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가며 하던 ‘한일탈핵평화순례’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감염병으로 중단되었다가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한국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본가톨릭정의와평화협의회와 평화를 위한 탈핵소위원회, 한국에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공동 주최로 열렸습니다. 탈핵평화순례단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회에서 1박을 하고, 부산 고리 핵발전소를 찾았습니다. 고리 핵발전소 홍보관에서 출발하여 고리 한수원 본부 앞을 지나 길천 마을 등대 앞에서 고리 핵발전소를 바라보며,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모든 사람은 나름의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자유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자유가 무엇인지를 모르기에 자유가 주어줘도 누리지 못한다.’고 험한 말을 하는 자도 있지만, 자신도 자유의미를 알고 하는 말인지 의심스럽다. 일설에 의하면 ‘자율 할 수 있는 자’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유의미를 모른다 해도 자유는 삶의 최고 가치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절을 향해 올라갔다. 金井洞天! 오랜만에 찾은 범어사다. 생각해 보니 내가 이 절을 처음 찾은 것이 올해로 꼭 71년 전이다.한국전쟁(6.25) 때 부산으로 피난 내려와 중학생 때 이곳으로 소풍을 왔다.당시에는 서면에서 전동차를 타고 동래 온천장역에서 내려 걸어왔다.그땐 이곳이 허허벌판이었는데, 지금 와보니 절 바로 밑까지 아파트가 꽉 들어섰고, 차가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다.범어사(梵魚寺)는 금정산(金井山) 자락에 있는 대찰로 신라 문무왕 18년(678)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사찰(華嚴寺刹) 중의 하나다.
얼마 전 화장실 코너 선반을 교체하기로 했다. 10년이나 사용했으니 지저분해져서 닦아도 잘 닦이지 않았다. 토요일 아침 우리는 일을 분담하기로 했다. 남편은 배달 온 새 스텐 선반을 조립하고, 나는 사용하던 플라스틱 선반을 해체하고 깨끗이 닦았다. 해체된 플라스틱 선반은 빨래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우리 아파트는 일요일만 분리수거를 하기 때문에 해체된 플라스틱 선반을 담아놓을 적당한 통이 필요했다. 이 플라스틱 빨래 바구니는 빨래를 담아 베란다에 널 때 사용하는 것으로 가볍고 크기도 적당해서 역시 10년이나 사용한 나의 애용품이다.
다듬지 않은 깻잎 한 봉지 집에 가져와 저울에 달아보니 300g, 한 장 한 장 20장씩 차곡차곡 쌓았더니 예상보다 많아 170 여장 된다. 천 원의 행복이다.어릴 때 엄마는 가을이 되면 누렇게 익은 깻잎을 따다 실로 묶어서 무쇠 가마솥에 삶았다. 삶은 깻잎은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막장에 장아찌로 재서 1년 동안 밑반찬으로 주었는데 요즘 살림 구조에서는 그런 맛을 낼 형편이 안 된다.생 깻잎을 조리할 때 양념을 많이 넣으면 처음 먹을 땐 좋아도 조금 두면 곰팡이 밥이 되었다. 곰팡이 안 나게 하려 이 궁리 저 궁리 소금 많이 넣고
어제처럼 오늘도 아침 아홉 시경에 집을 나선다. 가까운 생태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이 일과처럼 되었다. 이 시간에는 길거리가 한산하다. 출근길 직장인들과 등굣길 학생들이 다 지나간 뒤이기 때문이다.길바닥의 바스러진 나뭇잎이 청소부의 새벽 빗질 흔적을 얇게 덮고 있다. 아마도 저녁 무렵에는 바스러진 나뭇잎조차도 흔적 없이 사라져버릴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에 다시 한번 더 잘게 이겨져 먼지가 될 것이다.아침 아홉 시경 한적한 도로에는 노란 버스들이 줄을 섰다. 길가 여기저기 어른들이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한곳에 모였다. 노란 버
며칠 전에 대구에 사는 제자 현송(玄松)으로부터 아래의 한시(漢詩) 한 수(首)를 받았다.欲坐而坐欲眠眠看卽林巒聽卽泉蓬屋草庭人不到往來風月與雲煙앉고 싶으면 앉고 자고 싶으면 자고,보이는 이 산이요 들리느니 물소리라.풀 우거진 초가집 찾는 이 하나 없고,오가는 것은 바람과 달 그리고 구름 안개뿐이로다!이 시는 차천로(車天輅, 1556-1615)의 (漫興) 전문이다. 차천로는 조선 중기 때 문신, 문인으로 문장에 뛰어나 선조가 명나라에 보내는 대부분의 외교문서를 전담했다.그는 시와 가사에 조예가 깊었고, 글씨에도 능하였다. 특히 한
“형, 어제나 오늘 엄마랑 통화했어요?”막냇동생의 전화를 받고, ‘또 전화기의 통화볼륨이 줄어들었구나.’ 생각하면서 대답했습니다. “어제는 통화하고, 오늘은 아직.”통화가 안 된다면서 어머니가 몇 층에 있는지를 물어서 알려주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부터는 전화가 오겠거니 짐작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3층 간호사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핸드폰도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원무과에 전화를 하니까 막냇동생으로 알았는지 “(어머니한테) 빨리 가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합니
올해는 일제로부터 조국 해방과 동시에 조국 분단 77년이 되는 해입니다. 조국 해방과 동시에 철저하고, 완전하게 청산했어야 할 반민족 친일 세력들을 청산하지 못한 잘못으로 친일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제에 부역하며 개인의 영달을 추구했던 세력들이 한국 사회 곳곳에 기생하며, 반민족적 친일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일제에 부역했던 이들이 점령군으로 주둔했던 미국 군정에 부역하며,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지배하는 세력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일본은 지금도 그들의 만행을 참회하지 않고 있습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256.말과 글로 부끄러운 자신을 덮고몸과 마음의 욕망을 선으로 위장하고한 뼘 한 촉의 善行과 正行도 안 한 채仁慈한 허울로 면상을 가리고 살아온지난 세월을 고백하고 참회한다.무엇으로 그를 씻을 수 있겠는가?전적으로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는 맞네누가 그리 살라 했나 내가 그리 산거지이제 와 먼 소리야 달게 받아도 싸다. 257.야비하고 비루하게 권력을 쫒고더럽고 치사하
당신은 죽음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단 한 번 뿐인 절대반지 같은 죽음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간혹 생을 비관하며 스스로 파멸하는 죽음도 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죽음으로 영원히 기억되는 이름이 있고그 죽음이 나라를 구하는 초석이 되고그 죽음으로 수많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불멸의 부활도 있다그들은 단 한 번의 죽음을 인생과 역사의 클라이막스로 장식했다결단의 죽음으로 역사 속에, 사람들 영혼 속에 면면히 살아가는 영생이 되었다복된 죽음, 값진 죽음, 그 죽음을 감당할 자 누구인가 적장의 숨통을 안고 몸을 던진 논개두려움 없이 만세를
며칠 전 포항에 내려가 있는 큰며느리 야죽당(野竹堂)으로부터 카톡이 왔다."오늘 크롱이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정말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이젠 안녕해야 하네요."며느리 야죽당이 한국으로 나온 사이 그가 애지중지 기르던 밴쿠버의 반려견 크롱이가 죽었다는 것이다.오늘은 아침 일찍 또,"아버님, 며칠을 울면 슬픔이 다 사라질까요? 크롱이가 별이 되어 수많은 자책과 후회가... 몸도 마음도 아픈 8월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지나고 있네요."하고 카톡을 보내왔다.마음을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몹시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며느리에게 다음과
친구란 단어는 우선 다정다감하게 들려 듣기가 좋다.‘친구(親舊)는 원래는 친고(親故)와 같은 말로 ‘친척과 벗’을 뜻하는 한자어였다. 친(親)은 친척, 구(舊)는 ‘오랜 벗’을 뜻한다. 그러던 것이 한국에서는 친척의 의미가 빠지고 ‘벗’의 의미로 한정되어 쓰이게 되었다. 지인과 구분된다.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중장년층 이상에서만 쓰이던 단어였다.’ 한다. ❴출처 나무위키❵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라고 했고, 토마스 풀러 는 "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좋게 말하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이다."라고
15년도 더 전에 있었던 일인 것 같습니다. 아들이 낼이 영어 단어 시험이라고 하면서 자기가 외워서 써볼 테니 저보고 우리말로 부르라고 합니다.'education'을 보고 제가 "교육"'history'를 보고 "역사"'Physical Education'을 보고 "신체교육"이라고 했습니다. 좀 이상하지요? '체육'이라는 말이 빨리 나오지 않았습니다.아들이 "엄마~~· 좀 잘 해~~"하면서 알아서 썼습니다. 'thing'를 보고 "어떤 것" 다행히 알아들었습니다..'seaweed'를 보고 "바다풀, 아니 아니 해초"해서 간신히 넘어갔습
“지금 뭐하고 계세요?” 날마다 전화를 걸어서 여쭤봅니다. “뭐하긴, 그냥 우두커니 앉아있지”하거나 “그냥 우두커니 앉아서 텔레비전 보고 있어” 어머니의 대답도 대동소이합니다.갇혀 지내는 삶을 뻔히 알기에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실없는 농담이나 이제는 고인이 된 아버지와의 추억을 얘기하다가 통화를 마칩니다. 갇혀있는 삶! 마음대로 다니지 못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마음이 좋지 못합니다.어머니의 전화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사온 것 중에 참외는 몇 개 남았고, (찐)옥수수도 몇 개 남았으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영희’로 알려졌던 정은혜 작가의 ‘니 얼굴’이 개봉되어 화제입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랑하는 딸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진솔하게 담아낸 서동일 감독의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전국에서 이 영화가 개봉되면서 정은혜 작가와 서동일 감독 그리고 어머니이신 장차현실 작가가 시사회에 출연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 영화와 정은혜 작가에 대한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장차현실 씨는 은혜 작가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울었다고 합니다. 20대 청년인 딸의 핸드폰에 단 한 통의
학대받은 아이들 기사를 보면 괴롭다. 특히 아이가 죽음에 이를 정도로 학대한 기사나 아이를 죽이고 자살한 사건 같은 기사를 보면 하늘 아래 같은 인간이라는 것이 너무도 싫다. 지난 6월에는 조유나 양 실종사건이 있었다. 예전 같으면 '아이와 동반자살'이라고 기사에서 나왔을 텐데 요새 그런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기사에서도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 조유나양 가족 수면제 검출…자녀 살해 뒤 극단선택 무게'아이와 동반 자살'이란 용어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자살의 의미를 알고 이에 동의하는 아이는 세상에 없다.'아이와 동반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251.인간 본연의 性은 자연 性이다. 구태여 찾거나 연구하지 말자. 그럴수록 본연에서 멀어져 괴물이 된다. 자연 성은 억지나 가식이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발현되니 그에 따라 행하면 된다. 252.젊은 시절에 편리와 편안만을 쫓지 말자. 성장과 진보는 고통과 고난의 산물이다. 편리와 편안은 안주다. 안주는 퇴보다. 253.왜 山林인가?모든 생명체를 낳고 기르며 존
오늘은 역사탐방 날이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역사탐방을 오랜만에 다시 시작했다. 오늘 역사탐방은 국립고궁박물관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이다.오후 1시,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난 조금 여유를 두고 집을 나서 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내려 다시 5호선으로 갈아타고 광화문역에서 내렸다. 정오 12시. 아직 만날 시간이 1시간여 남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나온 김에 볼만한 책이 있나 하고 교보문고를 들렀다. 마침 (강성위, 푸른사상)가 눈에 띄어 이를
‘개판 5분 전은 정신이 하나도 없고, 주위가 엉망진창인 상황을 일컫는 표현으로, 여기서 '개판'은 상태·행동 따위가 사리에 어긋나 온당치 못하거나 무질서하고 난잡한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즉,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워 도저히 통제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을 비유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라고 이 말의 뜻을 밝혔다. [네이버 지식백과]스펀지에 따르면 당시 피난민들이 들끓는 부산 등지에서 밥을 배급하기 전에 미리 '개(開)판'을 예고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개판 5분 전'이란 '밥 배급 5분 전'이란 소리.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야생초 돌멩이 가득한비포장 시골 길을 걷는다흙내음과 풀냄새가 전신을 감싸며천지가 황토와 초록으로 펼쳐진다거칠고도 포근한 이 길을 걷노라면저절로 빈손 빈 마음이 된다촌길은 생명의 길이라 그런지그냥 걷는 것만으로 좋다나도 이런 곳에서 나고 자랐지산야는 언제나 있는 그대로 맞아 주었어사시사철 절기 대로 꾸밈도 가식도 없이흙과 물이 더럽다 생각 없이 함께 섞였지지금은 아스팔트 콘크리트 숲에 살지만삶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인지내가 삶을 그렇게 만든 것인지하지만 누가 그랬겠나 내가 그리 산 게지살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다면그게 어찌 인생다운
나는 아이들이 넷이다. 모두 성장하여 결혼도 하였고, 아이들도 있고, 직장도 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다 쓴다면 책으로도 수백 쪽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고 바르게 욕 안 먹고 살아 준 것으로 우리 부부는 만족하다.이제 나의 생을 마감할 때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많이 남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다행스럽게도 자식들이 아직은 남에게 욕먹지 않고 살아 준 것은 정말로 고맙다. 앞으로도 절대로 남에게 욕먹을 일은 하지 말고 살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삶은 법에 앞서 상식에 어긋나지 않게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즐겨 읽고
김진숙에게만 굳게 닫혔던 문이 오늘 열렸다.정문 앞에서 단식을 해도 안 되고애원을 해도 안 되고피가 나도록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던 문이 오늘에야 열렸다.37년입니다.검은 보자기 덮인 채 어딘지도 모른 채로 끌려간 날로부터 37년. 어용노조 간부들과 관리자들 수십 수백 명에게 아침마다 만신창이가 된 채 공장 앞 도로를 질질 끌려다니던, 살 떨리던 날들로부터 37년입니다.경찰들이 집을 봉쇄하고, 영도로 돌아오는 시내버스를 불심검문하고, 공장 앞에 나타나기만 하면 닭장차에 군홧발로 짓이겨 넣던 그 억장 무너지는 날로부터 37년입니다.훈련
간밤엔 열대야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오늘도 아침부터 푹푹 찐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중복이다. '카톡~' 누군가로부터 카톡이 왔다. " 仲伏, 몸보신하시고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세요"란 내용과 함께 삼계탕 사진이다. 지난 초복 때도 이런 카톡을 많이 받았다.그때 내가 멀리 한탄강변에 사는 친구 탄월(灘月)에게,"탄월, 난 오늘 아침부터 '톡계탕'만 받았네. 그림의 떡(畵中之餠)!" 했더니,"한송, 그런 그림의 떡 '톡계탕'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네"하고 답이 왔다. ㅎㅎㅎ여기 '톡계탕'이란 물론 카톡 상의 삼계탕
엄마는 46년 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홀로 우리를 기르며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건강한 편이셔서 큰 병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35년 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움직이시고 약도 잘 드시면서 관리를 하셨기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22년 전 눈길에 넘어져 그만 허리를 다쳤습니다. 약 3달가량 누워계시면서 큰 변화가 왔습니다. 움직임이 적다 보니까 다리 근육이 많이 약해졌습니다.그전에는 배낭을 메고 척척 이곳저곳 가리지 않고 다니셨는데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고 걷는 것도 힘들어 하시면서 운동량이 많이 줄
대물림의 사전적 의미는 명사로 사물이나 가업 따위를 후대의 자손에게 남겨주어 자손이 그것을 이어 나감. 또는 그런 물건. 그러나 그 속에는 정신도 대물림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우리는 너무나도 가난했으니까 가난의 대물림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바둥거리고 애를 쓰면서 살아왔다.요즘 KBS에는 노포(老鋪)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있다.사전에서는 노포를 명사로 대대로 물려내려 오는 점포(店鋪)라고 정의하고 있다.꼭 한자를 쓰고 싶었으면 노포를 고포(古鋪)라고 했었으면 어떠했을까?분명 이러한 점포들은 지금까지 유지되어
7월 18일 오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거제도 옥포만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찾았습니다. 폭우 속에서도 전국에서 달려온 성직자와 수도자들 그리고 시민들이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 모였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유최안 부지회장이 농성하는 모습을 담은 현수막을 걸고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미사’를 봉헌했습니다.이날 미사에서 천주교 부산교구 이균태 신부는 “우리 시대의 마름들은 주로 본사 직원들 중심의 노조, 원청 노조들 그리고 언론이다.
비가 온다먹구름도 아닌 것들이저편에서 뭉게뭉게 뭉치더니어느새 다가와 비를 뿌린다바람은 그 비를 싣고 달린다바람을 타고 온 빗방울이내 얼굴과 몸을 때리고창문과 나무도 두드린다툭 탁 뚝 뚝 투두둑길 위를 쌩쌩 달리는 자동차비에 젖어선지미끄러지듯 더 잘 달린다차 바퀴 타고 도는 빗물사방으로 튀어 오른다스르르륵 차악착 스르륵빗물이 땅으로 스며드니흙은 온몸으로 품어 안고나무와 풀들도 듬뿍 머금는다두고두고 먹고 쓰면서다른 생물에도 나눠주겠지스며들지 못한 빗물들이모이고 모여 내를 이루고강물이 되더니 바다를 매운다그리고 내 맘과 가슴도 채운다하늘
아~ 통쾌하도다.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36년이란 세월 동안, 마치 자기 안방인 듯 활보하고 칼을 휘저으며, 우리 국민을 짐승처럼 취급했던 억울하고, 분하고, 기막힌 시절, 벌교 장터에서 위세 당당하며 기고만장한 일본 헌병이 죄 없는 우리 주민을 채찍으로 무참히 후려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런 장면을 보고도 대다수는 감히 대꾸하지 못하고 벌벌 떨고 몸을 도사렸는데, 담살이 신분인 의리의 청년 안규홍이 이를 보다못해 분개하여 일본 헌병을 말에서 끌어 내려 맨주먹으로 때려눕혀 숨지게 하였으니(1907년 말~1908년 초 경으로
오늘 아침 수지천 천변길 산책 중에 도로변에 태극기가 게양된 것을 보고서야 '아참, 오늘이 7월17일 제헌절이구나, 집에 가서 태극기 달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아파트 뒤편 베란다에 태극기를 게양 후에 '제헌절'의 참뜻을 되새겨 보고, 잘 모르고 있던 헌법에 관한 지식을 이참에 확실히 알아보려는 의미에서 이 글을 쓴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헌절(制憲節) : 한자어 그대로 헌법을 만든 날(~절기)이란 뜻이다.(참고 : 아래의 글은 [다음백과]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발췌한 것임) 1. 제헌절의 유래1948년 7월 17
7월 2일, 토요일, 맑음.오늘은 제자들의 모임인 '한송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못 모였던 하계모임이 꼭 2년 만에 열렸다.난 며칠 전에 오늘(7.2) 오후 5시 30분까지 여주 신륵사 매표소 앞으로 모이라는 총무(삼송 백은경)의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서둘러 점심을 먹고 김포공항으로 나갔다.김포공항에서 9호선을 타고 신논현역에서 하차, 다시 신분당선으로 갈아탔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신분당선 출발지가 강남역이었는데, 신사역까지 연장돼 편리해졌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판교역에 도착했다. 다시 하차, 그곳에서
난 속이 참 좁다. 스스로 ‘밴소’란 별명을 달았다. 밴댕이 소갈머리 또는 소갈딱지 준말이다. 옹졸하고 편협하니 좋은 게 있다. 폭력을 저지르거나 싸울 일이 없어진다. 생각과 가치관이 크게 다르면 부딪치지 않고 피한다. 특히 기본이나 인간성이 안 되거나 못 됐다고 생각하면 시비 가릴 것 없이 모든 관계를 끊어버린다. 뒤에서 비난하거나 흉볼 생각조차 갖지 않고. 사람도 아닌데 욕한들 무슨 소용 있겠느냐며. 난 비폭력주의를 추구하지만 아직 비폭력주의자는 아니다. 비폭력이란 단순히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원수나 적이라도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