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영상 갈무리(튀르키예 강진발생) 터키였던 튀르키예육이오때 한국참전나토까지 가입했네칠점팔의 강진으로수천수만 죽고다쳐남일아냐 모두도와세이브더 칠드런을통한후원 육만삼천사람노릇 하고사세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위 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주주 통신원 김혜성 객원편집위원이 근무하는 곳에서 내그림전시회와 한겨레 온 모바일 전시에서 참관한 인연으로 북파에서 바라본 금강산과 내 고향 통천 자주감자밭 수채화 그림 두 점을 기증키로 하여 14일 인도하게 되었다.통일의 염원을 기리는 뜻에서 혼쾌히 기증하게 된 배경이다. 편집: 최호진객원편집위원
연천군 남면 호로고루에 북녘에서 온 광개토대왕비가 우뚝 서 있다.북한에서 직접 모형 저작(著作)한 국보급 광개토대왕비를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 목적으로 남한에 제공한 것이다.이 비를 보관하고 있던 민족화해협럭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2015년 연천군에 무상으로 기증한 것을 여기 호로고루에 보관 관리하고 있다.호로고루(瓠蘆古壘)는임진강 북안에 있는 현무암 절벽 위에 세워진 고구려성 이름이다.갈대에 덮여 있는 표주박 모양의 옛 성(古櫐)이라는 뜻이다.삼국시대부터 임진강의 이 일대를 호로하(河), 호로탄(灘)이라 불렀던 데서 유래한다.고구려가 백
새로 이사 오면서 아파트 리 모델링 공사를 한다고 10리터 쓰레기봉투 10매와 과자 두 봉지를 넣어 대문 문고리에 걸어 놓았다.봉투를 열어보니 한 달간 공사를 한다고 양해의 손 글씨 편지를 보기 전에 이미 봉투를 열어서 편지를 읽은 터라 꼼짝없이 자동으로 승인(?)하게 되었다.참 아름다운 모습의 아파트 이웃이 아닌지 새삼 변화를 느낀다. 편집: 최호진 객원편집위원
후숙과일 한라봉이품은뜻을 아실려나딴직후엔 아주새콤보름지나 농익는맛입춘지난 짙은안개번다하고 살짝낯섬원하는바 이뤄축하부디부디 푸욱쉬고농익은후 길떠나소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몽골 몽골 닫히는 입 김형효 세상을 살다가한 두 번 채이다 보면이제는 근성처럼 굳어이겨가는 것들이 있어세상을 살아보면이제는 근성처럼 굳어진 그 이겨가던 일들도 싫어질 때도 오지이겨본들 뭐하나그래 그만두고 보았더니저기 저만치서 가관이야이겨본들 뭐하나가 지은 죄인데나는 죄가 없나 싶다가또 입이 닫혀말은 해서 뭐하나저만치 입 닫고 쳐다보거나저만치 눈감고 듣고만 있거나그런 내게 세상은 지 멋대로 편을 갈라 세워이 편도 저 편도 아니라 믿고 산 나는이 편에도 저 편에도 모두 남의 편인 상태로길 잃은 짐승 마냥 갈 곳 몰라서저만치 강 건너가는
구름안개 수증기가눈꽃으로 승화변신무에서유 서리反轉나무바위 상고대요유리벽창 성에래요그뒤웅박 서리八字습도높고 큰기온차이웃에다 사랑베품얼음결정 서리誕生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백 살 구 꽃 아름다운회령이 고향이라입버릇처럼 자랑하는 회령 언니수천 년을 변함없는회령 천의 흐름처럼언제나 한결같이따뜻합니다.눈물도 슬픔도흐르는 물속에 고이고이 감추고포근함만 선물하는회령 언니백살 구 꽃 보다도맑고 맑은 회령 천보다도더 아름답고 빛나는회령 언니가 나에게는제일입니다. 이 시를 한국정착 10년 기간 동안 제일 의지한 멘토인 아름다운 울타리의 회령언니에게드립니다. 편집 : 객원편집위원 김혜성(cherljuk13@nate.com)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아 글을 쓴다. 하지만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너무 형편없다. 이게 뭐야, 글 쓰레기잖아? 얼굴을 붉히며 낙담한다. 매번 그렇다. 검토하고 수정 보완하나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정도 글을 내놓을 수 있을까 의구심도 갖는다. 절필도 고려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다 부족함의 소산이니 제 글들을 읽을 때 감안하시면 좋겠다. 좀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을 바보멍청이라 부른다. 어떨 때는 똑똑한 자를 부르는 반의어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자기에게 위험과 위협을 가하지 못할 쉽고 약한 상대를 그렇게 부른다. 이는
달큰한 햇빛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회원)쓸모가 없어 보이는고목이 다 된 느티나무도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내어줍니다 한 때 메어놓은 그네는지나가던 연인들이 붙잡아사랑을 고백하는 인연으로 삽니다 달큰한 햇빛은 바람을 두들겨 친구가 되고 얼큰한 수분을 주물러 단비로 내립니다 먹고 버려진 하찮은 음식물 찌꺼기도 신선한 바람을 만나면행복한 인연으로 썩어지고 새싹을 건져 올린 자양분이 됩니다 홀로된 달빛은 질긴 인연으로 별빛을 만나 달빛은 별빛 때문에 아름답고별빛은 달빛 덕분에 유난을 즐깁니다 홀로된 듯 하나혼자인 사람은 없습니다일
첼리스트 심준호가 진주시향 교향악단드보르작 첼로협주정인혁의 생생지휘신세계로 부터까지커튼콜에 앵콜사례보고듣고 느끼게한그신세계 언제올까동방의별 검은팔번 각주 : 검은팔번 - 포켓볼의 가장 중요한 검은 색 8번 공, 그만큼 심준호는 세계 최정상.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지난해 12월 중순 경 주민센터에서 하는 요가 수업이 폐강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다니는 요가 수업이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11월 초순에 2022년까지만 하고 그만둔다고 주민센터에 말을 해놨는데 후임 선생님을 구하지 않고 폐강한다고 하셨다.수강생들은 그 말을 듣고 너무 놀랐다. 우리 수업은 등록률 100%이고 참여율도 항상 70% 넘는 열성 요가 팬들이 오는 수업이다. 수강생 의견도 묻지 않고 선생님 그만둔다고 폐강하다니... 이런 일이 어디 있나? 하면서 웅성대다가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해결방안은 없는지 물으러 갔다.담당자
아침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작은형제회 이종한 신부님이었습니다. 날씨도 차가운데 지하철 전포역이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식구는 정신없이 허둥지둥 야단이 났습니다. 얼른 뛰어나가 신부님을 집으로 모셨습니다.신부님은 영도 봉래 성당 출신 수사님의 종신 서원에 오셔서 갑자기 저희를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신부님은 여행 가방을 풀고 잠시 쉬신 후에 보수동 오래된 책방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치과 예약 등으로 동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녁에 다시 만난 신부님은 보수동 책방 이야기와 남포동 원산면옥의 냉면 이야기 등을 풀어 놀
유럽여행 자동차로자유롭고 느긋하게다녀왔던 도슨트가일천팔백 멤버위해안전편안 소중정보아낌없는 도슨트와유럽이라 방방곡곡보고먹고 쉬며겪은경험나눔 도슨트로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291.자기 몸과 마음도 의지대로 못하면서 어찌 타인과 세상이 뜻대로 되기를 원하는가? 어리석은가 모자람인가? 그들보다 자기주제부터 알고 바꾸자. 292.술은 마셔야 취하고, 취하면 흐리멍덩해진다. 흐리멍덩하면 숨김이 없고 솔직해진다. 솔직하면 껍질과 허울을 벗는다. 껍질과 허울 벗으면 흥이 난다. 흥이 나면 삶이 즐겁지 않던가? 흥과 신바람이 행복인생이리라. 293
(리영희 재단 뉴스레터에 미처 싣지 못한 이야기2) 선생님의 한시에 화답합니다.2003년 3월 미국의 부시가 이라크를 침공하던 날 아침, 리영희샘은 류시춘 등 지인들에게 팩스를 보내셨다고 한다. 몇 년 전에 찾아온 뇌출혈로 글씨는 삐뚤삐뚤했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否氏狂亂 不知其終 (부시의 광란이 그 끝을 알 수 없으니)人類自存 直面危亂 (인류의 생존이 위태롭게 되었다)錦繡疆土 長變火海 (금수강산이 장차 불바다로 변할지니)韓民當呼 反戰平和 (한국민은 마땅히 반전평화를 외쳐야 하리) -‘민주주의 전파’를 구실로 전쟁국가가 되어버린 미국
성공회대 사회학과 김동춘 교수는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정치는 국민의 고통과 자신의 권력을 맞바꿨다”라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저는 “눈물에 응답하지 않는 사회”라는 말을 쓰고 싶습니다.이태원 참사 이후 세월호 생존자 중의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세월호 때도 ‘정치에 이용당한다, 시체팔이를 한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후에도 똑같은 말을 들으면서 우리 사회는 세월호 이후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라고 절망합니다.부자가 더 부자가 되고,
정영훈*1훤칠하고 해맑은24세 아름다운 청년 이지한. 프로듀스 101 시즌 2 등 출연 후공영방송 드라마주연으로도 예정 되었다는 청년. 2023년 10월 29일친구들과 이태원으로밥 먹으러 나간 그가압사를 당했다. 그냥 객사도 아니고,굥통이 말하는무슨 터무니 없는뇌진탕 아니고압사! 아, 얼마나 처절한가!압사라니?차라리 심장마비 였다면우연찮은 돌연사였다면이리도 울부짖지 않으리. 애당초죄 많은 굥거니청와대 들어가면천벌이 내릴까천공 말 따라안들어 가고용대실 눌러 앉을 때부터문제는 시작되었다. 자택이든 관저든경찰 경력 몰리고,그나마 남은 수
살아 생전 텔레비전에 한 번 나와 보는 게 소원이었던 엄마 ! 텔레비전은 아니지만 내 카톡 프로필에 사진을 올려놓았으니 지인들은 볼 거고 , 또 혹시 잘 되면 인터넷에서도 여러 사람 보게 될 거예요.평생 남을 배려하며 사셨던 엄마 ! 웬만하면 지는 게 편하다고 하셨죠 . 그런 성품대로 대학병원에 사후 주검까지 기증하고 구십년 삶을 홀가분하게 벗어나셨지요. 돌아가시기 두 달쯤 전 "엄마! 시신 기증 하는 거 안 해도 돼! 마음 바꿔도 돼!"라고 말씀 드렸을 때도 엄마는 꿋꿋이 한번 뱉으신 말을 지키셨어요.침대에만 누워 계신 세월이 꼬
아버님은 생전에 “ 내 친구들은 벌써 증손자를 무릎에 앉히고 자랑하던데 나는 언제쯤이나 될는지 모르겠구나 ”라며 자주 혼잣말처럼 되뇌셨습니다 . 이웃 친구가 증손자를 본 것을 시샘하는 말씀입니다 . 마침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손주며느리가 아기를 가졌습니다 . 아버님께서는 이제 증손주를 보게 되었다고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호사다마 라고 했던가 . 그 몇 달 뒤 , 아버님은 갑자기 담도 결석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 그 길로 회복하지 못하신 채 여든여섯해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 2020년 7월이었습 니다
아내의 발을 닦던 노신사2005년 초여름이던가. 노부부와 나를 포함한 중장년의 여성 등 십여 명은 1박으로 강화도로 여행을 갔다. 저녁에 숙소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들이 채근하여 노인은 대야에 담긴 아내의 발을 씻기고 마사지했다. 노인은 결혼 50년 만에 아내의 발을 이렇게 자세히 본 것은 처음이라며 ‘존경한다’는 아내의 발을 오래도록 어루만졌다. 화창한 다음 날 아침, 식사 후 모두 숙소를 나와 바닷가로 가는 동안 노인, 노인의 아내, 일행 중 젊은 여성과 나 이렇게 넷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걷게 되었는데 노인과 젊은 여
창밖에 눈이 펄펄 내린다.함박눈이다.테라스로 올라갔다.앞 모담산에도 뒤 강변에도 눈이 하얗게 쌓였다.장독 앞 눈 위에 '사랑' 이란 두 글자를 써놓고 내려왔다.한데, 왜 그리 가슴이 두근거릴까? 두근대는 가슴을 달랠 길 없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눈은 여전히 내린다. 발걸음을 강변 쪽으로 옮겼다. 나무마다 눈꽃(상고대)으로 장관이다.얼마쯤 가다 뒤를 돌아보니 걸어온 내 발자국이 길게 꾸불꾸불하다.문득,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시가 떠올랐다.踏雪野中去不須胡亂行今日我行跡遂作後人程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어지러이 가지마라!오늘 내가
작년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예년에 비해 겨울철 혹한기(酷寒期)가 길어져 눈도 자주 내리고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아침과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혹한이 잦아지면서 ‘새들은 이런 혹한기에 어떻게 무얼 먹고 살아갈까?’라는 궁금증이 갑자기 들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집앞의 보도 블록 위에 나무에서 떨어진 것들이 눈에띄어 살펴본 결과, 그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사진 참조) 새들은 혹한기가 길어져 나무 열매같은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겨울눈(=잎눈과 꽃눈)을 까먹는다는 것을
youtube 어른 김장하 '줬으면 그만이지'참된나를 찾아明德사람들을 이롭新民명신칠년 국가에줌형평운동 기념사업삼십년등 후원장학끊임없이 도움준삶깨끗하게 살았기에우리모두 닮고싶은진주어른 김장하님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2023년 현재 진주형씨의 양대산맥은 판서공파와 병사공파다. 1706년 병술보와 1763년 계미보는 판서공파 중심으로 구성됐다. 병술보의 서문을 지은 형사범 선생은 글을 마무리하면서 전남 화순 능주와 경남 밀양에 사는 종친을 족보에 싣지 못한 점을 매우 아쉬워하고 모든 종친을 아우른 족보가 간행되기를 염원했다. 그 염원은 드디어 1808년 (이하, 무진보)의 간행으로 이뤄졌다. 이는 판서공파 형효동 선생과 병사공파 형택규 선생이 무진보 서문을 각각 지은 사실에서 간단히 확인된다.나의 7대조 형택윤(邢宅閏) 선생의 6촌
오로지 식빵만 8년째 만들어 파는 빵 가게가 있다. 우리 동네에서만 6년째다. 테이블도 없는 조그만 가게에서 사장님 혼자 만들고 판다. 그런데 늦은 저녁에 가면 남은 빵이 몇 개 없다. 식빵 가격은 7,000원이라 비싼 편인데 크기도 작다. 한 마디로 품질로 경쟁할 테니 사고 싶은 사람은 사라는 식이다.일반 빵 가게에서 파는 아무것도 안 들어간 식빵은 없고 밤식빵처럼 식빵에 뭔가 맛난 부가물이 들어가 있다. 이것저것 다 사 먹어 봤는데... 나는 팥식빵과 쑥식빵이 제일 맛나고, 남편은 크림치즈 식빵을 좋아한다. 이 식빵 품질은 무엇
하늘 높이 유유히 나는 도요새가 있고 잔 나무 가지를 바삐 오가는 참새가 있다. 높게 난다 부러워 않고 낮게 난다 무시치 않는다. 황야를 질주하는 날쌘 짐승들이 있고 물가에서 한가히 노니는 왜가리가 있다. 광야를 주름 잡는다 놀라워하지 않고협소한 강가에서 노닌다고 깔보지 않는다. 대지를 터전삼아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장송은어제도 오늘도 그 자리에 서 있고 내일도 그러리라.길섶에서 누가 보거나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존재감으로소중한 제 생명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풀과 꽃들도 있다.하지만 단 하루도 그 자리에 있지 못하며 천지를 쏘다니
1808년 순조 임금 순조 8년(즉위년 1800년은 포함하지 아니함)의 경제상황을 알아보려고 (sillok.history.go.kr)을 찾아봤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윤5월 25일: 비가 3촌(寸) 2분(分) 내렸으므로 기우제를 정지하고, 제관(祭官)에게 시상(施賞)하였다. / 음10월 29일: 수원부(水原府)와 영남(嶺南)·호남(湖南)에서 가장 기근이 심한 고을에 새 환미(還米)를 면(面)·리(里)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정퇴(停退)하게 하고, 호서(湖西)의 아산(牙山) 등 열 고을에는 새 환미 및 신역(身役)에
주님, 새벽을 주소서 박 명 수 (목사, 한국문인협회 회원)주님, 저에게 새벽을 주소서초저녁 달이 허공에 기대어 버티다떨어지는 새벽은 낙숫물처럼 차갑습니다시작되는 여명에는 따뜻한 이웃으로 살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 새벽을 주소서만나지 못할 꿈도 이루지 못할 소원도동쪽보다 더 동쪽 같은 매듭을 풀어헤쳐과거를 참회하기보다 자족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 새벽을 주소서어두운 세상을 비추이다 밝은 태양 속에멈춰버린 별빛의 인내가 하루동안 계속된 것처럼용광로 속 정금이 되어 갖은 시련도 견뎌내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 새벽을 주소서빛
'카톡!' 열어보니 대구에서 한의원을 경영하고 있는 제자 현송(玄松, 정영목 원장)의 카톡이다. 백로 사진과 함께 다음의 글을 보냈다."교수님, 매일 아침, 점심 식사 후 한의원 인근 신천변 고수부지길 산책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 ^^^"사진을 보니 개천 한가운데 돌 위에 앉아 무엇인가를 응시하고 있는 해오라기(백로 류) 사진이다.나는 이 사진을 보면서 문득 며칠 전 죽전 동생 집에 갔을 때 본 벽에 걸린 아우 석천(石泉, 정우권)의 작품 성삼문의 시가 생각났다.바로 제자에게"우와~ 현송, 한 폭의 수묵화네! 이 사진을 보니
해가 서산에 기울고 있소.오늘이 음력 섣달그믐, 그러고 보니 임인(壬寅) 올 한 해도 저물어가오.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였소.그런 어려운 중에 동창회 이끌어 가시느라 수고 많았소. 정말 수고 많았소. 고맙소.경산, 이젠 가까이했던 친구들이 우리의 곁을 하나둘 떠나고 있소. 마치 가을 연못가 오동잎 떨어지듯 말이오.하지만, 어쩌겠소? 생자필멸(生者必滅)이라 그것이 자연의 도리인데. 그러니 가는 사람은 "편히 잘 가라!" 보내 주고 남아 있는 우리들끼리 자주 만나 즐기다 갑시다!그동안 용연(龍然, 정용택)이 수고가 많았소.
정영훈(촛불완성연대대표/촛불행동운영위원) 새배 천명을 태우고 비상할 선한 호랑이 기대했다가 사람잡는 멧돼지를 만났던 악몽의 한 해 지나고 죽음같은 검은 밤하늘 한가운데 희망의 빛 밝히는 달에 올라 불사(不死)의 약절구 찧는 의와 지혜의 상징 옥토끼*와 함께 승리하는 새해 되기를! 얼마간의 권세와 영화 위한 부역과 반민의 악한 영 수꽹이 검새 기레기 편대 대왕 그 망나니 칼춤이 그 자신에 가해질 수 있기를! 윤핵이 아니면 야든 북이든 이란 거란, 아군 우군조차 적이니 스스로 사면초가본·부·장·측 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