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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고 보니 모든 분들께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저 또한 꼴값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꼴값 자신의 꼴을 알아야꼴값을 할 수 있는 것.그럼 꼴값이 무엇인가?주어진 직위와 직무에 따라분수에 맞는 품격을 갖추고 언행하는 것.요즘 世風에 떠돌며 세상을 더럽히는 자들흐물흐물한 그 자들에게 말한다. 꼴값 좀 해라.꼴값만 떨지 말고.도대체 그 꼴이 무엇이냐?어찌 그게 사람의 꼴이라 할 수 있느냐?참으로 유치하고 치사치졸하구나.시정잡배라면 그렇거니 체념하고 넘기겠다만국가지도자란 자들이 그 꼴 그 행태를 하다니도저히 참을 수가 없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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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12.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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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 변신변심(變身變心) 생명이란 씨가 모태에서 변신하고 변심한 결과.살아서 활동한다는 것은 변신하고 변심한다는 것.변신과 변심은 발전이고 진보이며 진화이다.인생은 처처마다 변신하고 굽이굽이에서 변심한다.初志一貫하되 改觀多觀으로 변신하고 변심하자. 깨끗하다는 것은 더러움이 변신하고 변심했다는 것.유식하다는 것은 무식함이 변신하고 변심했다는 것.성숙하다는 것은 미숙함이 변신하고 변심했다는 것.정직하다는 것은 거짓됨이 변신하고 변심했다는 것.아름답다는 것은 추함이 변신하고 변심했다는 것. 멋지다는 것은 멋없음이 변신하고 변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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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12.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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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형형색색 물들은 가을 길머리 위로 날리는 낙엽툭 튕겨 너울거리더니땅위에 스르륵 내려앉는다.켜켜이 쌓인 무거운 시간들견디기 힘들어 떨어지는가?못 다한 사연 많고 많겠지만어찌 할 것인가 그냥 가야지 무심한 발길에 차이고짓궂은 걸음에 밟히면서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더니새벽 찬이슬에 젖었구나!갈 길은 아직도 먼데차마 두고 떠날 수 없어이리 보고 저리 보더니갈 길마저 잊었는가? 정해진 곳도 없고어디로 갈지 모르지만가기는 가야 하는데이마저 여의치 않는가?허나 슬프지 않은 것은기약한 봄이 있기에그래서 그냥 가는가? 길손이 낙엽에게 손을 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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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11.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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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全裸)의 행복 새벽산책을 마치고 문 앞에 선다.아직 가지 못한 밤이 어슬렁거린다.방문을 여니 고독과 정적이 가득하다.내가 없는 동안 방과 책도 외로웠겠지?반기는 그들 모습에서 알 수 있었다.외로우면 누구를 기다리기 마련인가? 모자를 벗어 책상 위에 놓고,안경과 핸폰을 그 곁에 둔다.상하의를 벗어 의자에 걸치고,속옷을 벗어 그 위에 얹고,양말을 벗어 바닥에 놓는다.몸에 걸친 게 꾀 많았구나!이제 난 전라(全裸)가 되었다. 세상의 빛이 온통 나를 감싼다.허울을 벗고 나니 몸이 가뿐하다.가벼운 몸 상쾌한 맘이 둥둥 뜬다.껍데기만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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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11.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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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그대는 그 누구와 그 무엇) 그대여!그대는 나의 별입니다.나 또한 그대의 별이 되고 싶소. 그대여!그대는 나의 태양입니다.나 또한 그대의 태양이 되고 싶소. 그대여!그대는 나의 창공입니다.나 또한 그대의 창공이 되고 싶소. 그대여!그대는 나의 샘물입니다.나 또한 그대의 샘물이 되고 싶소. 그대여!그대는 나의 숲입니다.나 또한 그대의 숲이 되고 싶소. 그대여!그대는 나의 대지입니다.나 또한 그대의 대지가 되고 싶소. 그대여!그대는 나의 대양입니다.나 또한 그대의 대양이 되고 싶소. 그대여!그대는 나의 사랑입니다.나 또한 그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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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10.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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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께! 청년들이여!反動하고 逆動하라.反逆은 능동이다.본연의 생명이고생명의 본질이다.反逆은 生生이다. 청년들이여!順應하지 마라.順應은 피동이다.죽음의 전초이고사망의 뿌리이다.順應은 死死이다. 청년들이여!足하지 마라.공공의 욕망에適中하라.足은 노년의 것이고죽음의 길이다. 청년들이여!깨어 있으라.흑암이 찾아오면광명은 사라지고광명이 찾아오면흑암이 사라진다.明暗은 순환하고明冥은 상생이다. 청년들이여!남을 따라가지 말고자신 길을 가라.자연과 함께 하면서인위의 질서를 깨라.호기심을 갖고의혹을 키워라.질문을 던지면신천지가 열린다. 청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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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10.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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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잘난 것도 없으면서 잘난 척아는 것도 없으면서 아는 척가진 것도 없으면서 가진 척별난 것도 없으면서 별난 척착한 것도 아니면서 착한 척 정직하지 않으면서 정직한 척공정하지 않으면서 공정한 척근면하지 않으면서 근면한 척깨끗하지 않으면서 깨끗한 척정의롭지 않으면서 정의로운 척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척좋아하지 않으면서 좋아하는 척인자하지도 않으면서 인자한 척베풀지도 않으면서 베푸는 척오가지도 않으면서 오가는 척 양심도 없으면서 있는 척경험도 없으면서 있는 척능력도 없으면서 있는 척도덕도 없으면서 있는 척교양도 없으면서 있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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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9.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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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도시에 살면 승강기를 자주 타게 된다. 아침나절 아파트승강기에서 엄마와 세 아이를 만났다. 승강기에서 인사를 나누고자 하면 외면하기 십상이이라 어색하고 섭섭했다. 요즘은 그렇거니 한다. 하지만 인사는 먼저 보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먼저 인사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을 보고 웃으면서나 : 안녕하세요? 반가워요!엄마: 예~ 안녕하세요?아이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나 : (속으로 흠칫 하면서) 응~ 안녕!엄마: (한쪽 아이를 가르치면서) 너도 할아버지께 인사해야지?아이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나 : (울적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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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9.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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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똥!치워야 없어진다.더럽다고 돌아가면그대로 계신다.밉다고 밟고 가면자신까지 더러워진다.보기 싫다 눈감으면순간뿐이다.뭣으로 덮고 가면더욱 기승한다.똥은 피하지 말고치워야 한다. 똥!정상에 똥을 싸면밑에서 온통 뒤집어쓴다.맨 아래까지 똥 범벅이 된다.어떤 것도 견디지못하고 함께 썩는다.세상은 똥통이 된다.살수가 없어진다.똥은 치워야 한다. 똥!갈 곳이 있다.퇴비장으로 가면영양발효가 되고거름으로 거듭난다.거름을 논밭에 뿌리면만곡의 열매가 되고생명의 본원이 된다.똥! 갈 곳으로 가면생명이 되고 황금이 된다. 똥!거름 된다고 막 주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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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9.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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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명에 눈을 뜬다.세상이 열린다.경이롭다.사지를 일으킨다.눈을 들어 본다.창으로 빛이 든다.기적이 시작되었다. 옷을 걸친다.방문을 나선다.출입구가 산만하다.한 움큼 줍는다.장에 버린다.몸과 맘이 가뿐하다. 고개를 든다.하늘을 본다.공허하다.그래서 좋다!하늘마저 채워진다면어이 살겠는가? 풀·나무들이 웃는다.알아보는 걸까?새들이 지저귄다.반기는 걸까?지들 맘이겠지. 느릿하게 걷는다.콘크리트 바닥이다.지렁이가 기어간다.흙에서 왜 나왔을까?해탈이냐? 구원이냐?한 생이 가는구나! 태양이 솟는다.두 손 들어 반긴다.어두웠기에 밝겠지?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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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8.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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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광복절입니다. 오히려 남북이 단절된 날이므로 분단국치일이 아닐까요? 참다운 국민주권과 국가주권도 길을 잃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리랑가사 ‘넘어 간다’를 ‘넘어 온다’로 바꿔 봤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를 넘어 온다.오시네 오시네 내님이 오시네.기다리고 기다리던 내님이 오시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를 넘어 온다.온다 온다 하면서 오시지 않더니,이제야 오셨네 정다운 내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를 넘어 온다.반갑네 반가워 이게 얼마만인가.그토록 애태우던 밉고 미운 내님! 아리랑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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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8.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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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더나약함인가? 과욕인가? 의지·의탁한다. -필자 또한 그렇다. 反動코자 한다. 종교를 빗댔지만 핵심은 ‘더’다. 참 종교인들께 감사한다.- 소원성취라면 거리낄 게 없다. 천지간에 日月, 산천, 짐승 빌지 못할 게 없다.이젠 人神에게 별짓을 다한다. 선인·현자에게 배울 수 있지만 신으로 모심은 우매하다. 오히려 애니미즘이 순수하다. ‘이것저것주세요. 키워주세요.’ 막무가내다. 약자들은 그렇다지만 부귀영화를 다 누리는 강자들은 무엇인가? 더 달라고? 불가하고 꼴사납다. ‘더 높이, 더 빨리, 더 많이, 더 크게, 성공과 승리를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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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8.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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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사는 게 그대로일까?그대로 사는 것일까?그대로이면 어떻고그대로 아니면 어떨까? 그대로 보고그대로 듣고그대로 느끼면그대로 사는 걸까? 어찌하면 될까?과거를 버리고미래를 버리고기대를 버리면 그대로 살게 될까? 물욕을 버리고성공을 버리고행복을 버리고의지를 버리고심신을 버리면그대로 살게 될까? 생각을 멈추고상상을 멈추고예측을 멈추고선택을 멈추고정신을 놓으면 그대로 살게 될까? 배움을 버리고희망을 버리고꿈을 버리고이성을 버리고신앙을 버리고사후를 버리면 그대로 살게 될까? 그대로이고 싶다.만물이 그대로 살듯이그대로 살고 싶다.그대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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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7.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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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단우 입단문답 일례 흥사단을 알기 위해선 단우의 입단문답(入團問答)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일례를 읽어보는 것도 좋다. 1920년 어느 날, 상해 모이명로의 흥사단 단소에는 상해에서 상당히 저명한 갑(甲)씨의 입단문답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가 컸다. 그중엔 이미 입단한 이도 있었다. 이번 문답은 동아시아에서 처음인 관계로 흥사단역사에도 중요한 날이었다. 문답위원은 도산이었고 양자 사이엔 작은 탁자를 두고 마주 앉았다. 위원은 흥사단의 격식에 맞춰 어깨에 황색과 적색을 합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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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7.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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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우리가 바라는 삶은 무엇일까? 대부분 행복이라고 한다. 그토록 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행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살아야 할까? 혹자들은 꿈과 희망을 가지라 한다. 그래서 꿈과 희망을 무덤까지 간다 했을까? 그럼 꿈과 희망이란 무엇일까? 지금보다 많이 갖기 위해 부단히 힘쓰는 ‘더’일까? ‘더’는 끝이 있을까? 극한으로 몰아가지는 않을까? 발꿈치를 세우는 극한의 삶이 행복할까? 평화롭고 따뜻한 삶이 가능할까? ‘더’만 쫓다가 인생이 끝나지 않을까? 그런 ‘더’보다 ‘더’없는 ‘부족’은 어떨까? 우리가 찾는 행복이 아닐까? ‘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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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6.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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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은 SESSI하게말글이 무엇이냐? 소통수단이다. 그러므로 쉽고 짧음이 좋다. 단순하고 재미있어야 한다.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면 좋고, 고저와 강약으로 지루함을 없애면 더욱 좋다. “참 어렵지요 잉!”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이런 것 모두 무시하고 떠오르는 대로 부족한 대로 쓰고 말하면 된다. 다만 꾸미거나 가공하지 않고 순수하면 좋다. 오히려 그게 끌림임을 듣거나 읽는 자는 다 안다. 쾌감에 빠진다.말글엔 생명이 있다. 기록매체는 거의 영구적이다. 새·쥐가 보고 듣듯이 비밀이 없다. 천지에도 새겨진다. 말글을 참고 절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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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6.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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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口:입)-말입의 생물적이고 의학적인 기능은 삼가하고, 삶의 기능에 대해 논한다. 동서고금을 통해 입, 특히 말에 대한 명언과 금언이 많다. 이를 논함은 만용이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凡人으로서 한 마디 하는, 그런 차원이다. 부족함은 독자들의 고운 마음에서 구한다.아무도 찾지 않는 고요한 강가에서발길도 끊겨버린 침묵의 해변에서별들도 잠들은 적막한 계곡에서바람도 쓰러진 조용한 숲속에서눈 오고 비 오는 외로운 창가에서때로는 홀로 그들과 함께 머물며심중의 너의 소리를 들으라 입에게 물었다.“야~ 입! 눈, 귀, 코구멍은 다 두 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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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3.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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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내와 함께 딸아이 집에 가려고 터미널행 시내버스에 올랐다. 30여분 거리이므로 좌석에 앉기 위해 먼저 승차했지만 만석이었다. 뒤쪽으로 가니 젊은이들이 대부분, 늘 보던 모습대로 그들은 눈을 감고 졸고 있거나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뒤편 좌석사이에 서서 가면서 ‘내가 그들을 키우고 교육했으니 무슨 말을 하랴만, 그래도 눈감고 자는 척하는 모양엔 심기가 불편하구나. 이러면 꼰대 되는 것 아닌가?’를 되뇌었다. 한참을 가다가 아내가 무엇을 찾기 위해선지 백을 벗었다 다시 메려고 했다. 돕기 위해 손을 뻗었는데, 그 사이 버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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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주주통신원
2016.02.12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