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정의 스틸 볼 사업은 자본만 뒷받침되면 나름 손쉬운 업종이었습니다. 녹 방지 처리만 하면 수십 년 보관도 가능하고, 원자재 값이 올라가면 물건 값도 덩달아 오르지요.볼이 필요한 공장에서 주문하면 수량을 늘려 수입한 후 납품하고 나머지는 재고로 가지고 갔습니다. 이 재고 자산은 소량 주문이 올 경우 더 많은 이익을 붙여 팔기에 창고에 있으면 그게 곧 재산이고, 볼이 다양할수록 재산 가치도 높아집니다.부인이 탈세로 Mr, 정을 고발하고 이혼할 무렵, 회사 경리를 부인이 보며 오랫동안 준비하고, 처남이 영업하고 있어서 타이베이 회사
지난 24일 에서 이런 기사를 보았다.정의길 선임기자가 쓴 ‘‘고급 인력 끊길라’ 재계 반대에도 이민·비자 목 죄는 트럼프‘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950538.html?fromMobile트럼프 대통령은 올 연말까지 특정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처로 24일부터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중단된다는 기사다.이 기사를 보니 아들 생각이 났다.아들은 작년 12월 캐나다 대학을 졸업했다. 한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도
며느리, 야죽당(野竹堂)에게야죽당, 그동안 별일들 없었지? 요 며칠 새 그렇게 덥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지금 난 간산루(看山樓)에 홀로 앉아 모담산(茅潭山) 바라보고 있단다. 짙은 운무(雲霧) 속에 학 한 마리가 산을 가로 질러 어디론가 날아가는구나. 푸른 소나무와 흰 학, 그리고 짙은 운무, 한 폭의 동양화다. 다시 멀리 일산 대교 쪽으로 눈을 돌리니 강 위로 갈매기들이 33(훨훨)이 날고 있구나!문득 서호(西湖)의 망원정(望遠亭) 생각난다.야죽당, 서호는 지금의 한강변 합정동, 망원동 일대이다. 망원정은 한강북로를 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의 헌법 제 1조다. 헌법 1조가 이제는 진부한 얘기가 됐다. 그만큼 민주주의는 익숙한 단어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지만 나는 민주적인 삶을 살고 있을까? 민주적인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민주적인 생활을 실천하고 있을까? 아무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해도 나부터 민주적인 삶을 살지 않고 있다면 그런 민주주의는 법전에나 있을 뿐이다. 부모로부터 받은 내 몸은 나의 생각과 가치
최근 다단계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 노인들이다. 이들에게 기본소득이 주어졌다면 어땠을까? 많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자살률도 그렇다. 우리나라는 세계 자살률 1위 국가이다. 자살의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다. 취업이나 교육 문제로 인한 자살도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문제로 귀결될 것이다. 국민소득은 오르는데 경제적 문제로 인한 자살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적 불평등이 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이런 경제적 불평등을 보완하기 위해 복지수준을 높여가고는 있지만 아직 저
“가르치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젊은 교사들은 잘 이해가 되질 않을 것입니다. “가르치는 게 왜 싸우는 거야?”보통의 생각으로 가르치는 것은 연구하는 것이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지요. 나아가 가르치는 일 자체에 기쁨과 뿌듯함 그리고 자기충족감으로 표현되는 정신적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입니다.그렇습니다! 가르치는 것은 즐거운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 아이들이 선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노라면 분명 가르치는 직업은 정신노동 가운데 가장 멋진 직업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영혼과 맞닿아 내적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동이면 출신 윤창영 열사, 대전서 노점상 운영하며 생계 이어가대전시 동구청의 노점상 탄압 및 장애인 혐오에 분노해 분신전국에서 모인 사회단체 연대해 동구청에 항의, 사회단체 응집 계기글 싣는 순서1회: 옥천서 활동한 정차기 목사 인터뷰2회: 민주화운동가 강구철 열사, 유병진 열사▶3회: 옥천출신 민주화운동가 정형기 열사, 윤창영 열사4회: 옥천출신 민주화운동가 송건호 선생 및 임창순 선생5회: 옥천군 민주화에 앞장선 옥천군 농민회 및 지역노동단체6회: 옥천 민주화운동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주민토론회)윤창영 열사(1954~1999)
옥천군 군북면 비야리 출신 청암 송건호선생 평전 만화를 게재합니다. 송건호 선생은 독재정권시대 정론직필을 하여 많은 언론인들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김윤' 작가가 그리고, 에서 출간한 만화를 지면에 연재합니다.[편집자주] 고(故) 청암 송건호 선생은 1926년 9월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1956년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주요 일간지 기자 및 논설위원을 거쳐 1965년 편집국장에 취임했다. 1969년 로 이직한 후 1974년 편집국장을 역임하면서 ‘언론자유수호운동’에 동참했다. 1975년 기자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6월 18일(목)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교직원․학생․시민 등을 대상으로 ‘제1회 생태전환교육 포럼’을 열고 '생태전환교육'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요 교육정책 방향이 될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기후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의 노력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산업화 시기보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1℃ 상승하면서 북극과 남극, 그린란드, 고산지대의 얼음이 녹고
편집규약(2015년8월24일 제정)에 의거 2020년 하반기에 활동할 객원편집위원을 아래와 같이 위촉합니다. [아 래]1. 객원편집위원 (위촉기간: 2020년 7월 1일 ~ 12월 31일)(신임) 박춘근(재임) 김혜성, 박효삼, 안지애, 양성숙, 최성주, 하성환 (덧붙이는 말)1. 편집위원은 ' 편집규약(2015년8월24일 제정)'에 의거 회사측 5인(이동구: 에디터 겸직, 김경애, 김국화, 서기철, 정혁준)과 주주통신원 중 5인으로 구성합니다.2. 주주통신원 편집위원과 객원편집위원은 ' 운영
언젠가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나고야 맙니다. 이것을 인연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와 정반대로 어차피 헤어질 사람은 헤어지게 되어있다고들 합니다. 이를 두고 악연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인연인지 악연인지는 세월이 흘러가야 알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살다보니 인연이었더라 혹은 악연이었더라. 나중에 느끼게 됩니다.부부 사이에 흔히 벌어지는 일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배우자가 인연인지 악연인지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가급적 끝까지 인연으로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인연을 악연으로 만들지 않으려는 각자의 노력이 전제가 되어야 함은 말할 나위
곽노현 교육감 인수위에서 활동하던 이모 전교조 활동가의 권유를 받고 혁신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을 모았다. 김병업, 송정희, 권혜진, 권양순 등 10여 명의 교사가 중심이 되고 일부 교사들이 들락거리면서 1주일에 한 번씩 모였다. 모여서 혁신학교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면서 혁신학교에 대한 학습을 진행시켜 나갔다. 경기도 시흥의 장곡중학교 사례나 양평의 조현초등학교 사례, 광주 혁신학교 연구 모임에서 모은 자료들을 가져다 분석하는 등 자체적인 공부를 해 나갔다.당시 핀란드나 스웨덴 등 북유럽 교육을 소개하고, 사람들을 모아
7. 초인(超人)의 기억 : 초순진 회상 세번째 이야기순진이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다음 날, 받아들일 수도 없는 사실에 멍하게 아버지가 해준 말만 반복해서 생각했다. ‘79대 한강왕이 될 것이다. 내가 왕이 된다니. 아니, 여왕인가 그럼.’수업이 시작됐지만 순진은 창밖을 바라보며 그 한 가지 생각만 잡고 있었다.창밖으로는 가을 운동회를 준비하기 위해 나온 초등학생들이 보였다. 아이들은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어떤 율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맨 앞줄에는 회장으로 보이는 듯한 아이가 뭐라고 소리 지르며 계속 한
파주 운정호수공원에 갔다가 분홍 꽃을 만났습니다.쪼그리고 앉아 자세히 들여다봐야만 고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도 활짝 핀 꽃망울도 맑고 사랑스럽습니다. 수정으로 깎아 만든 보석처럼 보입니다. 눈도 못뜬 아기 새들이 모이를 먹으려 모여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아기 새들을 지켜주는 언니 새들은 이미 날개를 활짝 폈고요.흔하디흔한 어떤 꽃하고 비슷한데... 색이 좀 다르다고요? 맞습니다. 굉장히 흔한 토끼풀인데 꽃색이 붉어 '붉은 토끼풀'이라 하네요. 붉다기보다 선연한 분홍이라 분홍 토끼풀로 부르고 싶습니다.붉은 토
지난 6월 10일 기후변화팀 박기용 팀장의 “낙동강 최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지하수 카드뮴 33만배 초과‘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48540.html낙동강 최상류 경북 봉화에서 각종 환경파괴 논란을 일으켜온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지난 4월 환경부 특별점검에서 기준치를 무려 33만배나 초과한 카드뮴이 부지 내 지하수에서 검출되었으며, 총 11건 법을 위반해서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고, 법 위반은 검찰에 송치했다는 기사다.어~~~ 이거 작년에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저는 첫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으로 시작하곤 했습니다. 아무리 시험문제풀이를 하는 입시대비 고육일지라도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지식만 주입하는 공부를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은 몇 가지나 될까? 지금은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중고등학생들은 입학이 확정되기 바쁘게 반 편성 배치
이제 다시 시작이다!2000년 6월 15일, 조국 분단 55년 만에 남북 두 정상들이 만나 “조국의 변함없는 이정표”를 아래와 같이 굳게 합의하였다.하나 –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평화통일을 만들어 간다.하나 –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간다.하나 – 남북 협력을 통하여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다.2000년 6.15 공동선언과 2007년 10.4 공동선언 그리고 2018년 4.27 판
올해초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우한 발(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우리 모두는 3개월 이상의 비자발적 자가격리 기간을 겪었다. '집콕'(~집에서 콕 처박힘)에 적응하느라 국민 모두는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5월초부터는 '완화된 거리두기'로 어느정도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과의 소소한 외부모임도 가능해졌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서울의 이태원 발(發) 심야클럽 확진자 사태로 촉발된 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과 그 밖의 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어 또다시 코로나2차 대유행이란 '위기' 국면으로
이원면 강청리 출신 정형기 열사, 노동운동에 한 획을 그은 인물기아차 노조 건설 및 노동자 권리 쟁취, 민주화운동에 앞장서정형기 열사 아들 정준태씨 "아버지는 정의로운 삶을 몸소 보여주신 분"글 싣는 순서1회: 옥천서 활동한 정차기 목사 인터뷰2회: 민주화운동가 강구철 열사, 유병진 열사▶3회: 옥천출신 민주화운동가 정형기 열사, 윤창영 열사4회: 옥천출신 민주화운동가 송건호 선생 및 임창순 선생5회: 옥천군 민주화에 앞장선 옥천군 농민회 및 지역노동단체6회: 옥천 민주화운동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주민토론회)정형기 열사(1958~
이번에 만난 사람은 옥천읍 구일리에 사는 이수일 씨(80)입니다. 죽향초, 옥천중, 옥천농고(옥천상고 전신)를 졸업한 그는 20대 젊은 나이에 이장이 되어 마을을 위하여 7년 동안 봉사했습니다. 그런데 마흔 살이 되던 해인 1979년 이장으로 3년 이상 활동한 사람을 대상으로 공무원을 특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그는 늦깎이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안내면 산업개발계장, 옥천읍 사회계장이 그의 19년 공무원 생활의 마지막 임무였습니다. 1998년 지방선거에 옥천군의회 의원으로 출마해 채 100표가 되지 않는 근
한 수녀님에게서 “경주역과 월성 핵발전소를 안내해 줄 수 없느냐?”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일정을 조율해서 흔쾌히 “동행을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전교가르멜수녀회 수녀님들과 연대의 길을 떠났습니다.연산 성당에서 새벽 미사를 드리고, 수녀원에서 아침 묵상과 가벼운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수녀원의 봉고차로 경주역 앞 월성 핵발전소 내의 핵쓰레기장 추가 건설 반대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수녀님들은 수녀원에서 만들어 온 피켓을 들고 경주역 앞에서 핵쓰레기장의 위험성을 알렸습니다. 핵쓰레기장 추가 건설 반대 농성장 옆에는 한
문향관음(聞香觀音)이라. 향은 듣고 소리는 보라 했다. 아니 그래야 문인이요 선경에서 노니는 선인이라 여겼다. 사정이 그러하니 우리 같은 서민이, 귀는 코가 되고 눈이 귀가 되는 진귀한 경지를 알기나 하겠는가? 하물며 그윽한 매화의 향기, 암향(暗香)을 어찌 만질 수 있겠는가? 매화는 예로부터 함부로 벗하기 어려운 존재였다.조선왕조실록에서 ‘매화’를 검색하면 대개 관기(官妓)나 여종의 이름이 뜨고 ‘매실’을 검색하면 각종 약재(藥材), 공물(貢物), 조미료, 식재료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1400년(정종 2년)에 일
트럼프는 피타고라스에게 자신의 운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며 잘만하면 운명의 탈출구라든가 운명을 바꾸는 비법까지 알아낼 수도 있다고 여겼다. 자신의 운세가 스탈린과 비슷하다는 말이 칭찬인지 비난인지 알 수 없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자신도 스탈린과 비슷한 면모가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트럼프(이하 '트'로 칭함) : 제 운세가 스탈린과 비슷하다면 저도 죽을 때까지 권세를 누릴 수 있을까요?피타고라스(이하 '피'로 칭함) : 이오시프 즈가시빌리. 스탈린의 본명이지. 스탈린이 무슨 뜻
많은 곳을 다닐수록 허탈해지고많은 사람을 만날수록 외로워지더라본질은 외면하고 주변만 돌더라아무것도 해소하지 못하더라무엇이 문제인가어디서 나왔는가내부인가 외부인가무엇으로 메우려 말자 홀로 차치 못하면 어떤 것도 무용 터라외부 것은 되려 부족을 가중시키고인위적 탈피는 순간잔여 시간은 더 공허해지더라탈피는 없다하지만 어찌하랴만사는 내가 알아 할 일그래야 지속 될 터이니 머리 빈자는 영리하고뱃속 빈자는 정직하며마음 빈자는 청빈하고곡창 빈자는 편안하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백발의 청춘, 이기형 하루도 눈 감지 않았던 시인의 똑똑한 눈매에조국은 하루도 헛된 날 없이 밝고 희망찼다.하루도 맥을 놓은 적 없던조국 통일의 꿈도백발의 힘찬 기상에 꺾이지 않는 찬란한 꽃불이다.통일의 희망이 한 해 함께 저물었다.봄날에 힘차게 피어오르던 꽃들이 잎 푸른 산천을 타고 올라 6월 어느 날시인이 떠나가고 한 해가 저물었다.호되게 샛바람이 분다.백발의 노구가 멈추지 않고 봄날 샛바람이 불듯 진달래산천에 아리랑은 쓰라리다.눈 뜬 사람들아.눈 뜬 시인들아.이제 한 걸음만 시인의 곁을 따라 통일의 길을 걸어라.이제 한 걸음만
우사에게,우사, 잘 주무셨나?난 어제 낮에 커필 마셔서 그랬는지 새벽녘에 깨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했네. 그래서 잠을 청하려 이전에 즐겨 읊던 이백(李白)의 시, (獨酌)를 기억을 더듬어 흥얼흥얼 암송했네.天若不愛酒(천약부애주)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地若不愛酒(지약부애주)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愛酒不愧天(애주부괴천)己聞淸比聖(기문청비성)復道濁如賢(복도탁여현)聖賢旣己飮(성현기기음)何必求神仙(하필구신선)三盃通大道(삼배통대도)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但得醉中趣(단득취중취)勿爲醒者傳(물위성
2020년 6월 16일 내 블러그에 클릭해준 사람들이 200.001명 되는 뜻깊은 날이다.그간 하루 100여 명이 방문해 주고 있으니 감사하고 감사한다.블러그에 방문해서 글도 남겨주시고, 특별한 일거리를 마련해 주시고, 이런저런 일로 행복을 가져다준 귀한 나의 친구가 되었다.이 글을 읽으신 분들도 다시 방문하셔서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합니다.http:www//imnews546.tistory.com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김선생님, 더위에 어떻게 지내고 계셔요?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며칠 그렇게 덥더니 어제 저녁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더라고요.간산루(看山樓)에 올라 앞 모담산 향해 베개 베고 누웠더니 솔바람이 겨드랑으로 스며들더군요.김선생님, 하도 시원해 예전에 애송하던 시를 읊조려 보았어요.枕上得詩吟不輟(침상득시음부철)羸驂伏櫪更長鳴(리참복력갱장명)夜深纖月初生影(야심섬월초생영)山靜寒松自作聲(산정한송자작성)베개 베고 시를 얻어 계속 읊조리니,마구간의 마른 말도 더욱 길게 우는구나.밤 깊어 초승달은 그림자를 만들고,고요한 찬솔도 절로 소리 내누나.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꿨던 김광철의 혁신학교 이야기1나는 서울형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하고 학교 일선에서 물러났다. 참교육을 외치며 결성된 전교조 활동의 결실도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에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30년 가까운 참교육 운동을 맘껏 펼쳐보고 싶었고, 백 퍼센트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굉장한 성과를 내고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것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앞으로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학부모, 후배들과 함께 일구었던 혁신학교 이야기를 카페 등에 기록해 놓은 글과 사진, 생
월성 핵발전소 안에 핵쓰레기장 추가 건설 찬반을 묻는 울산시 북구 주민투표가 있었습니다. 울산 북구 주민투표 결과 유권자의 28.82퍼센트인 5만 479명이 투표하고, 그중에서 94.8퍼센트인 4만 7829명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울산 북구 주민투표는 산업자원부가 월성 핵발전소로부터 8킬로미터 내에 있는 울산 북구 시민들을 배제하고, 핵폐기물들의 저장시설인 핵쓰레기장 건설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이루어 낸 주민들의 승리입니다. 그럼에도 산업자원부는 이를 수렴하는 대신에 엉터리 공론화를 문제 삼는 시민들에게 '불법
6. 15 20주년을 맞으며 어둠이 내리고 달도 별도 반짝이건만형제의 행적은 난공불락으로 막막하기만 하고하늘과 땅이 만나 세상을 낳고 사는 사람세상이건만천지분간 모르는 반역의 무리가 한 무리로 어우러지고강도 바다도 산에도 들에도 이런 저런 사연따라 불어오는 바람이건만우리네 사시사철 막혀돌아가는 천륜의 역사어이 이 서러운 세월만 무심히 가고 오는가?6. 15 20주년 남도 북도 아메리카 제국에 재갈 물린 입에 부질없이 허방질만 일삼는데 여념이 없으니 자존의 대의를 잃은 오천만 결사와 북녘 삼천만 자존의 결사가 하나되는 그날은 언제 오
작년 말에, 그동안 이 지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어류 신종바이러스로 인해 인위적으로 살처분되어 땅에 묻힌 수천만 ~ 수억 마리의 조류(닭, 오리 등)와 포유류(돼지, 소, 양 등), 양식장 어류와 갑각류의 넋들이 하느님에게 밤낮 울부짖으며 신원을 해달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하느님, 저 땅에 사는 인간이라는 추악한 종자로 인해 당신이 창조하신 세계의 온갖 생명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당신께서는 저런 종자를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겁니까?"이에, 하느님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응답을 하셨다."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