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평화마라톤 동반주 단상 3. 종교도 문화다

강덕원 시민통신원l승인2018.06.02l수정2018.06.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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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18 국도를 42km 따라 달렸다. 나라티를 지나 32km를 달렸는데 마지막 10km는 오르막길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천산산맥으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오늘 달린 구간은 푸른 초원이 계속 이어져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에덴동산이 이런 곳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30km 지점에서 카자흐 민속마을을 지났는다. 마을입구에 경찰 초소가 있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쪽 위구르 지역은 10C부터 이슬람을 받아들였다. 마을을 지나면서 이슬람교도의 모습을 한 할아버지를 여럿 볼 수 있었지만, 정작 이슬람 사원을 거의 보지 못했다.

또 운전을 도와주고 있는 란쓰프를 처음 보았을 때 회족 출신이라고 해서 이슬람이냐고 물어 봤더니 정색을 하면서 그런 질문은 절대하지 말라고 해서 머쓱했던 기억이 난다.

칼 막스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했다. '힘을 합쳐 자본가와 투쟁하여 자유를 쟁취해야 하는데 다음 생의 행복을 위해 현실의 부조리를 참아내라는 종교는 인민의 단합과 투쟁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다.

사회주의가 인민을 해방시켰는가 하는 논쟁은 차치하고라도 이곳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는 중앙정부의 입장만 강조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사람이 종교를 가지게 되는 것은 삶의 근원에 대한 원천적인 질문이다. 우리 사회의 종교를 보면 세속화 되어가거나 공격적인 선교로 종종 물의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제 종교도 자신의 것만이 옮다고 하는 편협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시대정신과 통찰을 키워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BTS(방탄소년단)가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종교도 문화의 일부라고 본다면 한류를 타고 우리의 종교도 세계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본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강덕원 시민통신원  dwkangj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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