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도 하늘 위에 뜬 구름이 최신형 전투기가 나는 모습 같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2000명 가까이 이르고 있다. 18일 오후 탑골공원 임시 선별 검사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으려고 줄 서있다. 검사는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점심시간은 오후1시부터 3시 까지 ) 누구나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지하철 이용이 매우 잦은 나는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지하철 승강장 앞 유리창에 붙어 있는 시를 읊곤 한다. 어느날 무심코 쳐다보다가 뭔가 색다른 제목의 시를 발견하였다. 자주 접하지 못했던 김소월님의 시 <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 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그림자 같은 벗하나가 내게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쓸데 없는 괴로움으로만 보내었겠습니까!오늘은 또 다시, 당신의 가슴 속, 속 모를 곳을울면서 나는 휘저어 버리고 떠납니다그려허수한 맘, 들 곳 없는 심사에 쓰라린 가슴은그것이 사랑, 사랑이던 줄이 아니도 잊
소형 배낭 하나를 오늘만은 꼭 사야겠다 마음먹고 남대문 시장엘 가려전철시각에 맞춰 집에서 서둘러 역으로 달려 나갔다.전차는 예정된 시각에 정확히 도착했다.옆자리에 반바지 차림의 할아버지가 마스크를 쓰고 날 쳐다본다.“아차“내 입에서 소리가 터져 나왔다.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며 하는 말이”그래 우리 노인네는 마스크를 목에 걸고 살아야 해요”서로 웃으며 건망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몇 정거장이 지났고 노인은 내렸다.어느 역에 내리면 구내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을까?보통은 역을 빠져나가 약국을 찾아 구매해야 하지만공덕역은 갈아타는
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대문에 국기 게양을 하려고 나갔다.동네 주변 어느 곳에도 국기를 단 집이 없었다.작은 국가관을 위해서라도 국기를 게양하기 바란다.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오후 6시 퇴근 시간대 아직 경로석에 앉을 나이가 아닌 사람이 아예 신발을 벗고 경로석에 올라 앉아 자리를 독차지 하고 있다. 마스크는 턱에 걸고 음료수까지 마시고 있다. 승객들이 눈살 찌푸리는 건 알고 있는지 !!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나무 우거진 숲 길에고즈넉이 의자 하나인적 드물어 찾아드는 이 없고어른거리는 빛만 머물다 가누나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31일 정오 12시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봉사 단체는 코로나 방역 4단계를 준수해야 하는 만큼 물과 간편식을 식사 대신 봉지에 넣어 나눠 드리고 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찜통더위 삼복더위날려버리고 싶다.눈으로 상상으로시각으로 감성으로.삭풍이 살을 에이더라도설원(雪原)이 그리운 요즈음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표정이 다채로운 연의 모습이다.꽃잎을 온전히 다 갖추고 있을 때도꽃잎이 떨어져나간 모습 그림자를 드리운 모습마침내 속을 훤히 드러내 보인 모습마저연꽃은 아름답다.무엇보다 꽃잎 하나 하나에 새겨진 결을 보고 있노라면저처럼 결 고운 삶을 살고 싶다는 다짐까지 하게 되니 연꽃을 귀히 여기는 뜻을 알 것도 같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호랑나비가 우화 중이다.번데기에서 방금 나와 날개를 말리고 있는데,바로 위에 거미줄은 쳐있고 세상 참 첨부터 쉽지 않다.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수련과의 다년생 식물로 뿌리부터 잎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은깨끗하지 않은 연못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고 하여사바세계의 부처님 가르침과 같다고 여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거리두기도 2단계로 하향 조정되었을 때에는우리의 일상이코앞에 다가온 듯 들떠있었다.해수욕장에서 자유롭게 수영도 하고장미꽃 구경도 가고해바라기 연꽃도보고 즐길 자유를금세라도 되찾을 것 같았다.그런 소망을 신이 시샘하는 것일까.델타바이러스란 녀석이 침공코로나 4차 대유행을 안겨준다.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소박한 바램을다시금먼 훗날의 꿈으로 접어두어야 하나?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꽃과 나무는 거친 들판에서누구의 돌봄도 없지만무엇을 요구하거나 바라지도 않지요하지만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스스로 제 모습을 잘 키워 갑니다누구를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않고칭찬하거나 비판하지도 않으며그것들을 바라지도 않지요그대로의 자신 모습을자랑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지요모두를 이롭게 하면서 해치지 않으니초청치 않아도 찾는 이들이 많지요벌나비, 개미, 애벌레, 미생물, 사람까지도자신 것을 주면서 상처가 나도미워하거나 원망치 않고찾는 이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합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비가 왔다.저녁 8시 30분경 해질녘쯤,창문 밖을 바라보는데 창문에 빨간 필름을 붙였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하늘이 보라빛과 분홍빛으로 물들었다.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본능적으로 몸을 일으켜 후다닥 나갔다. 마치 가본 적도 없는 신비한 암실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정신없이 폰 카메라를 눌렀다. 하지만 폰 카메라로는 그 색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 아쉬웠지만 ‘실시간으로 이런 하늘을 본다는 게 어디야~~하며 그 시간을 만끽했다.그때 하늘을 가로지르는 경비행기를 보았다.그들은 얼마나 더 멋진 풍광을 보았을까.그 시간 그 하늘의
시청 서울 광장 앞에 임시 선별 검사소가 운영 되고 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10일 오후 종로타워 옆 그늘진 곳에 앉아 한겨레 신문을 읽고 있는 구독자. 아직 살아 숨쉬는 한겨레 .6만 7천 주주 서로 벗되어 주는 한겨레 .국민을 위한 신문 가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덥고 습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한겨울에도 쓰지 않던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작년과 올 여름은 여느 때보다도 더 힘이 듭니다.정부의 백신 접종을 보면서 '조만간 마스크를 벗겠구나!' 싶었는데4차 대유행이라니… 암담해집니다. 인도에 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세워둔 방지 턱 하나가 없어졌습니다.그 자리에 작은 생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풀이 아닌 나무입니다.방지 턱이 뽑힌 자리에서 작은 희망을 엿봅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꽃기린이 그린 그림빛이 그린 그림내가 찍은 그림그리움을 그린 그림그리다가... 그리다가... 그림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담배를 피고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 표시다.담배꽁초만 붙였을 때보다 담뱃갑까지 붙이니 주변 바닥에는 꽁초가 하나도 없다.강력한 효과를 얻은 셈이다.환경사업을 하는 사무실 출입구 담벼락에 더이상 금연경고가 붙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신앙의 대상은 성스럽거나 권위적이거나 도도하기 십상이다.우리와는 다른, 무언가 더 뛰어난 존재를 염원하는 인간들의 바람을 담았기 때문이리라.그런 신이나 신격화된 그림과 조각에는 관심이 없다.그래서 따뜻한 봄볕에 조는 듯 한 이 마애석불이 마음에 든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횡성호 둘레길 횡성호 둘레길은 오르내림이 없는 야트막한 동산으로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걸을 수 있다.호수를 내려다보는 어답산은 신라 박혁거세가 진한의 마지막 태기왕을 쫓아 오르게 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일상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예쁜 풀꽃들이 피어있는 호수길 걷기를 추천합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2021년 6월 19일 05시 05분 완도항에서 바라본 여명이다.한 쪽 편은 붉은 빛을 띠고 있지만또 다른 쪽의 하늘은 다른 빛깔, 다른 구름이다.정녕 이것이 하늘의 조화이런가.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경향신문 방향으로 조금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물레방아가 눈에 띈다. 쌀박물관에서 건물 앞에 조성해 놓았다. 쳐다보고 있노라니 옛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바로 옆에 원두막을 지어 놓아 오가는 이들이 쉬어갈 수 있다. 분주한 일상이긴 해도 잠시 짬을 내어 이곳을 찾으면 어린 시절에 같이 놀던 고향 옛 친구 기억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지 않을까?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한강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꾸며 놓은 꽃밭에 버린 마스크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된 만큼 버릴 때도 주의해야 한다. 가위로 귀에 거는 줄을 끊고 비닐에 넣어 봉한 다음 쓰레기통에 버려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사용한 마스크는 오염되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밤나무의 꽃말은 진실, 호화로움, 정의, 공평, 포근한 사랑이다.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밤나무는 평창의 운교리에 있는 수령 370여 년 된 나무로 천연기념물 제 49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려 예종 13년(1118)에 왕이 말하기를 농경지를 제외한 모든 땅에 밤나무를 심으라고 했던 때도 있었다고 하네요.밤나무는 씨앗을 심어 나무가 다 자라도 뿌리와 나무의 중간 지점에 씨앗이 그대로 붙어있어서 어머니의 모성애에 비유되기도 한다.그래서인지 위패를 만들 때는 꼭 밤나무를 쓴다고 합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요즘 바다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완도 문화예술협동조합에서는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여폐플라스틱으로 가득찬 고래 조형물을 만들었다.그림에서 보듯이 고래의 입에도, 고래의 창자에도 폐플라스틱이 가득하다.우리 모두는 자그마한 쓰레기라도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또한 모두가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충북 단양과 경북 풍기에 경계한 명산 소백은 높이 1,439m.올해는 지난 겨울 추위로 철쭉꽃이 풍성하지는 못했다.새벽부터 많은 등산객이 정상을 향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른다.정상 부근의 넓은 초원은 오르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고 쉬어가게 한다.오월의 소백산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꽃이 만개한 계절입니다.산과 들에도 온통 꽃이네요.5월 꽃들이 질 무렵이면 그래 나는 이제 핀다고 말하듯 6월 꽃이 핍니다.엉겅퀴의 꽃말은 '독립, 고독한 사람, 엄격, 건들지 마세요' 라네요.피를 잘 엉키게 한다고 엉겅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완도에서는 한갈쿠라고 하지요.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Old think is danger”“낡은 사고(思考)는 위험하다“낡은 생각, 묵은 사고란 어떤 것일까?옛 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만을 의미하는 것일까.오늘 이 순간시대를 앞서간다고 큰소리치며 진보적 사고를 자처하는 사람도어떤 틀이나 고정관념에 갇히게 된다면 old thinker로 위험한 존재가 아닐까? 영화의 거리 충무로어느 건물 벽에 그려진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Old think is danger귀신이나 악마를 상징하는 그림그리고갤러리인지 영화사인지 표지가 있는데 읽을 수가 없다.그림은어느 신화에 나오는 상징일까?아니면 갤러
접시꽃은 그 이름도 참 여러 가지로 불린다.원산지는 중국이다.꽃은 점액이 많아 한방에서는 점활제(粘滑劑)로 사용한단다.이 꽃을 서울 지역에서는 어숭어평안도에서는 둑두화남부 지방에서는 접시꽃이라고 한다.꽃말은 단순, 편안, 다산, 풍요이다.도종환은 이란 시를 짓기도 하였다.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참으로 짧습니다. 이하 생략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사진에 보이는 산은 완도군 신지도 해발 352m인 상산(象山)이다.상산과 마주보이는 곳에 살기에 문만 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오래 살며 수년을 지켜보았으나 이러한 사진은 처음 얻었다.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