역은 동양학의 뿌리라고도 합니다. 동양의 가장 오래된 경전이란 뜻이죠. 주역은 유학에서 말하는 '삼경' 중 하나입니다. 원래 이름은 <역경>인데 '주(周)나라시대의 역(易)’이란 뜻에서 <주역>이라고 부릅니다. 얼마전 한겨레 주주가 된 김상학 주주님은 현재 대학 교육원에서 주역 노자 장자 역학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요즘 동양철학 특히 주역에 대해 관심 갖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막상 호기심에 책을 들추면 너무 어려워 곧 덮어버리곤 할텐데요. 이번 기회에 주역을 쉽게 접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김상학 주주의 '쉬운 역학(易學)'을 2주에 한 번 연재합니다.

역이 주나라에 와서 완성되었기 때문에 주역(周易)이라 한다지요. 이 전까지는 점서(占書)로서의 주역이고, 역을 공부하는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오다가 공자님께서 10익(翼)이라는 논서를 집대성하면서 지금의 주역(역경)이라는 책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공자께서 주역을 만나 비상함을 간파하시고 평생 주역 공부를 했다지요. 잘 알고 있듯이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는 고사성어가 그 내용을 담고 있지요. 그런데 이 역易의 기원(起源)은 하도낙서(河圖洛書)라고 하네요.

하도 낙서는 천지 창조 설계도(理法)라 할 수 있지요. 자연의 이치이고 법칙인 것이지요. 하도낙서의 그 중요성 때문에 돌에 새겨 집에 모셨는데 그 집을 도서관이라고 한다지요. 도서관(圖書館)이라는 말의 유래가 여기에 있다네요. 그런데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천지창조설은 심법(心法)에 해당하겠지요.

1)河圖 龍馬(하도 용마) - 일반적으로 주역(周易)은 사대 성인(四大 聖人)인 ☀복희씨(伏羲氏). 주(周) 나라 문왕(文王). 주공(主公). 그리고 공자(孔子)에 의하여 전승(傳承)되어 계승 발전되어 왔다지요. 네 사람의 성현에 의해 하나의 경이 완성되었다 하여 4성1경 곧 성경(聖經)이라는 말도 생겼다지요.

문자가 없었던 상고 시대(5,000여 년 전)에 당시 천하를 다스리던 복희씨가 하수(河水 黃河)에 출현한 용마(龍馬)의 등에 있는 55개의 점을 보고 우주 만물(宇宙 萬物)의 생성 이치를 깨닫고, 천문(天文)과 지리(地理) 인사(人事)의 이치를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도(道)로써 형상(形象)하여 팔괘(八卦)를 작성해서 역(易)의 시조(始祖)가 되었고 하네요.

복희씨가 이 하도를 보고 하늘을 상징해 ⚊ (양)을 만들고, 땅을 보고 다시 ⚋ (음)을 그었으니 세상 만물을 표현하는 기호로 삼았지요. 그 당시는 글도 없는 시대인지라 용마 등에 있는 무늬에 의해서 우주 본체(本體)가 형성된 묘리(妙理)를 표시해 놓은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지요.

2)洛書 神龜(낙서 신구) - 지금으로부터 4.000여 년 전 하(夏)나라 우(禹)임금 때 낙수(洛水)에서 큰 홍수가 나서 치수(治水)하고 있을 때 신령스러운 거북이(神龜)가 나왔다지요. 등껍질 위에 45점의 무늬가 있었는데 이것으로 세상 만물을 표현하는 부호로 삼았다고 하네요.

이렇게 신화 전설 같은 이야기는 모든 경서(經書)에 나타나고 있지요. 그 이유는 진리로 들어가기 위해 방편이지요. 일상적인 것과는 다름을 나타내 주는 상징성과 차별성을 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지요.

-하락 비교 -

하도: 선천상. 하늘. 천간. 리. 본체. 정적. 순리적. 통일. 형이상학적.

철학. 질서. 조화. 10土. 55수. 상생(시계 방향. 좌선)

낙서: 후천상. 땅. 지지. 기. 작용. 동적. 진보적. 발전. 형이하학적.

과학. 무질서. 부조화. 5土. 45수. 상극(반시계 방향. 우선)

▲ <하도> <낙서>

이 하도 낙서의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주 자연 이치의 비밀 바코드(10천간, 12지지, 자연수, 오행의 상생 상극과 그 기운)를 알아야 하는데 아래를 참고하시지요.

1)천간(天干) - 하늘의 운행 법칙(우주의 별에서 뿜어 나오는 기를 부호화한 것임)

2)지지(地支) - 땅의 운행 법칙(우주의 별에서 뿜어 나오는 기를 부호화한 것임)

3)오행 배정표

4)상생 상극(相生 相剋)

 

☀태호 복희(太皞伏羲氏 BC3.528 ~ BC3.418)

태호 - 크게 밝다(대한).

복희 - 밝은 해의 뜻. 배달국 ‘태우의 환웅’의 12번째 아들. 성姓은 풍風. 이름은 방아方牙. 역 철학의 창시자. 태극 팔괘를 그리고 하도河圖를 내려 받아 복희 8괘도가 성립됨.  

8괘가 창안 발명된 것은 대개 구석기 시대로서 지금으로부터 5천년 전으로 보며, 복희씨는 당시 인간에게 화식(火食)하는 법을 가르치고, 동서남북을 정하였고, 천지(天地), 뇌풍(雷風), 수화(水火), 산택(山澤)을 분류하는 등 이른바 인간에게 지혜를 전수해 준 위대한 동방문명의 문화 영웅신이라네요.

♠덧붙이는 글

한겨레 신문 - 책과 생각(2016. 6. 10. 금) 란에서 강희철 기자님의 <음양오행과 사주명리도 학문일까>라는 글을 읽고 적어 봅니다.

1)역학(학문) - 우주 천지, 자연 원리, 태극 원리. 음양오행 철학.

2)역술(기술) - 사주 명리학. 풍수지리학. 궁합. 성명학 등등.

역학은 천지자연의 변화 이치를 연구하는 학문(學問)이지요. 천지자연은 별들의 기운으로 운행되니까 기학(氣學)이라고도 하고요. 철학적으로는 음양오행 이치, 역학의 통칭으로는 태극 원리라고 하지요.

사주명리도 ‘학’이라면 ‘학’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기술응용학이 되겠지요. 본체를 다루는 학문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사실, 인생과 생활에 적용하는 역술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자연의 원리와 이치를 터득한 고수(高手)들이 해야 하는 일들이니까요. 예를 들면 인간문화재 반열에 오른 사람들의 전문성과 통찰이 있어야 하겠지요. 아니, 이보다 더하면 더한 공부이지요. 천지자연 이치를 꿰뚫어야 하니까요.

아무튼 사주나 궁합 같은 것을 가지고 맞느냐? 틀리냐? 또는 좋으냐? 나쁘냐?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지요. 역학 역술 공부는 그런 것이 절대 아니지요. 상담을 한다면 내방자에게 ‘그 사람의 삶을 온전히 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어 주는’ 상담학이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논어>에 있는 애지욕기생(愛之欲基生) 곧 공자께서 주역을 위편삼절하고 터득하신 ‘태극 원리’이지요.

그런데 우리 현실은 그게 아니지요. 짧은 시간에 기교를 알아서 돈벌이로 사용하려 하니까 온갖 사술(邪術)들이 횡행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술들이 창궐하는 학문 분야는 우주의 이치를 공부하는 역학과 신앙 종교 영역인 마음공부에 있지요. 우주의 이법 공부와 마음의 심법 공부는 광대하고 심원한 영역이기 때문에 사술과 외도가 많을 수 있는 것이지요. 공부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지만 사람과 인생, 생활과 삶에 함부로 가볍게 적용할 내용들이 아님을 명심해야겠네요.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김상학 주주통신원  saram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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