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湖春水碧於藍白鳥分明見兩三柔櫓一聲飛去盡夕陽山色滿空潭지난달 어느 날 죽전에 사는 아우 우석(友石)이 "카친 한 분이 한시를 보내와서 형님께도 보내드립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위의 시를 보내왔다.이 시는 정초부(鄭樵夫, 1714-2789)의 시로 아우가 평소 형인 내가 한시(漢詩)를 좋아하는 걸 알고 이 시와 함께 '정초부'(鄭樵夫)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낸 것이다.'樵夫'는 '나무꾼'이란 뜻으로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대부(士大夫) 여춘영(呂春永, 1734-1812)의 집에서 나무를 하고 잡일을 하는 신분의 천한 사람(賤民)이었다
핵발전소의 사고는 되돌이킬 수 없는 재앙입니다. 우리는 이미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통해 그 참상을 목격하였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핵사고에서 보았듯이 노후 핵발전소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세계는 핵발전소의 위험을 절감하고, 탈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탈원전’을 표방했지만,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핵발전소는 그 이전 정부 때보다도 더 많이 운영되었습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창원에 있는 핵발전소 제작업체를 직접 방문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바보 같은 짓"
이연자, 내 막내누님이다. 1946년생이니 올해 76세. 2022년 9월 원광대학교 발전기금 5천만원 전달식을 가졌다. 10월엔 국경선평화학교 장학금 3천만원 전달식을 갖기로 했다.누님은 강원도 원주의 13평짜리 비좁고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여름엔 에어컨 없이 선풍기로 무더위 이기고, 겨울엔 난방비 아끼려고 전기장판 하나로 강추위 견딘다. 수돗물도 데워 쓰지 않는다. 비눗조각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 헌 스타킹에 담아 쓴다. 옷과 신발은 싸구려시장에서 장만한다. 두어 해 전 큰 교통사고 당하기 전까진 무거운 짐 양손에 들고도 택시
4. 기다노 대승정의 이를 어쩐다. 마쓰다가 알아서 보고서를 각색하면 좋을 텐데 우직한 마쓰다가 협조해 줄 것 같지 않다. 그래도 마쓰다가 나서주는 게 모리 국장으로서는 최선이다."이봐. 마쓰다 상! 모친이 입원하여 거액의 수술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네. 비용일랑 은 걱정하지 말게. 자네가 협조해 준다면 그깟 수술비가 문제겠는가?"모리 국장이 마쓰다의 반응을 조심스레 살피며 말을 잇는다."예언가는 지구상에 수두룩하네. 인도의 어느 예언자는 한국과 일본에 대해 정확한 예언을 한 것으로 유명하지. 북한 김일성과
나는 네가 좋다. 나는 네가 좋다. 고향의 엄마처럼 부드러운 바람으로안아주는 네가 좋다. 나는 여기가 좋다. 고향을 볼 수 있어서평화를 그려볼 수 있어서여기가 좋다. 나는 네가 임진각이라서평화의 언덕이라서그래서 네가 좋다. 편집 :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나'는 누구인가? 어제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어제는 이미 지나간 과거 '히스토리'(history), 내일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미스터리'(mistery), 그러니 현재의 '지금'을 즐겨라!"란 말이 있다. 그렇다. 현재의 나는 어제의 나도 미래의 나도 아니다.그러면 '나'라고 하는 우리의 '몸'은 과연 무엇일까? 동양에선 일찍이 우리의 몸은 '精'(정), '氣'(기), '神'(신), 3요소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여기서 '精'은 유형의 물질로 음식물을 통해 얻은 영양물과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 즉 DNA
지난 5월 34년간 몸담았던 첫 직장을 졸업하고 이번 9월에 방송대 학생으로 복학하였습니다. 라는 과목을 공부하고 있는데 느낀 점이 많아 내용을 복기하고 잠시 같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 중국 간도와 함께 해외 항일운동의 중심지 1.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서- 러시아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우리나라와 국경을 접하게 된 계기는 1860년 제정러시아와 청나라 사이에 체결된 베이징조약- 1863년 한인 열 세 가구가 연해주 남부 연안의 포시예트 지역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오늘은 태풍도 지나갔고 하니, 오랜만에 자원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옷걸이에서 자원봉사활동 조끼(=아래 사진1)를 꺼내 입고서, 자비로 마련한 철제 집게와 20리터 비닐쓰레기봉투를 들고 아파트 후문을 나섰다. 그런데, 아뿔싸! 쓰레기들이 갑자기 사라져 잘 보이지를 않는다. 분명히 어제 오전에 수지천변을 산책하다가, 산책로 주변에 페트병이나 커피, 맥주캔과 쓰레기들이 많이 보였기에 작심하고 나왔는데...(아마도, 어제 오후에 수지구청 천변관리담당 아저씨들이 먼저
구하나날 날구한날카오스에 넌더리나코스모스 갈구하여한주일에 한편의시아주잘삶 숙제검사서해수인 분당매교촉법소년 꿈과희망소담스레 툭치려고가을새벽 길을가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1985년으로 기억합니다. 대만 중부 타이중시 동해대학의 농구장에서 한국 유학생들이 주말이면 종종 시합을 했습니다. 게임에서 이기고 시원한 음료 한 잔을 마시면 세상 행복의 전부라 생각하던 시절, 한 동료 유학생이 대만인 여자 친구와 함께 농구장에 나타났습니다. 대학 건너편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라고 했습니다. 하얀 옷을 입은 그 모습이 더욱 눈부셨지요.30여 년이 지난 뒤 대학원 동문으로부터 그 대만인 간호사가 서울에서 화가로서 ‘한지민속화 개인전’을 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나문황 작가와 우리 동문들은 대만이 아닌
지난 9월 3일(토)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양경회관(502호) 회의실에서는 사단법인 경주정씨양경공파종약원(www.gjjygg.com) 2022년도 제10회 양경공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은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는 경주정씨 양경파 후손 종친회로서 1967년 발족하여 55년 이상 후손들에게 중단없이 장학금 지급을 펼쳐온 법인 종친회다.경주정씨(慶州鄭氏)는 우리나라 정씨(鄭氏)의 대종(大宗)으로서 가장 오랜 유래를 지닌 씨족(氏族)의 하나로 신라(新羅)를 구성한 진한(辰韓) 사로(斯盧)
으스름 밤이 되면 어디 있다 오시는지안개처럼 스르르 슬며시 다가오는 그대온다는 기별도 오시는 소리도 없었건만어느새 내 곁으로 바짝 다가와서는내 눈을 채우고 가슴도 채워버린 그대이 밤도 난 잠 못 이루고 뒤척이겠네 언제 오거나 환한 미소 띠고 마주보며은은한 몸짓으로 날 감싸 안았던 그대따뜻한 듯 차가운 듯 알 수는 없었지하지만 난 이미 그에게 길들여져 버렸어이 밤도 전전반측 잠 못 들게 해놓고새벽이슬처럼 스르르 떠나버릴 걸 알지만밤이 다시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것을 언젠가 달빛 맞으며 걸었던 이 길을오늘 다시 찾으니 그때 그 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얼마나 좋은 말인가남편이 세상 떠나고 힘든 세상에 내가 그토록 바라던 말 이었다내 발로 그 연합에 들어가 나는 기꺼이 세뇌되었다문총재 부부가 왕관을 쓰고 입장하며모든 성도들이 흰옷을 입고 예배드릴 때나는 황홀경에 취해 세상 번뇌 시름 다 잊었다그래서 죽은 조상들 수십 대의 죄를 갚기 위한헌금도 수백만 원씩 서슴없이 냈다잡귀를 삼킨다는 백색 도자기도 수천만 원씩 군말 없이 내고 샀다한 권에 일억 원씩 하는 성경도 샀다십억 원 짜리 집을 팔았다잘 먹지 못하고잘 입지 못해도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에 지은 죄 값이라 생각
진주칠암 사년봉사고성철성 사년근무진주경해 이년근무부천소명 삼십사년노비따스 한학기반안양고에 한학기와구리인창 한학기쯤수원중에 일년계약사십오년 세학기째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성가대를 한 적이 있다. 2006년부터 5년 넘게 알토 파트를 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남편은 내가 일요일 아침부터 때론 오후까지 성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마땅찮아 했다.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는 그럭저럭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넘어갔는데 아이들이 모두 공부하러 외국에 나가버리니 상황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혼자 산에 잘 다녔는데, 어느 날 기분이 몹시 안 좋다고 했다. 자신이 버림받은 것 같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1년 넘게 그리 불평하는데 나만 좋다고 성가대를 할 수가 있나.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하니 이해도 갔다. 엄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가며 하던 ‘한일탈핵평화순례’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감염병으로 중단되었다가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한국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본가톨릭정의와평화협의회와 평화를 위한 탈핵소위원회, 한국에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공동 주최로 열렸습니다. 탈핵평화순례단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회에서 1박을 하고, 부산 고리 핵발전소를 찾았습니다. 고리 핵발전소 홍보관에서 출발하여 고리 한수원 본부 앞을 지나 길천 마을 등대 앞에서 고리 핵발전소를 바라보며,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
2021년 7월 7일 새벽, 형의 전화에 잠이 깼습니다. 그런데 “형, 접니다.”라는 말이 끝나기 전에 전화는 끊기고…, 다시 벨은 울리고…. 예상치 못한 부름에 놀라 큰딸 정휘와 통화했더니 “아버지는 통화 가능한 상태가 아닌데요”라는 말만 전했습니다. 의식이 혼미해진 형이 무엇 때문에 또 어떻게 내 번호를 찾아 한두 번도 아닌, 여섯 번이나 누른 것인지…. 그러나 며칠 뒤 7월 13일, 형은 저에게 풀기 어려운 의문을 남기고 떠나가셨습니다.지난 1월,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세상을 뜨셨습니다. 생전에 형은 자신의 폐암
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모든 사람은 나름의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자유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자유가 무엇인지를 모르기에 자유가 주어줘도 누리지 못한다.’고 험한 말을 하는 자도 있지만, 자신도 자유의미를 알고 하는 말인지 의심스럽다. 일설에 의하면 ‘자율 할 수 있는 자’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유의미를 모른다 해도 자유는 삶의 최고 가치
3. 딘 쿤츠의 '어둠의 눈'모리를 더욱 신경 쓰게 만든 것은 일본과 한국의 국가적 명운이 걸린 사건이 21세기 중반에 일어날 거라는 예언과 그를 뒷받침하는 시계열 보고서였다. 모리는 마쓰다에게 그 시기를 특정할 것을 요구했다. 언제 어느 시점에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날지가 중요하다. 그 시점을 알면 예언을 뒤집을 수도 있다고 모리는 생각했다.모리가 마쓰다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아무리 한국 민족이 우수하다해도 일본을 따라잡지 못하는 분야가 있지. 그게 무엇인지 아나?"마쓰다가 모리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절을 향해 올라갔다. 金井洞天! 오랜만에 찾은 범어사다. 생각해 보니 내가 이 절을 처음 찾은 것이 올해로 꼭 71년 전이다.한국전쟁(6.25) 때 부산으로 피난 내려와 중학생 때 이곳으로 소풍을 왔다.당시에는 서면에서 전동차를 타고 동래 온천장역에서 내려 걸어왔다.그땐 이곳이 허허벌판이었는데, 지금 와보니 절 바로 밑까지 아파트가 꽉 들어섰고, 차가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다.범어사(梵魚寺)는 금정산(金井山) 자락에 있는 대찰로 신라 문무왕 18년(678)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사찰(華嚴寺刹) 중의 하나다.
- 최근 어떤 당대표, 최고위 선출 결과에 부쳐 정영훈(촛불혁명완성연대)*1하늘이 낸 사람,국리민복 의로운 후보!개혁파 올곧은 의원들,친명은 아니지만 선하고 의로운 고00까지‘명민’대첩대승했다.77.77%에25.20, 19.33, 14.20, 14.19, 12.39% 행운이며 기적이다.전략적 균형, 분산투표의 절묘함!예술이고 환상이다.서로 최선을 다하느라 하면서도설마, 차마 장담은 못했다.수백 수천 수만 수십만의 간절함이 이룬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랴!2지난 대선 내부 경선 당원들 마음, 촛불민심촛
얼마 전 화장실 코너 선반을 교체하기로 했다. 10년이나 사용했으니 지저분해져서 닦아도 잘 닦이지 않았다. 토요일 아침 우리는 일을 분담하기로 했다. 남편은 배달 온 새 스텐 선반을 조립하고, 나는 사용하던 플라스틱 선반을 해체하고 깨끗이 닦았다. 해체된 플라스틱 선반은 빨래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우리 아파트는 일요일만 분리수거를 하기 때문에 해체된 플라스틱 선반을 담아놓을 적당한 통이 필요했다. 이 플라스틱 빨래 바구니는 빨래를 담아 베란다에 널 때 사용하는 것으로 가볍고 크기도 적당해서 역시 10년이나 사용한 나의 애용품이다.
지난 봄, 별이 된 사슴이를 보내고 불과 사흘 만에 선종하신 어머니를 가슴에 여읜지 벌써 다섯 달여, 계절은 경칩에서 어느덧 처서를 지나 한가위를 맞고 있습니다. 영원의 세계에서 어머니, 평안하신지요. 육신의 고통과 영혼의 갈애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우신지요. 이 아들은 어머니께서 저희에게 하셨던 것처럼, 어머니의 손주들에게 사랑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문득문득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삶을 그려봅니다. 시대의 간난과 무명의 사회에서 그토록 신산한 삶을 견뎌내야 하셨던 시간들. 이제
다듬지 않은 깻잎 한 봉지 집에 가져와 저울에 달아보니 300g, 한 장 한 장 20장씩 차곡차곡 쌓았더니 예상보다 많아 170 여장 된다. 천 원의 행복이다.어릴 때 엄마는 가을이 되면 누렇게 익은 깻잎을 따다 실로 묶어서 무쇠 가마솥에 삶았다. 삶은 깻잎은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막장에 장아찌로 재서 1년 동안 밑반찬으로 주었는데 요즘 살림 구조에서는 그런 맛을 낼 형편이 안 된다.생 깻잎을 조리할 때 양념을 많이 넣으면 처음 먹을 땐 좋아도 조금 두면 곰팡이 밥이 되었다. 곰팡이 안 나게 하려 이 궁리 저 궁리 소금 많이 넣고
2. 동북아재단 보고서동북아재단에서는 전 세계 유명한 예언가들의 과거 예언이 맞았는가를 검증하여 검증된 예언가들의 예언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다. 연구 조사는 두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중 하나는 국가별 경쟁력 평가이고, 다른 하나는 예언가들의 예언에 따른 징조와 징후를 계량화한 평가이다. 국가별 경쟁력은 경제력, 군사력, 과학, 문화 등 7개 분야로 분류하고, 해당 분야별로 주요 10가지 항목을 세분하여 항목별로 측정 평가하여 집계한다. 예언의 징조는 정치 사회적 징조라든가 자연재해의 징후는 물론이고 민족별 기질이나 국민적 자질과
어제처럼 오늘도 아침 아홉 시경에 집을 나선다. 가까운 생태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이 일과처럼 되었다. 이 시간에는 길거리가 한산하다. 출근길 직장인들과 등굣길 학생들이 다 지나간 뒤이기 때문이다.길바닥의 바스러진 나뭇잎이 청소부의 새벽 빗질 흔적을 얇게 덮고 있다. 아마도 저녁 무렵에는 바스러진 나뭇잎조차도 흔적 없이 사라져버릴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에 다시 한번 더 잘게 이겨져 먼지가 될 것이다.아침 아홉 시경 한적한 도로에는 노란 버스들이 줄을 섰다. 길가 여기저기 어른들이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한곳에 모였다. 노란 버
삶에 대한 의문죽어 있는 자가 많은가?살아 있는 자가 많은가?나로 하여 네가 행복한가?너로 하여 내가 행복한가?오늘이 어제보다 아픈가?어제가 오늘보다 기쁜가?아침 해가 붉은가?저녁놀이 더 붉은가?-2020년 11월 故 박상래 作 ‘시와 천연염색’ 전시회 詩 중 하나- 2020년 11월 말 부산 해운대 전통시장에서 정기 간행물 ‘여백 문학’ 발기인 모임이 열렸다. 발행 한경렬, 평론 이정균, 고문 김정식, 출판 성종규, 감사 박상래, 편집 필자가 맡은 첫 기획안은 “당신의 생애를 책으로 만들어 드립니다”였다.‘이 세상을 살다 가는 그
“어릴 때부터 키우다시피한 외손녀혼자 영국으로 건너가 10여년 유학약대 학위수여식 사진 보니 뿌듯해”나에게는 딸과 아들이 한 명씩 있다 . 그 딸 · 아들이 딸만 둘씩 낳아 난 손녀만 4 명 있다 . 손자 없는 나를 보고 참 불행한 노인이라고 할 것 같아 미리 어림없는 일이라고 설레발을 쳐본다 .첫째인 딸은 아이를 낳고도 직장을 다녔다 . 딸은 우리 집 근처에 집을 마련했다 . 어린이집 , 유치원 , 초등학교 , 중학교 다닐 때까지 손녀들은 딸이 출근하는 아침이면 왔다가 퇴근하면 제 집으로 갔다 . 이렇게 두 외손녀는 우리 집에서
여민찬! 만 6살 인생 첫 동화책 출간을 축하해!!!꿈이 많은 아이!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예쁜 것을 좋아하고, 상상과 공상의 세계로 드나드는 것을 잘 하는 아이! 민찬이는 아기 때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남다른 구석이 있었단다. 툭툭 던지는 말 한 마디, 유치원에서 그려온 그림 한 장, 놀이 시간에 장난 삼아 해온 만들기 등등 너만의 표현법에 깜짝 깜짝 놀란 적이 아주 많았지. 학창 시절 미술, 음악, 무용 같은 예술 창작 활동에는 전혀 소질이 없었던 엄마이다보니 그런 너의 재능을 발견할 때마다 여간 신통하
서린아 엄마야~. 오는 17일이면 우리 서린이가 엄마품에 온 지 벌써 2년이 되는구나. 그동안 엄마 기분 맞추느라, 어설픈 손길 참느라 힘들었지? 엄마도 엄마 노릇 처음하는 거라 늘 덤벙거렸단다.초보 엄마인지라 네가 때론 자지러지게 울고 떼를 부리면 당황해서 식은 땀만 흘리면서 어떻게 할지몰라 안절부절했지. 결국엔 너한테 짜증내고, 그런 뒤엔 곧 후회하고, 마음으론 화내지 말아야지 다짐을 해봐도 또다시 그런 상황은 반복되곤 했어. 어린 네가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나뿐인데, 엄마는 그걸 알면서도 때론 감정을 자제하기 힘들었구나.요즘
반지하면 가장먼저봉준호의 칸수상작기생충에 생각고리반만지하 반은지상박쥐이며 이방인인경계로만 존재할뿐반이라는 어휘속에무심하게 스쳐지난기억상처 도지는듯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아래 사진은 필자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인 일제 강점기 때 사진이다.일제가 우리나라를 침략한 후 일본인들은 완도까지 밀려와 정착하였다. 완도가 어장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완도 신기리를 이 지역에 자리잡고 살던 일본 사람들은 가마구미(駕馬仇味)라 불렀다. 이곳에 터를 잡고 16세대나 되는 연립주택을 짓고 생활하면서 고기잡이를 하였다.사진에 보이는 초가집은 우리나라가 해방된 후 일본인들이 떠난 후에 지어진 것이다.일본 사람들은 긴 세월이 지난 70년대 초반에 자기들이 살던 이곳을 다시 찾아왔다. 이곳에 와서 제일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