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성탄절 상품들이 성탄절이 다가옴을 알려주고 있다. 징글벨~ 징글벨~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지하철 내 옆 자리에 앉은 분이 천자문을 펼치고 공부하고 계셨다. 손가락으로 한자의 획을 그리시며 열심히 익히고 있는 모습이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셔터를 눌러 보았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험하고 외로운 그곳에왜 성스런 수도원을 세웠는가추방되었는가 스스로 찾았는가무엇이 그들을 그곳에 가게 했단 말인가살기 위해 죽기 위해 어쩔 수 없었는가수도원이면 신과 종교 때문이 아닌가신과 종교는 생명인가 무생명인가인간은 생명이지 않는가수도원에 기거하는 자들이여그대들은 무엇을 얻었는가영혼은 허공에다 던져버리고생명인 밥은 땅에서 구하는가그대들이 뭣을 구하고 찾는지의혹과 의문투성이로다고통고난은 한 곳에서 생멸할 텐데 신은 무슨 이유로저들을 저다지 천박하는가그래서는 안 되지 않는가생명의 인과인 신이전지전능한 신이 무슨 짓인가신의 능력을 넘
푸르던 잎꽃 피고열매 맺고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아쉬운 일도 있지만잘 참았습니다잘 살아냈습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16일 뉴-국제호텔 앞 모습이다. 인공기를 훼손하여 긴 막대기에 달고 거리를 활보 하고 있다. 남한에선 인공기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도 많은 시민이 보도록 인공기를 훼손하여 버젓이 들고다니는 행동을 하고 있다. 우리정부가 북한과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일로 심기가 불편해지면 되겠는가.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지리산의 늦가을 풍경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벽송사의 가을 풍경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추운 겨울은 싫지만 몬트리올 겨울 석양은 정말 좋아한다. 석양이 창문을 비출 때면 실험실 멤버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일을 멈추고 창밖을 바라본다. 다들 "It is so beautiful..."이라는 말을 반복한다. 각자 개성이 강하고 주관이 뚜렷한 멤버들이지만 석양 앞에선 생각이 같아지나 보다. 자연의 위대함이랄까?오늘도 몬트리올 석양은 우리 마음을 잠시나마 하나로 모아주었다. 저절로 나오는 미소로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아름답게 끝나가는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편집
뜨는 태양은 아름답다어두운 세상을 깨운다새들도 태양을 향한다요트도 태양을 향한다전철도 태양을 향한다허나 철교 위를 달리는 저 전철 안에는날도 밝기 전에 일나가는 사람들이 눈비비고 있다밤늦게까지 불 켜진 빌딩 안에서 눈비비고 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지하철 3호선 종로3가 역에서 한 노인이 큰 손수레를 끌고 들어와 내 곁에 앉았다. 내 나이또래 되어 보였다. (내 나이 80) “아저씨! 그게 옷이에요?”“예”“가족이 아주 많으신가 봐요? 옷을 이렇게 많이 사 가시는 것을 보니.”“배달인데요.“어제 동묘시장에서 노인들이 옷가지를 가득 채운 검정 봉지를 들고 전철 타는 모습을 많이 본 터라 이분도 싼 옷을 많이 사 아들 딸, 손자나 이웃과 나누려니 생각했다.그런데 배달이라 했다. 내 생각이 얼마나 소갈머리 없는지 부끄럽게 생각하며 말을 이어갔다.동대문 옷 도매시장에서 짐을 받아 다
우리는 같은 열차를 타고 있다.노인이나중년이이나청년이나 우리는 달리는 열차에 실려 있다.할배나아저씨나학생이나 우리는 함께 가고 있다.노파나아줌마나소녀나 우리는 어우러져 가고 있다.여자나남자나동성애자나 우리의 종착지는 모두 같다.그래우린 오순도순 도우며 가야한다.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완도군에서는 아주 특별한 임용장이 수여되었다. 지난 10월 7일 사무관 승진자 두 사람에게 옛날 조선시대 교지와 닮은 임명장을 주어 눈길을 끌었다.교지는 조선시대 때 4품 이상 벼슬에 오른 관리에게 수여했던 족자형 임용장이다. 이날 신우철 완도 군수는 가족과 함께한 임용자에게 교지형 임용장 배경을 설명하면서 청렴하고 강직하게 업무에 임하라는 의미를 담아서 주는 것이니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일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평창 장전계곡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고푸르름이 아쉬운 이끼와 계곡매서운 겨울이 오기 전에 융단같은 이끼를 담아 본다. * * *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단기 4283년 완도유치원.단기 4283년은 서기 1950년이다.5회 졸업생은 모두 34명인데 남학생은 11명이고 나머지는 여학생들이다. 이 당시 자그마한 섬에 유치원이 있었다는 것도 흔치 않는 일인데 남자보다 여자 아이들이 더 많았다 함은 완도인들의 높은 교육열때문이었을 것이다.이는 필시 열렬히 항일운동을 하였던 선대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조기 신교육이 이루워졌던 것이리라.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10월 5일 8차 촛불집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장관이 그려진 피켓이 등장했다. 세 분이 검찰개혁을 이루려는 표상이지만 이들을 받치고 있는 거대한 촛불국민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힘을 얻을 수 있겠는가. 예전 그분이 꿈꾸던 검찰개혁 이제는 함께 꿈꾼다.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 염원을 저 위에서 바라보고 있으려나.
레이크 루이스하이킹 코스 정상에 올라섰다. 앞뒤를 둘러봐도 끝이 없는 대자연이 펼쳐져 있었다. 눈에 담은 풍경 속에 전봇대, 건물 하나 들어 있지 않았다. 오로지 거대한 바위산, 그 위를 덮고 있는 침엽수, 그리고 시릴 듯 푸른 호수만이 가득 찼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 공장처럼 돌아가던 생각의 흐름이 잠시 멈추었다. 아이스 필드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약한 바람소리만 작게 들려오고 그 바람에 민들레 씨앗이 흩날리고 있었다. 아무런 소음 없이 오롯이 대자연 속에 들어오니 마치 자연이 내 안으로 스며드는 느낌을 받았다. 적막한 느낌마저
이맘때면 깊은 산 계곡에 피는 물매화꽃립스틱을 바른 듯새빨간 입술 도톰하게 내밀고 있다강원도 평창 산골짜기 물매화고운 자태에 취해 봅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한치 앞도 안 보이던 안개정국이 조금씩 걷히더니 어제저녁 시민들이 밝힌 촛불에 깨끗이 걷혀버렸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시내버스 교통약자석 알림판이 손잡이에 가려져 있다. 이 때문에 노인들은 서고 젊은이들은 앉아 가기도 한다.알림판을 제대로 볼 수 없게 손잡이를 설치한 버스회사의 무성의가 원망스럽다.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별 그리랬더니 꽃 그린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뜨겁던 여름을 보내며막바지 꽃을 피우는 뜨락풍성한 가을을 기대해 본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또 발달하여이제는 생활수단을 조달하는 능력의 비중이남자 절대 우위에서 남여 동등시대가 되었다.더하여가정에서 여자에게 힘이 더 실리게 되고남녀평등을 넘어 여성우위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현 시대는남자가 여자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고남자가 여자 되기를 원하는 사회가 되었다.머지않아새로운 모습의 모계사회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가 많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환경을 보호하고 어민들 편의를 위해 여러 시설물을 많은 돈 들여 설치해 놓았다.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를 비치해 놓았으나 도둑님(?)이 가져갈까 쇠고리줄로 묶어 놓았다. 그래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야 나을 것 같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금년에는 제수용품 팔며 원산지 표시를 하고 있었는데'통일되면 국내산 북한 고사리' 표기에서'북한 국내산'이란 말에 가슴이 찡해진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영어 잘 해 1저자 어쩌고. 너그들은 그러니?우린팔십에한글 한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완도항에서는 가을로 접어든다는 절기 처서보다 조금 일찍부터 디음 해 이른 봄까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나를 즐겁게 해 주는 자연 경관 덕분에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앞에 보이는 산은 신지도의 상산(象山,325m)입니다. 신지도는 1730년(영조 6년 9얼 17일) 송곡리에 만호진을 설치하였다.초대만호로 박준(朴俊)이 부임했다.신지만호에는 거북선 1척, 병선 1척, 사후선 2척이 있었고진리(鎭吏) 각 35명, 사령 25명, 수군 384명이 배치되어 있었다.수많은 공적비가 있었으나 새마을 사업을 하면서헌것(?)이라
종로구 YMCA 옆길 건너편 길에 써 붙인 절규를 보세요.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용유도까지 자기부상열차가 공짜로 운행되고 있다.자기부상열차!어떻게 공중에 떠서 운행되는 것일까?승차감은 어떨까?얼마나 빨리 달릴까?호기심에 가슴설레며 이 열차에 몸을 실었다. 빠르지 않다.아니 아주 느리게 달린다.미끄러지듯이 부드럽다.주위 경관도 깨끗하고 아름답다.운전자가 없이 홀로 달린다. 종점 용유역!출구도 깨끗하다.모든 게 자동시스템으로 초현대적이다.그런데"자기부상철도 인건비 우려치기, 임금체불 웬 말인가""인천공항공사 * * * 사장이 책임져라" 이 플랜카드에들떠있던 가슴이 싸늘하게 얼어붙어 벼
봉산졸린 눈 번쩍 치켜뜨고산허리 흘러내리는 햇살 바람 그대 발소리 간동하게간추려 새초롬한 비녀 하나 꽂은 날. 끄응어디선가 여름 돌아앉는 소리 들려왔지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전철로 출근한다. 서울역에서 내려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는 고장이 유난히 자주 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다 보니 그렇구나 생각하곤 했다. 지난 금요일 아침에도 고장이 났다. 그런데... 고장 안내판에서 그 에스컬레이터는 바로 전범기업 미쯔비시가 제작했다는 걸 알았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침투한 전범기업 제품에 대해 이제라도 알아가니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나?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안개 낀 신지도 상산(象山)이다.여름철이면 산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안개가 장관이다.신지도는 조선시대에는 3천리 유배지로 '원악도(遠惡島)'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 섬은 송촌 지석영이 유배되어 종두의 임상실험을 끝낸 곳이기도 하고 처음으로 우리나라 의서가 쓰여진 곳이다. 조선시대 이긍익의 아버지 원교 이광사는 '동국진체'를 완성하기도 하였다. 또한 규장각 문신으로 정조의 명을 받아 이충무공전서를 집필했던 윤행임도 신지도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이처럼 당시 거물급들이 유배
검무산에서 온몸으로 아니 온집으로 NO를 외치고 있는 거미를 만났다. 호랑거미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