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전시회 - 이호균 주주통신원

▲ 사진전 포스터

(사)한국교사식물연구회에서는 10월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리 꽃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한 번째 사진전을 연다.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자생식물과 특산 및 희귀식물들을 찾아내 사진으로 기록하고 이를 초·중·고 학생들과 교사 및 일반인에게 선보여 우리의 생물종 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II급에서 I급종으로 승격된 털복주머니난을 비롯하여 기생꽃, 산작약, 왕제비꽃, 으름난초와 2012년 II급종으로 새로 지정된 구름병아리난초, 날개하늘나리, 닻꽃, 전주물꼬리풀, 큰바늘꽃 등 10종을 전시한다. 이 외에 자생지에서 직접 찍은 개잠자리난초, 고산구슬붕이, 금강애기나리, 동강할미꽃, 만리화, 모데미풀, 변산바람꽃, 한라부추 등 한국특산 및 희귀식물들의 사진들도 선보인다.

한편 (사)한국교사식물연구회에서는 예년과는 달리 ‘영월의 식물’이란 작은 코너를 따로 마련하여 금년 조사지인 영월 지역의 희귀 특산식물인 개잠자리난초, 긴개별꽃, 산토끼꽃, 진퍼리잔대 등을 주민들에게 홍보함으로써 애향심은 물론 지역 식물에 대한 관심과 보존의식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미리 신청하면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단체관람도 가능하다. 이때 학생들은 연구회 교사의 사진전 취지에 대한 강의를 듣고, 준비된 학습활동지를 직접 수행함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이게 된다. 일회적인 전시에 그치지 않고 예년과 같이 미리 신청한 수도권 30여 학교를 대상으로 사진을 무료로 대여하여 순회전시를 한다.

(사)한국교사식물연구회에서는 이 전시회를 통해서 초·중·고학생들은 물론 교사와 일반인들에게 우리나라에 어떤 식물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우리나라에만 살고 있는 희귀·특산식물인가를 홍보하여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제고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아울러 “지구 생태계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다. 인간은 단지 지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일원일 뿐이다. 그러므로 이 지구 생태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너나할 것 없이 살아갈 똑같은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일반화되고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강조한다.

이호균  lee1228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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