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 노원구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노원아트갤러리에서 <붓의 노래 3인전>이 열렸다. 이 전시회에서는 노원서예협회 회장을 지낸 권상호, 안재운 작가와 현 회장인 현명숙 작가의 서예 작품 80여점이 선보였다.

▲ 전시작품

전시회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 김승국 관장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활동하는 서예작가들 150여명 이상이 참석하여, 30년 이상 오로지 한 길을 걸어온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축하해주었다. 

▲ 3인의 서예가, 좌로부터 현명숙, 안재운, 권상호 서예가

노원문화예술회관 김승국 관장은 축사에서 “조선시대 4대 서예가 중 한 사람인 추사 김정희가 노원구 학림사에서 수학하였습니다. 노원구의 실력 있는 서예가들이 이 전통을 이어받아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해주어 매우 기쁩니다.”고 말했다.

▲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 김승국

서예가 권상호 전 노원서예협회 회장은 “내 친구들, 여기 계신 분들 10년 만에, 20년 만에 만난 분들이 계십니다. 바람처럼 형체가 없는 듯 했지만 어느 순간 내 곁에 와주시고 우주같이 나를 감싸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노원 하면 따라오는 단어가 문화입니다. 문화를 사랑하는 노원을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 권상호 전 서예협회 회장

서예가 안재운 전 노원서예협회 회장은 “이런 자리가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함께 해온 30년 도반들이 멀리서 참석해주어 너무 고맙습니다.” 고 했다.

▲ 안재운 전 서예협회 회장

현명숙 현 노원구 서예협회 회장은 “‘나는 왜 이 길을 30년 동안 가고 있는가?’를 반문해보곤 합니다. 우리 한글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나 자신을 표현하듯 마음껏 창작하는 것이 행복합니다.”고 했다.

▲ 서정 현명숙 현 노원서예협회 회장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작가 작품 속에서 고행길을 묵묵히 걸어온 구도자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어떤 작품은 힘찬 역동성이, 어떤 작품은 잔잔한 아름다움이, 어떤 작품은 숨이 멎는 정갈함이, 어떤 작품은 세련된 멋스러움이, 어떤 작품은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즐거움이 보인다. 작품은 5월 30일(수)요일까지 전시된다.

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먼저 권상호 작가 작품이다.

▲ 권상호 작가 작품
▲ 권상호 작가 작품
▲ 권상호 작가의 작품
▲ 권상호 작가 작품

 

다음으로 안재운 작가 작품이다.

▲ 안재운 작가의 사군자
▲ 안재운 작가 작품
▲ 안재운 작가 작품

마지막으로 현 노원서예협회 회장인 현명숙 작가 작품이다.

▲ 성프란치스코 평화의 기도
▲ 정철 관동별곡 10곡 병풍 앞에 선 현명숙 작가
▲ 현명숙 작가 작품
▲ 김수환 추기경 어록에서
▲ 현명숙 작가 글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위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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