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의 뒷 좌석 아래에는 인형과 생선 모형이 줄줄이 걸려있다.운전기사의 취미겠지만 그리 좋은것은 아닌듯 하다. 편집: 최호진객원편집위원
봄날에꼭 오리라는 약속잊지 않았구나 !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덕양구 화정동에 동고동락이 아닌 이런 상호를 가진 간판을 걸고 성업 중이다.이런 유의 상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 오늘 한 컷 했다. 편집: 최호진객원편집위원
우연히 TV를 보다가 흑백 TV 여러 대를 쌓아놓은 전파상(?) 같은 사진을 보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5~6학년 시절, (꽤 잘산다고 하는 집 안방에서나 흑백 TV를 볼수 있던) 그 시절의 추억담들이 떠올랐다. : 초등학교 5~6학년 이었나? 그시절 유행하던 TV프로그램 중에 어린이들에게는 '타잔'이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언제나 보고싶어하던 프로였다. 아프리카 밀림에서 침팬지를 데리고 다니며 나무를 타고, '아아아 아아아아~' 하고 괴성을 지르면서 치타,코끼리 등의 동물들을 불러서 악당들을 혼내주는
하늘과 땅이 접하는 곳에무슨 조화를 부렸는가?달님은 어디서 모셔왔고정자는 누가 세웠는가?구도가 멋지고 시점도 기막히다. 천지창조의 서곡이 들려오고천상세계가 펼쳐지도다!생명은 은혜롭고삶이 아름답다는 노래는저 사진 한 장으로 충분하구나!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서울특별시가 주관하는 2023 고고학으로 만나는 광화문역사 이야기를 2023년 3월 3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한다. 광화문광장 앞 육조마당 텐트부스에서는 유물들을 어떻게 발굴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광화문 광장 육조거리 이야기 ]광화문 광장에 육조거리가 있다. 육조거리는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에 이르는 대로를 말한다. 조선왕조가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경복궁을 건설하면서부터 그 앞의 육조거리는 국가 권위의 상징이었다. 육조거리에는 의정부를 비릇한 육조사헌부, 한성부 등이 자리하였는데, 한양의중심 거리로서 주요 정책들이 만들
일요일 오후 산책길에 인도 정중앙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자동차 도로로 내려와 다시 인도로 걸었다.100여 미터를 오다가 생각하니 약이 올랐다 차량번호를 찍어서 구청으로 보내겠다는 마음으로다시 주차 현장으로 갔는데 차마 차량번호를 찍을 수가 없어서 피해서 찍었다.해도 해도 너무한 주차 모습이다. 노인들이 걷기에는 아주 작은 턱이 있어도 걸려 넘어진다.하물며 차도로 내려와서 다시 인도로 올라다니는 것은 해본 사람이 아니고는 느끼지 못한다.이렇게라도 이곳에 올려 많은 사람이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너무합니다, 당신은 너
지하철 3호선 화정역 광장에서는 영하권 날씨에도 바이올린 공연을 하는 버스커(Busker) 는 sergiy salo(세르게이 살로)로서 화정역 분수 광장 앞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공연 중이었다.서서 듣는 사람 벤치에 앉은 사람 등 박수와 환호를 간간이 지르면서 모금함에 얼마씩 기부하는 모습이 행복하게 보였다. 편집: 최호진 객원편집위원
탑골공원에서 천도교 중앙총부 서울교구 주최로 제104주년 3.1절 행사애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십수년 만에 타이베이에 왔습니다. 대만을 상징하는 호텔이 시대와 함께 변하는군요.한때 영빈관을 대신하던 위엔 산(圓山) 호텔에 이어 힐튼 호텔, 메리어트 호텔 등이 자리를 다투었습니다. 지금은 만다린 오리엔탈(文華東方)호텔을 최고로 칩니다. 운이 안 좋은지 최고의 고객인 중국 관광객들이 대만독립 지향적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과 더불어 발길을 끊었고, 뒤이어 COVID-19의 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았지요.이제 조금씩 관광업계도 기지개를 켜는지 사람이 보입니다. 호텔 내 유명 음식점 THAI & THAI에 들렀습니다.병원이나 대중
소래 습지생태공원 오솔길에 걸터앉은 의자그 위의 나뭇결 그림이다.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처음 시작했을 때다.안개 자욱한 소래 포구를 담기 위해 사진 선배님들 꽁무니를 따라아침잠을 설치고 이른 새벽에 소래 벌을 거닐다가다리가 쉬라 하여 의자 위에 걸터앉아 멍때리고 있었다.일행이 손짓하며 자기들 있는 곳으로 오라 한다.벌떡 일어나 곁에 둔 카메라 가방을 드는 순간내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나뭇결이 그린 그림이다.소년같기도 하고 소녀 같기도 하다.어릴 때의 내 모습이 머리에 그려졌다.멍청한 듯 어리석은 듯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따뜻한 목화솜을 한껏 틀어... 집 앞 들판을 보숭보숭 꾸며놓은 모습이랄까. 넉넉한 시골 인심 가득한 가래떡을 온 동네 사람이 다 먹을 수 있게 늘어놓은 모습이랄까. 지리산 구름님이 내려와 여린 새순 속 숨어있는 은은한 향기를 포담시 품고 있는 모습이랄까. 순백의 보성 차밭... 이 겨울 가기 전... 보성에 눈 소식 있거들랑 후딱 다녀오세요.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성남 구청 잔디공원에 전시된 작품을 의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한 작품이 눈에 띄었다.작가의 말은 어깨동무 시리즈의 하나로 인간의 근원적인 감성인 사랑을 테마로 만들었다고 표현했다.L 1.600X H 450브론즈 스텐레스 스틸 편집: 최호진객원편집위원
매화가 매화나무에게저는 어디서 왔을까요당신에게서봄에게서알 수 없는 저 머나먼 곳에서 매화가 매화나무에게 물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공원옆 선술집 '보고십엇소'의 상호가 상술의 일환으로 철자법이 틀리게 10여개나 게시 되어 있다.묘 하게 들어 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보고싶었오'라고 했으면 평범 했을까? 편집: 최호진 객원편집위원
하늘은 해를 품어안고 해는 하늘 곁에서 늘 변치않는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네지상에서 꿈을 꾸던 억새들은 해를 향해 온몸 흔들어 화답해 주었지서로 곁에 있어 주었기에 소중한 존재들언제나 바라보고 지켜주 듯그렇게 살아 갈 수 있었으면...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올 겨울 눈이 많이 내려 더욱 상원사를 신비롭게 해 준다. 억울함이 없는 세상을 바라며...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나무들이 그림자를 새겨논 길그 길을 한참 바라보다 생각에 잠긴다.지나온 삶 ...나는 어떤 그림자를 남겼을까.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보자기가 아니어도가방이 아니어도비닐봉지면 어때물건만 담으면 되지면이 아니어도 비단이 아니어도비록 뻣뻣한 질감이어도따뜻하기만 하면 되지택시가 아니어도승용차가 아니어도전철이면 충분해편하기만 하면 되니까손등 주름이 논두렁을 이루고핏줄이 산줄기로 굽이쳐도마음 뿌듯하다.손바닥을 휘둘러 뺨을 때린 일주먹을 날려 가슴을 박은 일몽둥이로 뒤통수를 내리친 일로남을 괴롭히거나상처 준일이 없잖아 편집 : 최성수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남산에 올라가도 노을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시간도 잘 맞춰야 하고 날씨도 받쳐줘야 한다. 오랜만에 남산의 노을을 만났다. 너는 늘 거기 있었지만 내가 너를 보지 못한 것이겠지.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며 살고 있을까? 사람의 모습을 놓치며... 사람의 마음을 놓치며... 사람의 생명을 놓치며... 그 때 그럴 걸... 왜 그러지 않았을까 하며... 새해에는 놓침으로 가슴을 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강물이 흐르듯 시간도 흘러흘러서 지금에 이르렀다.흘러온 것이 강물과 시간뿐일까강변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는 이의 삶땅을 딛고 팔을 뻗어 그 누구에게라도 손 내밀어무언의 위로를 건네는 나무 또한 기다림을 품고 흘러왔으리각자 홀로 흘러온 길서로 어우러져 찰나의 풍경이 되었구나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장
작년 수락산역 근처 맛집 오0박 왕만두 집에 갔었다. 사장님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주문받은 왕만두와 호빵을 찌고 포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눈에 번쩍 뜨이는 것이 있었다. 바로 쓰고 있는 모자에 달린 세월호 리본이었다. 내가 웃으며 “세월호 리본을 달고 계시네요.” 하니 사장님은 어색한 듯 그냥 웃었다. 혹시나 딴죽 거는 사람이라 생각할까 봐 얼른 ”고맙습니다. “ 하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사장님도 그제야 웃었다.그 후로 경기 북부를 다녀올 때면 그 집에 여러 번 들러 한 보따리씩 왕만두와 호빵을 샀다. 얼마 전 다시 들렀
심한 감기로, 아니 솔직히 말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머리를 싸매고 뒹굴다 옛 사진 파일을 펼쳐보았다.어릴 적 손녀들의 손 편지 중 한 그림편지가 눈길을 끈다.대문 옆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손녀 마음의 이미지다. 햇살이 이글거리고 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꽃과 나무들이 싱싱함을 뽐내는 고즈넉한 풍경.한국 할아버지 집도 레만 호숫가 주택과 같을 것이라 상상했나보다.”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합니다“그림 편지 쓴 날짜 표시가 없어둘째 손녀가 몇 살 때인지 정확하지 않다.미루어 짐작건대 초등학교 4, 5학년 때가 아닐까?아장아장 걷기는 했으나
단풍이 온 산하를 화려하게 물들인 10월이 갔다. 11월은 단풍이 세월감의 정취를 가득 담은 달이다. 빛바랜 낙엽은 포삭포삭 은은한 향기를 품어내고, 본원으로 돌아가는 생명은 끝없이 밟히면서도 한없이 겸손하다. ‘이제 저는 갑니다.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나요.’ 비온 뒤 속삭이는 젖은 낙엽의 소곤거림을 들으며 촉촉한 가을을 떠나보낸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순천 와온 해변 아주머니들이 생선 손질 작업을 하고 있다. 어린 갈매기들이 빠르게 먹이를 찾아 날라오고 있다. 인간이 두렵지 않은 가 보다. 적어도 와온 해변에서는...뻘에서 작업을 하고 돌아오는 우리 아주머니들 모습이다. 뻘 작업은 아무나 못한다. 그 험한 작업을 알기에 들어오는 젊은이는 없다. 평생 허락한 고됨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편집 : 김미경 편집장
가을이 왔었나요벌써 늦가을이라네요저마다의 빛깔로 이야기하던 나뭇잎의 고백을 이제야 들어요그리움처럼 그림자 길게 드리운 나무들에게는 다가가 기대고 싶네요무심했던 내 마음에 가을빛 한 자락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나요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설악산에 황금바위가 있다고? 황금바위는 처음 들어봤다고 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마치 작은 바위가 공중에 떠 있는 것 같다. 어딜까?계곡에 비친 바위다. 그런데 바위 색이 특이하다. 진짜 황금바위인가?아... 황금바위 맞다.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진 저 위에 황금바위가 또 보인다. 여기 황금바위는 숨어서 보일 듯 말듯하다. 유명한 비선대도 황금바위가 되어간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오늘도동은 트고태양이 떠오릅니다 어제는 잊혀지고내일은 알 수 없습니다그게 삶인가 봅니다 평온과평화를 빕니다.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창덕궁 고목이 군화를 형상화했다.군화발이 나라를 수십 년간 지배해 왔다.군화 세력이 사라지니서대문 형무소의 순사가 군화보다 더 혹독한 칼춤을 춘다.민초의 하늘 아래에서군화의 이미지로 존재하다 군화발은 힘을 다하고 자취를 감추고 잘려 나갔다.십수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총부리 칼이 우리 사회를 제압하고 있다.서대문 형무소 순사 총부리 칼.일본강점기에 순사는총부리 칼을 어깨에 메고 다니다죄 없는 백성을 반일분자로 몰아서 가슴에 칼을 들이대고 찔렀다.창덕궁 자연 고목나무가 사회를 짓밟던 군화 이미지로서대문 형무소 순사 총부리 칼이 지금 우
충북 괴산 문광 저수지길 가의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면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아름다운 가을 아침입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장
독곶해변길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다. 서산 지도를 보면 바다 쪽으로 홀로 고개를 쑥 내민 곶이 있다. 이 곶길을 독곶해변길이라고 부른다. 독곶해변길은 가리비찜과 칼국수를 너무 든든히 먹은 탓에 소화를 위해 산책길을 찾다가 알게 되었다. 지는 해와 구름과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하늘을 그리고 있었다. 딸만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다고 딸 바보라고 놀려도 딸 사진 찍는 것은 즐겁다. 아빠 요구에 포즈를 취해주는 딸에게도 고맙다.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배는 고픈데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아무리 오래 걸려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 기다려야지......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