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백남기 농민이 안치된 장례식장 빈소 1층에 있는 '희망포장마차'에 후원물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오늘(30일)은 어제(29일)와 또 다르다. 후원 물품을 쌓아놀 공간마저 부족할 지경이다. 누굴까? 어떤 사람들이 끊임없이 후원 물품을 보내주는 걸까? '희망포장마차'를 이끄는 소나무님은 전국을 그렇게 돌아다녀도 이번처럼 물품이 들어온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보이지 않은 많은 익명의 주문서가 보인다. 그들은 백남기님 죽음에 조용히 애도를 표하고 있는 거다. 경찰의 살인진압에 무언의 항의를 하고 있는 거다. 그리고 온갖 권력을 동원하여 무리수를 두며 억지를 쓰고 있는 이 정부에 무서운 경고를 보내고 있는 거다.
* 혹 ‘희망포장마차’를 후원하실 분은 햇반, 컵라면, 김치, 김, 생수, 종이컵 등을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28번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밥차 백남기농민 지킴이 앞으로 보내시면 된다.
* 수정 : 후원물품은 다 소비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혹시 후원해주실 분은 농협 023-01-495121 가톨릭농민회로 후원하시면 된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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