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이 전하는 말 ( 목사, 한국문인협회 시인) 꽃은 향기로 말하고 새는 소리로 말한다식물은 녹색으로 말하고동물은 동작으로 말한다계절은 바람으로 말하고사람은 인격으로 말한다 엄마 등에 업혀거미줄에 붙잡힌 사마귀는 왕거미 입 속에 파묻힌다 생명은 또 다른 생명을 위해 태어난 곤충은 죽음으로 말한다 말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싫으면 싫다고 말하고좋으면 좋다고 말하는 넌몸짓이 전하는 생명의 진실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학년말의 기말고사끝난학교 뭘할까요자습영화 아니라오칼레이도 골든벨에꾸미기와 카드쓰기컵타연습 십이간지화성모형 감사편지올림픽과 음악축제잘준비된 좋은학교 편집 : 김인수 객원 편집위원
크리스마스(Chrismas)가크라이스트(Christ)와 마스(Mas)의 합성어라는 것.크라이스트는 그리스도 예수이며그리스도는 구세주의 의미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듯생각하지 않고학교에서도 가르치지 않은 채*건물마다 시설마다당사에 용대실에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불 번쩍이는 사람들이여!성탄절(聖誕節) 이라고도 하는 X마스는성인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절기라는 것조차 잊은 채예수없는 우상에 매달리는 세상이여!예수는,로마적 독재 권력과유대적 지배 세력,기득권에 의한 억압과 착취,괴롬과 주림, 죽임 세상을강도 만난 사람처럼 어려운내 몸 같은
우선 글을 쓰기 전에 간단한 제 소개를 먼저 할까 합니다. 저는 공연과 축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일한지 벌써 올해로 30여년쯤 되었네요~일반적으로 알만한 분들이시라면 EVENT를 하는 사람이라고 아시면 더 좋겠습니다만, 그냥 공연과 축제를 기획하는 사람이라고 알아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30여 년간 대기업, 중소기업, 소기업, 계약직 공무원 등의 자리에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서울의 한 區의 문화재단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제가 쓸 글들은 제가 하는 일에 관련된 것입니다. 때로는 제가 하는 일들을 공공연하게 홍보하는 글들을 쓰
흔적(痕迹)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시인) 흙 묻은 오토바이 녹슨 연장들복숭아밭에 모퉁이에 주저앉은 경운기는주인 잃은 파충류처럼 두꺼운 외투를 입고건넌방 화장대 스킨로션은곤충처럼 굳어있는 낯선 얼굴을 주무른다담장 밑에 쪼그려 앉은 선인장은별보다 높은 곳에서 고운 꽃을 피우고장미꽃은 손짓하는 소낙비를 맞아곁가지로 손을 만들어 앞마당같은 손을 잡는다현관문을 나와화초에 물을 주던 흔적은 사진첩에 머물고창문 방문 대문을 흔들어대는 소리가사무치도록 그리워진 흔적들이 아버지인 것을세월이 가면 세월이 가면 세월이 가면세월이 흘러가면흔적
1년 전이었습니다. 2021년 겨울은 감염병의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 힘든 나날들 속에서도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은 사랑과 정성을 다한 지역 사회의 나눔으로 행복이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부산진구 개금동 자활공동체인 “전력질주협동조합”은 평균 나이 82세인 어르신들께서 콩나물을 키워서 반찬을 만들어 그 이익금을 부산진문화재단을 통해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의 간식비로 사용하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은 마지막 생애를 전력을 다해서 해 보자는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해 반찬을 만들어 판
한낮의 불꽃놀이 짙어가는 긴 어둠은형형색색 불꽃들을 그리고자만반의 대비를 하는데새파란 하늘을 향해타오르던 생명의 화려함은힘차게 쏘아 올린 푸름이사그라지던 어느 가을짙어가는 하늘색에 반하여빠르게 불꽃을 떨어뜨린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이 전시실에는 꽃을 중심으로 동, 식물과 곤충이 등장하는 화조화가 전시되어 있었다.여기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은 현재(玄齎) 심사정(沈師正, 1707-1769)의 였다.이 그림은 화면 중앙에 태호석(太胡石)이 자리하고 있는데, 구멍이 난 이 태호석 주변에는 잡풀과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이 야생화의 꽃은 몰골법(沒骨法)으로 그려져 있다. 몰골법은 윤곽선을 사용하지 않고 먹 또는 물감을 사용해 붓으로 바로 그리는 기법을 말한다. 태호석 위에는 더듬이를 아래로 향하고 있는 연두색의 날개를 지닌 여치가 있다. 화
달력을 찢으며 이 기 운 화사하게 꽃피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눈보라 치는 언덕에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얼어붙은 호수 바닥에고요하게 숨 쉬고 있는 파란 물고기얼음을 깨고 손바닥에 올려파닥거리게 하다가거울을 보고다시 거울 앞에서 천만번서성이면젊은 그대 만날 수 있을까세월이 지나도 이해할 수 없고해석할 수 없는 시간들이녹슨 구리종 뒤에서 소곤거린다산다는 것은 떠나보내는 거야홀로 가는 먼 길이야그래도 나는 고개 흔들며눈발 휘몰아치는 외진 길이라도나가 보련다저녁 무렵 누군가 만나면어서 오세요내 작은 오두막에 들어오세요말해 보련다 시린
이 전시실은 소, 말, 새, 물고기 등 동물 그림을 전시한 곳으로 여기서 우리는 조선시대 그려진 동물 그림과 그것에 담긴 의미를 살펴볼 수 있었다.선사시대부터 그려온 동물 그림은 오랜 시간을 거치며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갖게 하였다. 다양한 동물 그림에 투영된 염원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 볼 수 있어 좋았다.여기서 우리의 눈길을 끈 것은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의 였다.이 그림은 시든 연밥, 갈대와 함께 그린 백로 그림이다. 잔잔한 물가를 거니는 우아한 백로는 속세를 벗어난 은자의 상징으
지난 밤 꿈이었다.고향 가는 열차인지우주로 가는 열차인지저승으로 가는 열차인지잘 모르겠다. 아무튼 열차를 타기 위한 기차역이었다.상당히 큰 역사였기 때문에몹시 붐비고 혼란스러웠다.기차역에 오기 직전에는 한 합숙소에서다수의 사람들과 팀과 조를 이루어정해진 주제에 따라 토론프로그램을 마친 후였다. 합숙은 정상적으로 잘 끝났고사람들은 각자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바빴다.스마트 폰을 이용해 열차표를 구매하는데표가 있느니 없느니 소란스러웠다.스마트 폰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있어 어려웠는데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 안타까움이 컸다.
메리 크리스마스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시인) 얼음에게 타이르기를아무리 추워도 모닥불 곁에는 가지 말라몸이 녹아내릴 수 있으니 용광로에게 말하기를아무리 열이 나도 바람 곁에는 가지 말라그 열정이 식을 수 있으니 몸속에 매일처럼 펄펄 끓는심장을 품고 살아도한 뼘 같은 살얼음 마음은 녹일 수가 없구나 한번 가면 오지 않는 시간을내 것인 양 물처럼 쓰고 살아도잘했다는 만족보다떨어져 구르는 낙과처럼 미련만 남는구나 목적을 향해 불나방처럼뛰어드는 인생이 아니라순간 순간 뜻을 발견하는 의미로 살았는지를 오케스트라 속 비올라 단원이 되
감나무 아래서 우리는 바람을 피웠네김은희의 바람을 조덕남의 바람을에스더의 바람을 우리는 감나무 밑에서 바람을 피웠네 지금 따먹으면 아마도 떫을지 몰라까치밥 몇 개를 남길까2조와 7조부터 따먹을까보는 데서 따먹을까 몰래 따먹을까감나무 밑에서 우리는 바람을 피웠네이경의 바람을 서유나의 바람을 강성호의 바람을감나무 밑에서 우리는 사랑을 키웠네 땡감이 익기까지회오리치는 일진 광풍마른 하늘에 날벼락타죽을 듯 하던 오뉴월 염천에도 한결 같이 우린 사랑을 키웠네땡감이 홍시가 될 때까지 시고 떫은 감이 단감이 될 때까지남해에서 부산에서 제주에서
그림에 있는 수건은 걸려 있는 모양이 좌우가 다르다.통상 대중탕이나 숙박업소에서 사용하는 수건은 한 사람이 사용하면 바로 빨래 바구니로 들어가지만, 집에서는 특별히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면 다시 수건걸이에 걸게 된다. 수건이 언제부터 접힌 상태로 걸쳐지기 시작했는지 나도 생각이 잘 안 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특정인이 쓰면 항상 접혀서 걸쳐 있었던 거다. 이 특정인을 `레카`라고 하자.이 접힌 수건이 내 눈에 띄면 펼쳐 놓거나 세탁기로 들어가다 어느 날 문득 레카의 습관인 걸 알게 되고 몇 번의 잔소리를 했다. 또 나를 비롯해 안 그
김형효 처음부터 자처를 해서 개도 새끼를 꼴 줄안다고 자화자찬에 열중하는 친일파 자제 정부어린 귀공자로 대접 받고 자라 되어 먹지 못한 버릇만 살아남아이웃한 벗들은 안중에도 없이 제 놈 친한 동무들과 거들먹거리느라 세월 무서운 줄도 모르고 깝치다가 큰 코 다칠 노릇에 국민들만 양치기소년 부모노릇하느라 밤낮없이 근심걱정이 날로 늘어만 간다제 놈이 개처럼 굴며 꼴 줄안다고 꼰 새끼줄이아무렴 사람이 꼰 새끼처럼 꼴보기 좋은 새끼줄 이겠는가?10월 29일 늦은 밤 대한민국을 아비규환의 슬픔으로 몰아넣은 가장 불안한 행정개판안전개판부가 있었
눈쌓이는 내리막길백미터쯤 발발길때우산씌워 팔장끼고발을놀려 눈을치워안전평지 인도한뒤홀연하게 사라진넷무섭다는 중학생들전혀의외 착한행동참놀랍고 대단한일 참 놀랍고 대단한 일, 중학교 2학년 남학생 넷흔히들 우스개로 말한다, 북한이 쳐들어오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들이 무서워서라고. 그러나 필자는 감히 말한다, “그 말은 결코 절대 진실은 아니다. 중2 학생 가운데 일부가 그럴 수는 있으나, 그보다 훨씬 많은 학생은 ‘참 놀랍고 대단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씩씩한’ 새싹들이다.” 정말 그런지 사례를 통하여 증
'사군자'는 4개의 군자(君子)란 뜻으로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함께 지칭한 단어다.조선의 선비들은 흔히 매란국죽(梅蘭菊竹)과 자신의 정체성을 동일시하였다.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보이는 이러한 식물들이 유교의 이상적 인간상인 군자에 비유되는 까닭은 무엇일까?먼저 매화는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이른 봄에 피는 꽃이다. 이러한 매화의 특성은 세속의 어려움을 견뎌내는 군자의 모습에 비유됐다.다음으로 난초는 알아주는 이 없어도 깊은 숲속에서 꽃을 피우는 특성이 있다. 이를 춘추시대(春秋時代)의 공자(孔子)가 절개를 지키는 꿋꿋한 군자
아침에 눈을 뜨면 유난히 편안한 날이 있다오늘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이 그렇다솜털 같은 구름 위에 누워 천상을 유랑하는듯 하다포근한 침상에서 지극히 사랑하는 이의 품안에 있는듯 하다신앙과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과 극락이 이렇지 않을까아~ 탄성이 절로 나오고 깃털보다 가벼운 몸 느낌조차 없구나꿈이라면 깨지 말고 일상이라면 변치 말고 계속 되어라이승을 하직하고 저승으로 간다 해도 좋고 이미 피안이라도 좋다이는 몸의 상태일수도 있지만 정신과 맘의 자세에서 오리라어떤 외부적인 환경에서 옴이 아니라 내 안의 평화에서 오리라바람도 기대
사람사는 무인도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시인) 수분을 머금어 몸통이 살진 물메기 일곱 마리가 빨랫줄에서 춤을 춘다춤꾼은 날렵한 몸매로 날이 갈수록 야위어간다 어설픈 바람에 무게가 달라 엇박자로 꼬이는 춤이다 무심코 지나던 갈매기는 움직이는 먹잇감에 군침이 돌고파리떼는 숨죽인 채 군중이 되어살랑거리는 물메기에 빨대를 들이댄다 촉수는 거대한 광산 같은 바위를 헤집어 놓기를 반대편 지구 속을 관통하지만흡입한 뱃속에 들어있는 것은 위장속에 물메기 빈껍데기로 가득 찰 뿐 사람이 살아가는 무인도에는입을 틀어막고 코를 막으면 죽음뿐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노후핵발전소의 설계 수명 연장을 위한 지역 공청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설계 수명이 완료된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원전 부흥’을 내걸었던 윤석열 정부에서는 모든 노후 핵발전소의 설계 수명 연장을 통해 계속 운전을 강행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한수원은 노후 핵발전소 중에서 2023년에 설계 수명이 완료되는 고리 핵발전소 2호기의 계속 운전을 위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 공청회를 울산시 울주군 공청회를 시작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1월 23일 있었
지난 10월18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열린 ‘제21회 산의 날’ 기념식에서 숲과문화연구회가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았다. 민간단체로는 유일하게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었다. 첫 번째 수상의 공적인 산림보호 활동을 비롯해 산림문화를 선양하고, 2014년 도입된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숲과문화연구회의 네 번째 회장으로서 대표로 상을 받으며 30년 전 그날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1992년 1월2일 고려대 임학과(산림자원학과) 창설 주역이자 은사이신 오재 김장수(1919~2004) 교수님께 세배를 다녀오
십팔시간 꼬박굶고여섯시간 살짝두끼익숙해진 온몸과맘물과음식 덜먹어서시원하게 못싼몇일실컷먹고 왕창쌀래먹은것에 일한걸뺀남은만큼 살찐다는에너지의 보존법칙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내가 군사독재자 박정희의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두 번째 구속되어 서대문구치소에 갇힌 것은 1977년 봄. 수감자가 많아 잘 때는 옆으로 누워 칼잠을 자야 했는데 복도 건너편 같은 크기의 방에는 앳돼 보이는 처녀 김영희가 반공법 위반으로 가슴에 빨간딱지를 붙이고 독방살이 하고 있었다. 가슴에 노란 딱지를 붙인 나와 김영희는 같은 나이 또래로 ‘요시찰인물’이라는 공통점을 가졌으므로 곧바로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그녀는 거문도 간첩단 사건으로 부모, 오빠 등 가족 5명이 들어와 있었다. 해방 후 아들을 데리고 북으로 올라갔던 인물
다시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정선의 또 다른 (山水圖)가 눈에 들어온다.강물에 작은 고깃배를 띄운 어부, 단출한 누각에서 물을 바라보는 선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강은 험준한 바위 절벽을 따라 흐르지만, 수면에는 물결이 그려져 있지 않다.마치 우리가 어부나 선비가 된 것처럼 평화로운 마음으로 바람 한 점 없는 자연의 고요를 즐기게 된다.이 그림은 정선이 18세기에 비단에 먹으로 그린 그림이다. 한데, 이 그림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산수풍경을 그린 것으로써 정선은 산수화를 그릴 때 쌀알이 가로로 기울어진 모습처럼
1955년에 태어났으니 이제 67세. 요즘은 100세 인생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오래 살 자신이 없는지라 버킷리스트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바짝 지워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5박 6일의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 노안으로 저가 항공을 뒤지고, 저렴한 렌터카와 저렴한 숙소를 고르려니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지만 잡아놓은 날짜는 어김없이 다가왔다.마음 씀씀이가 푸근한 선배 S는 ‘정신세계, 영성의 고양’에 큰 관심이 있었다. 그의 별명은 ‘도사 킬러’였는데 도력이 높은 도사를 알게 되면 바로 과학의 저편 세계가
재능 많은 우리 딸 예은(12)아, 엄마가 1번으로 수상을 축하해. 엄마의 공주님~, 너의 미술대회 입상을 축하한다.넌 어릴 때부터 유난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 한살 터울 여동생과 둘이서 늘 연필과 색연필을 가지고 그리고 칠하고 놀았어. 그런데 어느새 이렇게 커서 이렇게 상을 받아오다니, 기특하고 대견하구나. 좋아하는 너의 모습을 보는 게 엄마에겐 더 큰 즐거움이야.미술학원에 다닌 지 이제 6개월인데, 혼자서 그림대회를 찾아서 직접 응모까지 해서 올해만 벌써 몇번째 수상인지 놀라울뿐이야. 일에 바쁜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채 ‘수상
별도딸듯 겁없던때수십년후 깨달으니아주멀고 오랜옛빛달리고또 날았으나못벗어난 손바닥안볼수있는 겨우그곳꿈깬새벽 제주바당와서보고 가시란다왕방갑서 별달꿈詩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다음 '화폭에 옮긴 자연, 산수'에서는 자연의 풍경이 담긴 산수 인물화를 소개했다.조선시대 화가들은 이상적인 풍경과 현실 속의 풍경을 화폭에 옮겨 자연을 향유하였다. 정선을 비롯한 조선시대 산수화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통해 화폭에 담긴 자연 풍경을 느껴 볼 수 있었다. 여기서는 특히 정선(鄭敾, 1670-1759)의 (萬瀑洞圖)와 (穴望峰圖)가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만폭동은 금강산의 절경 중 하나로 보덕궁, 혈망봉 등 내금강의 물줄기가 한데 모여드는 곳이다.정선은 만폭동을 그릴 때 항상 물길이 모여드는 너럭바
2022년 11월 23일(수), 오늘은 '동우회'(東友會) 역사 탐방 날이다. 오후 1시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 4번 출구 '만남의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다.12시 40분, "한송, 나야! 지금 어디 있어?" 도연(道然)의 전화다. "알았어! 내 내려갈게!" 도연은 지난 봄 창덕궁 매화탐방 때 나오고 이번이 두 번째다.도연을 만나 함께 '만남의 장소'로 가니 향산이 부인과 함께 와있다. 향산은 최근 인지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바깥출입이 힘들다. "향산, 잘 찾아왔네!" 서로 반갑게 인사를 했다. 조금
내 마음의 절간 '민족음악원' 사물놀이를 만들고 86~88올림픽 즈음 널리 세계에 우리 전통문화를 알린 비나리 명인 이광수 선생님이 충남 예산 고향에 사물놀이 학습당을 설립한 것이 민족음악원이다. 폐교된 양막 초등학교에 기와를 얹고 운동장엔 잔디가 덮였으며 학습당 문틀도 창호 문으로 바뀌고 있다. 아버지의 내포 남사당 꼭두쇠 대를 이어 남사당 활동을 하다 10월 유신 ‘옛것 타파’로 풍물 활동이 어려워진 시절에 전국의 풍물 가락을 집대성하여 사물놀이가 탄생하였으니 사물놀이 본향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이광수 선생님께 배우고 싶은
흔히들 질문을 권장한다.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 훌륭하고 발전적이라면서 말이다. 학교 다녀온 자녀에게 오늘 선생님께 무엇을 질문했냐고 확인하는 부모도 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한 가지 이상 질문하라고 강요도 한다. 주저도 부끄러워도 말고 물으라고 한다. 심지어 아는 것도 물어본 후 행하라 한다. 맞다. 그래야 실수와 실패를 막을 수 있고, 함께 하는 상대의 의중도 파악할 수 있으므로 문제해결의 길도 열리리라. 사실 어떤 사안에 대해 모르면 무엇을 질문할지를 모르므로 질문도 못한다. 어느 정도 알아야 질문도 가능하다. 무턱대고 질문하
한 번은 무승부하고또 한 번은 졌을지라도반성하고 죄송스러워 하며가열차게 노력하는 선수들을 보라. 혼연일체 실력을 발휘하고혼신의 힘을 다하여마침내 기적처럼 승리하는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을 보라. 무능과 천0 무당,게으름, 안이함으로, 나라와 국민에 도움되기는 커녕참사를 일삼는 굥거니 정권이여! 배신과 속임수로선과 의, 촛불을 짓밟고 마왕의 자리 꿰차기어이 혈세낭비 용대실. 인사참사, 외교참사, 경제참사, 남북관계참사, 정치참사...줄을 잇다가마침내 158명 하늘같이 소중한 젊은이들압사까지 시켰구나!도하의 기적 선수들열열히 응원할 기회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