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4시팀·사진팀 ‘노동자의 밥상’ 이달의 기자상 수상

김미경 편집위원l승인2020.03.19l수정2020.04.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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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회 한겨레 정기주주총회에서 20대 대표이사로 선임 예정인 김현대 기자는, 지난 14일 사내 투표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뽑인 후 한겨레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 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 한겨레의 존재 이유입니다. 대한민국 유일의 고품질·신뢰 언론으로 가는 길입니다.”

<한겨레>가 가야할 길을 짧지만 선명하게 제시한 선언이라고 본다. 열렬히 동의한다. 또한 앞으로 기사에서 그 선언이 실천되는지 늘 확인할 것이다.

그간 주주들은 <한겨레>에게 이런 말을 했다.

"한겨레가 있어 우리나라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는 점점 줄어가는 것 같다. 이들 소외계층의 사람들이 직접 이야기 하는 코너가 지면에 만들어졌으면 한다. 이것이 초심이라고 생각한다."(서울 문인근)

"서민 약자 편에서 기사를 써주길 바라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삶의 철학이 담긴, 따뜻한 공감을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룬 기사가 더 많았으면 한다." (제주 이승학 주주)

"서민을 위한 사회 통합에 앞장서고, 멀리 내다보면서 일반 국민들도 다가올 수 있도록 포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서울 진영섭 주주)

"지금까지 해왔듯이 진실에 입각한 기사를 써주면 좋겠다. 빈부격차문제 해결을 제시하는 기사도 바란다."(서울 박오수 주주)

"노동자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적극적인 개입으로 기사를 써주길 바란다."(경기 김은석 주주)

많은 주주들은 약자 편에서 기사를 써달라고 요구한다. 김현대 대표이사 후보의 생각과 같다. 그간 한겨레가 약자의 소리를 담은 기사를 내지 않은 건 아니다. 특히 지난 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15회 연재한 <노동자의 밥상> 기획기사는 큰 울림을 주는 글이었다.

그들의 삶이 내 삶이 아니고 그들의 밥이 내 밥이 아니지만 기사를 보는 동안 나는 잠시 그들 노동자와 하나가 되었다. 특히 마지막 글인 태백 광업노동자들의 도시락 ’'600m 지하 막장' 쥐떼 덤빌까…천장에 도시락 매달아둔 광부들' 기사는 목숨 걸고 일하는 광부들의 생생한 모습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 <노동자의 밥상> 기획기사 : http://www.hani.co.kr/arti/SERIES/1312/
* 태백 광부 노동자의 밥상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931382.html

미안하지만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미혼부’에 대한 기사도 있었다. ‘출생신고 거부된 미혼부, 아빠 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기사는 ‘미혼모’만이 약자로 관심을 끄는 사회에서 ‘미혼부’라는 새로운 약자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져줬다.
*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29255.html

▲ 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모든 매체가 '코로나19' 기사로 도배할 때도 한겨레는 '코로나19'로 더 취약해진 계층의 고통을 기사로 담았다.

1. 2월 24일 기사 : 정신병동 2명 빼고 전원 확진...열악한 폐쇄공간이 부른 비극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29439.html

2. 2월 25일 기사 : 요양병원에 갇히고 끼니도 막혀…‘코로나19’ 취약계층은 더 서럽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29626.html

3. 3월 2일 기사 : 대구 지역아동센터 일제 휴원…배곯는 아이들 감염도 무방비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2916.html

4. 3월 4일 기사 : 코로나 대응 ‘잠시 멈춤’하자지만…그럴 수 없는 사람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0986.html

5. 3월 13일 기사 : 농민들 ‘겹주름’…학교급식 납품 막히고 ‘코로나 추경’ 제외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0600.html

6. 3월 14일 기사 : “나는 바이러스가 위험한 이들을 더 발굴해주기를 바란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2552.html

앞으로도 <한겨레>는 다른 매체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이런 약자들을 위한 기사를 많이 기획했으면 좋겠다. 특히 온갖 조롱과 멸시를 받는 성소수자와 그의 부모, 형제, 자매, 친구들 이야기, 부모 없이 사는 막막한 청년들과 그들이 성인으로 살아가는 삶도 잊지 말고 다루어주었으면 한다.

* 첨언 : <한겨레> 24시팀과 사진기획팀 김명진, 사진뉴스팀 박종식 기자의 ‘노동자의 밥상’ 기획 시리즈 보도는 ‘제354회 이달의 기자상’ 기획 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정성과 진정성이 담긴 기사는 같은 기자들도 인정해준다.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3368.html  

 

* 참고기사 : 김현대 한겨레 제20대 대표이사 후보 당선인, "시민사회의 사랑을 듬뿍 받는 한겨레로 다시 세우겠다.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12
* 참고기사 : [제 31차 주총 인터뷰] "작은 소리라도 크게 들어달라"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32
* 참고기사 : "늘 님 만나러 오는 기분이죠." 제주에서 참석하는 이승학 창간주주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12
* 참고기사 : [제29차 주총 인터뷰]진영섭 주주, 서정한주주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15
* 참고기사 : [제29기 주총 인터뷰] 한겨레 주식을 무엇으로 보는가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8
* 참고기사 : [제28기 주총 인터뷰] 둘이 살짝 손잡고 주총에 왔어요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02

 

편집 : 안지애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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