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공작을 통해 동북아재단 보고서를 조작하여 이시하라 의원과의 면담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내각정보조사실 3국의 모리 국장은 대외공작팀 인도 지부장이 보내온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전 세계의 해외 지부로부터 매월 받아보는 월례 보고서였다.1.지시하신 대로 카마르는 깔끔하게 처리되었습니다. 2.인도에 있는 티베트 독립운동본부와 신장위구르 독립운동 단체에 별다른 특이 동향이 없습니다. 다만 최근 달라이라마의 건강악화로 인한 승계 문제로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들이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를 밀착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때 광화문에 가을이 왔듯세종로통에도 가을이 왔다.가로수 은행나무에 노랑물 들고그 빛 환하게 타 오르듯이제 다시 단풍이다. 은행잎보다 울긋불긋 가을보다 뜨겁게 달아 올랐던 1700만 촛불이제 다시 시작이다. 머잖아 이 가을도 가고 겨울이 와손발 얼고귀때기 시릴 날다시금 다가올 텐데그때처럼 촛불도 계속 되리라. 마침내 돌무더기같던 얼음바위 계절 물리치고탄핵의 3월, 장미꽃 대선 맞이 했 듯봄날은 오리라. 빙하기 지나공룡이 사라지고인간의 시대 열렸듯이 땅의 굥룡, 굥통시대도 사라지리라.끝내 사람사는 세상 대동세상 오리라.(2022.10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271.왜 태어났는가? 목적과 의도된 탄생인가? 성공? 행복? 승리? 위대해지기 위해서인가? 그렇다면 삶이 너무 가혹하지 않는가?그런 건 없다. 생명은 예정되지 않았고 될 수도 없다. 다 인간의 작위논리다. 이게 모든 문제를 양산한다. 성공, 승리. 경쟁, 싸움 등은 결국 생명을 부정하는 살상과 전쟁으로 이어진다. 그를 위해 태어났단 말인가? 그러므로 업적이나 흔적을
사택 생활에 익숙해 있던 시절 아이들 학교 때문에 결혼10년 만에 천신만고 끝에 내 집을 마련하였다.대조동 본가의 집은 부모님과 동생들이 함께 살고 있어 우리식구까지 지낼 수 없어서 작은 집이지만 한칸 세를 주고 겨우 몇년 살다가 지금 이 집에 이사를왔다.그것이 80년도이니 꼭 42년 되었다. 아직도 셋방살이를 경험하지 못한 나에게 경험해 보라는 재개발 덕분에 이사 하게 되었다.롯데 시그니처 캐슬로 이름지어질 롯데건설과 계약이 되어 기쁜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다. 이 집이 낡고 춥고 그렇게 살면서도 처음에는 연탄난로로, 연탄보일러로,
딸 친구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합니다.아들 친구 엄마는 우울증으로 돌아가셨다 합니다.나이가 있어 그런가 내 또래 죽음이 들려옵니다.죽음은 나와 상관없는 멀리 있는 거라 우겨보아도어느새 죽음은 살금살금 다가와 섬뜩 놀라게 합니다.친구같이 스스럼없이 느끼기에 죽음은 차갑기만 한데멀고 먼 나라 여행 가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꿈속에서 죽음을 겪었습니다.남편과 둘이 차를 타고 여행을 갔습니다.교통사고로 조수석이 큰 쇳덩어리와 부딪쳤습니다.아주 빠른 순간, 나는 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머리가 반쯤 부서진 내 몸은 처참했습니다만나를
서해선의 초지역은밀물썰물 증강현실십육시후 이십오분 조빠질듯 피리요란아슬아슬 떠나는차삼십구분 또올텐데뭘그토록 뛰었을꼬못탄사람 안탄사람다음차에 앉을사람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온 누리에 오곡백과 풍성하고천지산야엔 초목들 오색창연하며거리엔 각양각색의 화사한 사람들아름답고 정겨운 세상 만상이다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계절이구나어찌 시월을 찬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늘아래 그 무엇이시월의 화폭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오색으로 물들은 산야의 초목들저마다의 빛깔과 향으로 오라 유혹하며자신 먼저 봐 달라 손짓 발짓 해대니어느 곳에 시선을 고정할 수 없구나바라보기만 해도 즐겁기 그지없는 시월 한편 땅 위에 떨어져 뒹군 낙엽들싸한 속삭임들이 귓불을 자극하네그 소리에 이내 몸 어디선가도수삭이며 나오는 소리 있나니마냥 좋아라
광화문광장을 재조성하여 새로이 개장한 이래로 집에서 버스를 한 번 타고 10여 정거장 안팎이면 갈 수 있는 곳이지만, 그동안 나가보지 못하고 살았다. 오늘은 수요 집회가 있는 날이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들러서 올림픽 기념물 기획전시 같은 기회가 있으면 우리 집의 것들을 대여하여 전시하도록 돕겠다는 협의를 위해 들르기로 하였기에 여기저기 일이 많은 편이다.광장을 조성한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여 보기 위해 한 바퀴를 돌아보아야 하는데, 세종회관과 그 주변이며 그 옆의 한글공원, 그리고 회관 뒤편의 공원들은 너무 익숙한 곳이므로 우선
~어제 아침, 식사 후식으로 (이틀전 아내가 ㅎ살림에서 구입한) 사과를 먹으려고 과도로 반을 자르니, (겉은 멀쩡한데) 속에는 거뭇거뭇한 1~2cm정도 크기의 반점 두어개가 자리잡고 있었다."햇사과가 아니고 작년 수확해서 냉장보존된 거 같은데...속이 썩은게 말이지... 무게도 가볍고..." 내가 무심코 한 말에, 아내가 빈정대는 투로 반격(?)한다."ㅎ살림에 전화하셔야겠네, 당신 '치매'활동이잖아?"(나 : '오잉, 웬 치매활동?)"치매활동이라구?""아니, 이제 귀가 어떻게 되었나봐, 취미활동이라 하니까 뭔 '치매활동?...""이
만방제세백교가 초순진의 소재를 파악하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백상훈은 초순진의 보디가드였으며 한 때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도 했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관계가 소원해졌다. 그렇게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에서 초순진이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2년 전의 어느 가을날이었다. 사라진 정도가 아니라 아무도 찾지 못할 곳으로 잠적해버린 것이다. 그때 초순진이 백상훈에게 메시지 하나를 남겼다.- 이제 나를 잊어 주길 바래요. 그리고 더 이상 나를 찾지 말아요. -그야말로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초순진을 알고 있던 주위의 모든 사람이 당황해
이가을에 톡으로온가슴두근 외우벗님소운재님 보고싶다왜그리운 사람은술보다먼저 와술잔에앉아있을 까요네네무게중심 쏠리잖는배치부터 전체균형아리땁고 따순가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1- 비가 내린다.붉은 울음 가득한단풍 숲길에하얀 비가 내린다. 푸른 하늘비껴가는 구름 아래굵은 비가 내린다. 빗속을 걸어도 걸어도비는 젖지 않는데눈동자에 가득 비가 내려마음이 하얗게 젖는다. -2- 깨끗하게 살리라올곧게 살리라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서로를 바라보며우리 그렇게 살자고서로 격려한다. 나무 사이사이를 헤치며삶의 길을 묻는 나그네에게깨끗한 올바른 길 함께 가자고하얀 늘씬한 몸으로 권한다. 비록 세상에 흩어져 살아도깨끗한 올곧은 마음정녕 잊지 말자고나뭇잎 손짓하며 속삭인다. -3- 구부러지고 엉클어진 길을마냥 헤쳐 온 수
2012년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간부가 스스로 생명을 끊었습니다. 최강서 열사입니다. 그이는 유서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돈 158억 손해배상 철회하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습니다.2014년 쌍용자동차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났습니다. 한 시민이 언론사에 4만 7000원이 담긴 노란봉투를 보내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참여했고, 노란봉투법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19대와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모두 폐기되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4건의 관련 법안이
아로니아 밭 농민에게권말선아침마다아로니아 밭지나며멈춰 서서 바라보며빈밭그니는 왜 오지 않을까?새까만 진주알 쪼아 먹다발자욱 소리에 놀란참새떼들 항꾼에 푸드덕날아가더라고어느 아침 바쁜 당신을 붙잡고떠벌떠벌 일러주고 싶은데탱글탱글 야물대로 야물어수확을 기다리던 열매들 하루 이틀 사흘…마침내는하나 둘 서이 너이…지쳐 떨어지는 동안도여전히 그니 오지 않네야속한 애석한 노릇이네가지가 휑해진 냥이눈에 띄게 는 날은아로니아 밭 앞에한참 서서내년 봄을 걱정했네잡초 무성해진밭아로니아 밭곁을 지나며나무와 나 사이세 걸음 정도빈 공간일랑 접어버리고손가
나의 아버지는 서울에서 어림 200킬로 거리인 평안남도 강서군 강서면 덕흥리에 부 박승락의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강서 사립학교와 평양 광성고보(북은 평양 제일중학교로 남은 서울 마포에 광성고등학교 개명함)를 졸업하고 1940년 경성의전(서울대 의과대학 전신)을 졸업하셨다. 동 대학 부속병원에서 조수로 근무하다 고향으로 돌아가 의원을 개업했다. 후에 강서종합병원과 함흥 철도병원에 내과 의사로도 종사하셨다.1945년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남북으로 동토가 갈라졌을 때 평양중앙병원에서 종사하다 이후 교육성(남쪽의 교육
당한후에 곰곰생각몰상식한 저쪽반응이쪽에선 황당억울혹잊었니 이쪽옛날더아는척 더잘난척그쪽들이 준상처들이쪽오늘 큰목소리상처받은 다른저쪽부메랑돼 돌아왔네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우리의 역사에 잊히지 않는 가슴 아픈 전쟁사가 있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이 있었지만, 그 중의 왜(倭)의 침략으로 순식간에 국토가 초토화되어 국운이 백척간두에 놓인 위태한 지경에 이르렀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비극은 우리 국민의 가슴에 맺힌 한이 너무 커서 자손만대에도 잊히지 않으리라 본다.이렇게 도탄에 빠진 조국과 백성을 구하려 분연히 일어선 애국 충신들이야말로 익히 후세의 추앙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 휘하에서 손과 발이 되어 목숨 바친 병사들에게 우리는 어떤 예우를 했는가 반성해 본다.필자는 다행스럽게 선
힌두교도 사이에서는 갠지스 강물에 목욕재계하면 모든 죄를 면할 수 있으며, 죽은 뒤에 갠지스 강물에 뼛가루를 흘려보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갠지스 강 유역에는 연간 100만 이상의 순례자가 찾아드는 유명한 바라나시를 비롯하여 하르드와르·알라하바드 등 수많은 힌두교 성지가 있다.힌두교 최대의 성지 바라나시는 갠지스 강이 흐르는 지역으로 예언가와 신비주의자들이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다. 그 중에 카마르라는 무명 시인이 있었다. 그는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시를 쓰고 있다. 카마르는 고민에 빠졌다. 타고르처럼 인류에게 영감
길의 숙명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시인) 나그네는 매일같이 너를 만나지만 만나는 자마다 너를 기억조차 하지 않는다언뜻언뜻 불편하고 땅이 꺼지는 아픔을 당할 때마다 너는 언제나 애틋한 친구가 되고시린 나목이 섣달 그믐날을 밀어낼 때도 뙤약볕에 달구어진 따뜻한 조약돌 같은 연인이 된다 수단에 이용당하기만 하는 너는단 한 번이라도 목적으로 살아가지 않는다어려운 일을 만나 투덜대며 아파하는 자에게두런두런 상한 가슴을 목도하고 수도 없이 내뱉는 침으로 대접받는 너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변함없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너를 만나 환호하며 행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266.진실한 삶은 단순한 의식주에서 출발한다. 의식주의 간소함 없이 진실 된 삶은 어렵다. 진리는 간단하고 확실하며, 단순하고 쉽다. 어렵고 복잡함은 속임수다. 거짓과 어설픔을 덮기 위한 술수다. 267.자유와 민주는 약자들에게 강화하고 강자들에게 제한함이 바람직하다. 법의 취지도 약자들에게 보호차원에서 유연하게 축소적용하고, 강자들에게 제재차원에서 엄격하게 확대
모리 국장이 이시하라 의원을 예방한 것은 바로 인도 예언가 카마르의 기사가 난 다음날이었다. 모리 국장으로부터 동북아재단 보고서와 순스케의 영계 통신 결과를 보고받은 이시하라는 눈살을 찌푸리긴 했지만 모리에게 짜증을 내지는 않았다. 동북아 보고서에는 마쓰다가 보고한 내용과 더불어 어제 신문에 실린 카마르의 예언과 그에 대한 분석이 별첨으로 첨부되어 있었다. "그럼 이 두 종류의 예언 중 하나는 맞고 다른 하나는 틀렸다는 말인데 모리 국장은 어느 예언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가?"속이 들여다보이는 뻔한 질문이지만 이시하라로서는 모리
그서귀포 치유의숲여유로워 노고록한장애없이 나누는길종달오조 표선해녀위미동백 보목포구논짓대평 사계송악가파상동 수월자구금릉해변 공항뒷길훨체어로 자유롭게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살짝도움 제주여행자유롭게 바당길로쏙대낭섶 꼭안길래시를지어 새긴잎새창작실험 아주신나바람따라 별도따리남들과는 다르지만결이다른 특별함을스로디로 거듭나리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손녀손자 함께여행시도지어 적으면서과학실험 까지하는할비할미 모두같이제주여행 만들고저이공이이 엠브이피남들보다 색다르고결이다른 여행이니스로디는 새론도전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법적으론 끝난사람행정으론 기간제샘정서로는 하룻살이좋은말로 영원현직같은처진 부러워라후배현직 놀랍고야정년해봔 현직했다안도현의 연탄재샘재활용샘 좀그렇지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팔팔하게 살고싶어팔팔분을 가고오니팔팔하기 그지없는팔팔여명 남여중생팔팔도로 인사꼬박팔팔함을 잃지말고팔팔까지 행복하렴팔팔한채 구구까지팔팔구구 팔팔구구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팔팔계단 오르면서헥헥대도 건강확인하루하루 설렘기쁨과학실험 준비실은실험바다 노닐도록녹여스민 완벽준비열정배려 따뜻용서사랑봉사 기회뿌듯살맛나는 팔팔계단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아니다, 이건 아니다- SPC 노동자의 참변에 분노하며권말선자본가여, 그게 아니다네 침 묻은 돈으로우리 땀을 샀다고 해서우리 자존심, 인격까지우리 피, 목숨까지다 가진 게 아니다너희 돈에는 계산만 있지만우리 땀에는 정성이 있나니너희 돈보다 우리 땀은몇 배 귀하고 값지다그러니 돈을 쥐고 흔들며우리 목숨 노리지 마라자본가여, 거울을 보아라매일 자기를 닦고 돌리던노동자의 핏방울에 놀라기계도 멈춰 서서 꺽꺽 울었을노동자의 붉은 주검 앞에달랑 천조각 한 장 가려 놓고동료의 참변에 솜털마저 얼었을또 다른 노동자를 불러 세운 너는, 너는 사람이
10월 9일, 오늘은 576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아침부터 비가 주적주적 내린다."세라야, 우리 오늘 합정동 외국인 묘원 갈래?" 나는 조반을 먹으며 손녀에게 이렇게 말했다.그때 그는 어리둥절해하며 의아하다는 듯 "이렇게 비가 오는데, 거긴 왜요?"하며 묻는다.손녀, 세라는 4살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 갔다. 그곳에서 초.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BC;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졸업 뒤, 그곳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다가 지난 4월 한국 할아버지 집
"뜨거운 물세례를 견뎌낸 암적향(暗赤香)을주인님 찻잔에 기꺼이 드리리다천지에 가득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소서."~~~~~~~~~~~~~~~~~~~~~~~~~~~~ 매일 아침 식후에 마시는 보이차(茶)는, 이미 떼려야 뗄수없는 내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2013년 9월 새로 부임한 학교에 방문한 (그 당시 정년퇴임하신) 대학 선배 한분이 귀한 보이차를 선물하셨다. 출근후에 커피한잔 마시고 한잔 우려먹던 보이차는 (퇴임후 집에 가져와 매일 마시다보니) 이제는 한줌도 남지 않았지만, 마실때마다 그분의 은덕이 새삼 다가온다.오늘 아침에도 (
필진 최성수 사진 작가께서 포토에세이 사진책을 냈다.15년간 뚜벅뚜벅 이어온 결실이 '생각나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눈길 가는 대로' 3부에 담겼다.우리는 필진과 편집위원으로 서로 알게 되었다.2017년 9월 에 올린 첫 기사 ‘염전의 그’는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염전의 '그'라고 해서 염전 일꾼이 등장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염전에서 쓰는 도구를 넣어두거나 소금을 쌓아두는 나무창고에서 '그'를 찾아냈다. 오랜 세월 시커멓게 찌들고 헐어가는 창고 벽면에 새
마쓰다가 변호사와 상의했지만 변호사로서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일단 살인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재판을 통해 무죄를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 마쓰다는 머리를 감싸안았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어디서부터 일이 꼬인 걸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엠마에게 폭행을 가하며 위협하던 베트남인들이 생각났다. 그들이 엠마 오빠와의 일로 엠마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엠마에게 나중에 보자며 위협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던가. 변호사를 통해 그들이 살인을 했을 가능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사 5계에서는 마쓰다의 제보를 바탕으로 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