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쌈솔장 주경자 명인

규방공예(모시쌈솔) 주경자 명인
규방공예(모시쌈솔) 주경자 명인

모시쌈솔이란 주로 충남 한산지방 모시섬유 장인들 사이에 소통되는 말이다.

삼국시대  모시풀을 원료로 한 옷감이 처음 등장하면서 신라 경문왕 때에는 저포를 해외에 수출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현대인들은 잘 모르고 있다.

한산지역 아낙네들 사이에서 모시를 이용해 의복이나 이불보, 조각보 등을 만들 때 보면 홈질, 쌈솔, 감침질, 박음질, 상침질, 사뜨기, 시침질, 공그르기, 곱솔, 쌈밀이단추, 매듭단추 등 11가지 기법을 거쳐야 활용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쌈솔기법」은 특수한 손재주와 재능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바느질을 할 때 대강대강 넘어가곤 하여 우리민족 고유의 규방문화에서 사라져 갈 위기(?)에 놓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한국예총에서 「모시쌈솔 명인」으로 공인 받은 바 있는 주경자씨는 일찍이 모친 홍옥매(1919~2001)님으로 부터 모시쌈솔기법을 전수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경자 명인의 작업모습
주경자 명인의 작업모습

 

쌈솔기법 작업과정
주경자 명인의 쌈솔기법 작업과정
주경자 명인의 쌈솔기법 작업과정
주경자 명인의 쌈솔기법 작업과정

 

1970년대 서천군청, 서천군 보건소에 재직 후 줄곧 바늘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기에 그동안 주경자씨로부터 전수받은 전수자들은 2015년부터 만 해도 고경애, 김경원, 김애경, 김영순, 김화자, 최향숙, 최화영 등 수십 명에 이르고 있어 서천은 물론 주변 마을에선 주경자의 모시쌈솔깃법에  대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2014년도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전에 선발되어 이탈리아 밀라노 트리엔날레전에 초대받아 전시한 것을 비롯하여 영국 런던, 중국 창주시 등에서 작품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모시쌈솔&연과 들꽃
모시쌈솔&연과 들꽃
나라 사랑 발
나라 사랑 발
옛쌈솔해바라기
옛쌈솔해바라기

 

그동안 충남공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각종 공모전에서 수십여 건의 수상 경력이 있다.

그녀의 마지막 꿈은  문화재청에서 섬유분야를 단순히 「침선장」으로만 국한해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미래 무형문화유산」으로 전승시키기 위해서라도 「모시쌈솔기법장」을 종목 지정하여 먼 후세에까지 남기는 것이다라고 했다.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장

이칠용 주주통신원  kcaa08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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