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대구에서 신천지 사태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때 의료붕괴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다. 전염병은 공공의료원에서 감당하는데 우리나라 공공의료가 OECD 국가에 견줘 상당히 미흡하다는 자료를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붕괴는 일어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의 침착한 대응을 보면서 우리나라 감염병 의료체계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다.정말 그럴까?이에 대한 답은 아래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6월 19일에서 6월 29일까지 이슈로 나온 연재기사 11편이다.기사 주소
지난 해 7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신소윤, 김지숙 기자는 ‘사지마 팔지마 버리지마 : 반려산업의 슬픈 실체’ 연재 기사를 냈다.기사 보기 : http://www.hani.co.kr/arti/SERIES/1261두 기자는 한 달간 사전 취재와 자료 조사를 벌였고, 두 달간 전국 강아지 번식장 3곳, 반려동물 경매장 6곳, 펫숍 2곳 등을 잠입 취재했다. 외부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는 반려견 번식장, 경매장 등을 취재하기 위해 경기도 한 상가를 임대해 동물판매업 펫숍 사업자로 등록도 했다. 펫숍에서도 보름간 ‘알바’로
“수술실로 이동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침대는 병실을 나왔다. 병실 복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침대 이동을 위해 가장자리로 붙어 섰다. 수술을 받으러 가는 환자에게 경의를 표하듯 차렷 자세 굳은 표정이다. 나를 힐끗 보는 사람도 있다. 좁은 복도에서 살짝 어색한 자세로 침대를 따라갔다. 침대 한편을 가볍게 잡았지만 오히려 침대를 다루는 이송원과 엇박자가 나는 것 같아 슬그머니 손을 뗐다. 엘리베이터를 탔다. 8층에서 3층까지.. 그는 어지러운지 눈을 감고 있다. 이송원이 오른손과 몸으로 기막히게 회전하며 침대를 움직였다. 단 한 번
지난 24일 에서 이런 기사를 보았다.정의길 선임기자가 쓴 ‘‘고급 인력 끊길라’ 재계 반대에도 이민·비자 목 죄는 트럼프‘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950538.html?fromMobile트럼프 대통령은 올 연말까지 특정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처로 24일부터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중단된다는 기사다.이 기사를 보니 아들 생각이 났다.아들은 작년 12월 캐나다 대학을 졸업했다. 한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도
지난 18일 김정수 선임기자가 쓴 ‘KDI “한전 인도네시아 석탄발전 투자, 수익성 없다”’ 기사를 보았다.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49908.html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전력공사 추진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익성이 전혀 없는 것(-708만달러(약 85억원))으로 평가했다. 이 발전소는 지난해 10월 KDI 예타에서도 수익성이 마이너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 석탄발전 투자 KDI 예타에서도 -790
파주 운정호수공원에 갔다가 분홍 꽃을 만났습니다.쪼그리고 앉아 자세히 들여다봐야만 고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도 활짝 핀 꽃망울도 맑고 사랑스럽습니다. 수정으로 깎아 만든 보석처럼 보입니다. 눈도 못뜬 아기 새들이 모이를 먹으려 모여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아기 새들을 지켜주는 언니 새들은 이미 날개를 활짝 폈고요.흔하디흔한 어떤 꽃하고 비슷한데... 색이 좀 다르다고요? 맞습니다. 굉장히 흔한 토끼풀인데 꽃색이 붉어 '붉은 토끼풀'이라 하네요. 붉다기보다 선연한 분홍이라 분홍 토끼풀로 부르고 싶습니다.붉은 토
지난 6월 10일 기후변화팀 박기용 팀장의 “낙동강 최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지하수 카드뮴 33만배 초과‘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48540.html낙동강 최상류 경북 봉화에서 각종 환경파괴 논란을 일으켜온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지난 4월 환경부 특별점검에서 기준치를 무려 33만배나 초과한 카드뮴이 부지 내 지하수에서 검출되었으며, 총 11건 법을 위반해서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고, 법 위반은 검찰에 송치했다는 기사다.어~~~ 이거 작년에
얼마 전 딸이 영상 하나를 보내줬다. 딸이 좋아하는 루도비코 에이나우디(Ludovico Einaudi) 영상이다. 2016년 6월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없어지는 걸 마음 아파하며 ‘Elegy for the Arctic(북극을 위한 비가)’를 연주한 영상이다. 촬영은 무너져가는 노르웨이 빙하 앞에서 했다. 그는 그린피스(Greenpeace)와 함께 환경보호 캠페인을 하는 연주자다.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1955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난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현대음악의 거장이라고 부른다. 그
'반테스레이(Banteay Srei) 사원'은 시엠립에서 북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차로 약 1시간 이동해야한다. 차 안에서 가이드는 반테스레이 사원을 ‘크메르 예술의 보석’, ‘크메르의 진주’라고 했다. 한 점 한 점 바늘로 꼭꼭 찌른 것 같이 부조가 굉장히 정교하단다.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꼭 가봐야 할 두 곳을 꼽는다면 ‘앙코르 와트’와 ‘반테스레이 사원’이라고 가이드는 자신 있게 추천한다. 가이드 말이 사실일까?'Banteay Srei'란 말은 크메르어다.
바콩(Bakong) 사원 '프레아 코 사원'이 880년 인드라바르만 1세가 조상을 위해 만든 사원이라면, '바콩 사원'은 881년 인드라바르만 1세가 힌두교 비슈니신과 시바신에게 헌정한 사원이다. 인드라바르만 1세 사망 후 아들인 야소바르만 1세가 사원에 중앙탑을 증축하고 아버지를 모셨다고 하니, 사실은 인드라바르만 1세가 본인 사후를 염두에 두고 지은 사원이 아닌가 싶다. 바콩 사원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첫째, 크메르 제국 최초 국가 사원이다. 둘째, 크메르 제국 최초 Temple mountai
소나무가 잘리고 줄기가 굽었다. 죽은 나무가 아닐까? 아니다. 살았다. 아마도 수년을 기다려 새 생명을 피웠을 거다. 똑바로 올라가다 잘린 소나무는 죽었는데 너는 어찌 뼈가 부서지도록 몸을 굽히고도 살아남았니? 튼실하게 자라던 너... 그만 잘려 나가 생명을 잃었구나. 너는 잘려나가고도 새싹을 틔웠구나. 너를 살리고자 애쓰는 아기 싹의 생명이 참으로 경이롭구나. 너는 어찌 나무 밑둥에서 가는 가지를 뻗고 있니? 혹 뿌리가 잘못 나온 건 아니니? 줄기에서도 가지가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따르기 위해 사람 없는 산을 찾아다닌다. 경기 북부 양주, 연천 등지에는 유명하지 않은 작은 산들이 꽤 있다. 얼마 전 양주에 있는 천보산을 다녀왔다. 해발 423m이니 오후 느지막이 산행을 시작해도 2시간이면 가뿐하게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산이다. 그런데 이 산이 참 특이하다. 아래 지도에서처럼 높지는 않은데 길어, 양주 동쪽을 병풍같이 둘러싸고 있는 산이다. 남쪽으로는 의정부, 동쪽으로는 포천, 북쪽으로는 동두천까지 접경을 이루고 있으니 얼마
가끔 딸하고 음악을 공유한다. 얼마 전에 딸이 “엄마, Hauser곡 같이 너무 비장한(?) 음악만 듣지 말고 이런 곡도 들어봐” 하고 동영상 하나를 보내줬다.동양 여인이 연주하는 상큼한 하프 곡이다. 그런데 이 연주자가 좀 특이하다. Lavinia Meijer(라비니아 마이어)는 1983년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두 살 때 친 오빠와 네덜란드 가정에 입양되었다. 다행히 오빠와 떨어지지 않고 양부모님의 따뜻한 시랑 속에서 자랄 수 있었다.양부모와 피부색이 달랐던 라비니아는 어려서 놀림을 받기도 했으나. 하프를 연주하면서 상처는 저절로
이제 앙코르 유적을 보고온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캄보디아 패키지 관광은 보통 3박 5일인데 우리는 운 좋게 4박 6일 일정을 택할 수 있었다. 3박 4일로 가면 하루 정도 앙코르 유적 보는 날로 잡는다. 보통 시엠립에 있는 '앙코르 와트', '앙코르 톰', '바미온 사원', '바프온 사원', '타프놈 사원' 등을 보게 된다. 우리는 하루 더 여유가 있어서 시엠립에서 좀 떨어져 있는 '프레아 코 사원', '바콩 사원', '롤레
올해 들어 가 특히 마음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노동자다. 그중에서도 노동약자를 더 생각하는 것 같다. 노동약자 기사가 많이 나온다.‘2020 노동자의 밥상’(http://www.hani.co.kr/arti/SERIES/1312)은 2020년 1월 1일부터 두 달 동안 연재했다. 엄지원 기자는 에필로그에서 서러운 밥상을 차리는 이들 노동의 숭고함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했다. 노동 끝에 넘어가는 밥에 담긴 생명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밥으로 타인은 살리고 나를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코로나 19’
지난 5월 13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소득주도성장, 3년의 성과와 2년의 과제’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 보도했다.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44852.html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고용률은 2016년 66.1%에서 2019년 66.8%로 상승했고,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같은 기간 23.5%에서 17.0%로 줄었으며, 가계소득은 2016년 4분기 0.2%에서 2019년 4분기 2.6%로 증가했다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되었다. 는 5.18 40주년을 맞아 3가지 시리즈 기사를 냈다.첫째는 [5·18민주화운동 40돌 기획-오월, 그날 그 사람들] 기획기사다. 가 80년 5월의 사진 속 이름 없는 개인들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2월 28일 거리방송 주역 차명숙씨 이야기로 시작해서 4월 27일 소설가 전용호씨까지 10편의 살아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실었다. 연재 리스트(제목을 클릭하면 기사로 들어갑니다)1. 금남로 거리방송 투사 차명숙 “아직 물어요, 간첩이었냐고…”2. 5·18 당시 목포항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에는 ‘압사라 춤’을 추는 아름다운 여인 그림과 여인이라고 하기는 좀 수상쩍은 무희 조각상이 있다.압사라 춤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 등록된 크메르 족 전통 춤이다. 주로 왕궁에서 추는 춤이라서 ‘크메르 왕실 발레’ 또는 ‘캄보디아 궁정 댄스’라고도 부른다. ‘압사라(apsara)’란 말은 힌두 언어다. 물 위(apsu)와 태어났다((rasa)란 말이 합쳐진 말로 ‘춤추는 여자 요정’이라는 뜻이라고 한다.압사라 춤은 앙코르 왕조 때 만들어졌다. 800년에서 1430년까지 약 600년 동안
붓꽃은 꽃봉오리가 붓을 닮았다 해서 붓꽃이라 이름 붙었다. 우리나라 모든 산기슭과 들에서 자란다. 5~6월에 피는 붓꽃은 키가 60㎝가 넘고 꽃은 자줏빛 나는 보라색으로 지름이 5㎝다. 서양이름은 '아이리스'다. 꽃말은 '기쁜 소식'이라고 한다. 꽃말처럼 꼿꼿이 올라온 줄기에 힘차게 활짝 피어있는 모습이 어떤 꽃보다 당당하고 아름답다. 붓꽃 중 각시붓꽃도 우리나라 산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붓꽃보다 조금 이른 철인 4~5월에 피며, 키가 10~20㎝로 붓꽃보다 훨씬 작다. 보랏빛이 도는 꽃도 지름이 3~
곧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1983 제1회 MBC 창작동요제. 최우수상을 받은 '우리들은 새싹들이다'란 신나는 동요가 떠오른다. https://www.youtube.com/watch?v=rAVLOZSqGPU. 이보다 '어린이 노래'가 먼저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린 시절 듣고 불렀던 노래가 최고인지라... 어려서 동요 부르기를 굉장히 좋아했다. 동요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나 할까?초등학교 시절 방학이면 엄마는 가끔 언니와 나를 외가(엄마 고모집)에 보내셨다. 우리는 인천에 살았고 외가는 수원에 있었다. 엄마가 우리
톤레삽 호수톤레삽 호수((Tonle Sap Lake)는 캄보디아 중앙에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호수다.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는 러시아 바이칼 호수이고 그 다음이 톤레삽 호수라 한다. 세로 160km, 폭 36km, 면적은 2,700km²다. 서울 면적이 605㎢이니 서울의 4.5배다. 톤레삽 호수는 시엠립에서 6km 남쪽으로 가면 나온다. 도대체 평원 한가운데 어떻게 이리 큰 호수가 생겼을까? 그 답은 바로 지형에 있다. 호수 남쪽으로 톤레삽 강이 흐른다. 이 강은 프놈펜 부근에서 메콩강과 만난다. 지형 때문에 메콩강 물이
박춘근 선생님께서 손자 이야기를 올려주셨다. 아기 사진을 보면서 “와... 좋겠다.” 했다.언제부턴가 길에서 어린 아이들이 아장아장 걸어오면 그냥 지나치게 되지 않는다. “아오, 이뻐라.”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귀여운 얼굴도 쓰다듬고 싶어진다. 요새 엄마들은 아이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해서 손을 내밀 꿈도 꾸지 않지만... 지난해 시카고 여행에서 박물관에 갔을 때 할머니가 손주에게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좋아 보일 수가 없었다. “나도 손주가 있으면... 잘 데리고 다녀줄 텐데..” 생각했다.5년 전에는 그
지난 2월 중순 경 캄보디아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입항을 거부한 웨스테르담호 승객들을 하선시켰다. '캄보디아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것으로 유명한 국가인데 어쩌려고 저러나? 참 겁도 없네.' 그런 생각을 했다. 박쥐가 사는 공원도 생각났다.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로부터 혹은 박쥐를 매개로 한 다른 동물로부터 전파된다고 한다. 박쥐는 깊고 어두운 동굴에서 사는, 인간과 접촉이 어려운 야행성 동물인데 어찌된 일인지 캄보디아에는 낮에 박쥐들이 돌아다니는 박쥐공원이 있다. 'Ro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감염병 의료체계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걸 알았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공공감염병원은 삽도 뜨지 못했고, 질병관리본부 직원도 60%가 비정규직이고, 역학조사관도 상당히 미흡한 상태라고 알고 있었기에 환자가 많아지면 우왕좌왕 대응이 나오지 않을까 염려했었다.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안 것은 대구·경북에서 대량 감염이 일어난 후였다. 질본은 침착하게 꼼꼼히 짠 매뉴얼대로 하나씩하나씩 해결해나갔다. 깜짝 놀랐다. 물론 초반에 병상부족으로 입원대기 중 사망한 다섯 사례는 있었지만, 대
강준만 교수의 새 책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서평이 조선일보에서 [단독] 딱지를 달며 보도 되었다. 이어 다른 매체들도 ‘진보학자인 강준만도 진보를 비판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쏟아냈다. 인터넷은 잠시 시끌시끌했지만 자체정화과정을 거쳐 조용해졌다. 이 건과 관련하여 조선일보와 대척점이라고 자부하는 옥천신문 오한흥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조선일보가 방향타강교수의 새 책을 출판한 박상문 편집장에 의하면 “조선일보가 [단독] 딱지를 붙여 기사를 낸 이후 소위 보수 언론들이라고 자칭하는 동아, 중앙을
우리 동네에는 수령이 550년인 은행나무가 있다. 서울특별시 보호수 제 1호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고 한다. 은행나무를 옆에 두고 공원이 있다. 북한산 자락을 끼고 있는 공원이라 좀 후미진 곳에 있다는 것이 한 가지 흠이라면 흠일까? 연못과 정자, 시원한 금강 소나무, 아기자기한 꽃나무들, 그리고 거대한 은행나무까지 서로 독립된 공간을 주면서 예쁘게 잘 꾸며 놓았다. 무엇보다도 공기가 맑고 신선하다. 평소에도 저녁에 가면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지 더 뜨문뜨문이라 한적한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한다는 ‘앙코르 와트’를 가보고 싶었다. 어떻게 가볼까?한 번도 패키지여행은 가본 적이 없다. ‘여행은 자유다’라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시간이나 일정에 매이지 않고 맘대로 다녀야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캄보디아는 자유여행을 택하기 좀 불안했다. 치안 문제가 아니다. 수년 전 딸이 캄보디아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 두 가지가 불편하다고 했다. 대중교통이 자유롭지 못하고 음식위생이 나쁘다는 거였다. 캄보디아는 버스가 거의 없으며, 택시를 타거나 오토바이에 좌석을 단 ‘툭툭이’를 타야 한다고 했다. 또 거리 음식을 먹
사건팀 김완, 오연서 두 기자가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착취’ 기획 보도로 제2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은 인권보호에 기여한 국내 언론과 언론인을 선정해 공적을 기리고 언론 책무를 강조하기 위해 만든 상이다.관련 기사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5353.html두 기자는 지난 해 11월 25일 '능욕 댓글에 집 주변 인증샷…피해여성 ‘공포의 나날’' 기사로 시작해서 11월 28일 '성착취 가해자 추적 보도 시작
벌써 10년 전 일이다. 2009년 이명박은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길과 공원을 조성한다고 두물머리에서 농사짓는 농부들을 나가라고 했다.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만나는 곳에서 만들어진 땅이다. 퇴적 유기물과 나뭇잎으로 만들어져 양분이 풍부해 농사짓기 좋은 땅이다. 이곳 농민들은 상수원보호를 위해 30년 가까이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야채, 과일 농사를 지었다. 생산된 야채는 바로 먹어도 좋을 정도로 깨끗하고 싱싱했다.내쫓기는 농부들이 안타까워 신부님들이 단식투쟁도 하고 매일미사도 했지만, 농부들은
두 달 전 Bill Douglas의 곡을 소개하면서 Bill과 클라리넷주자 Richard Stoltzman이 연주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올린 적이 있다. 도대체 두 사람이 유재하를 어떻게 알았을까? 무척 궁금한데 어디가도 알 수 있는 정보가 없다.2007년 과 음악 웹진 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음반을 발표했는데 1위는 들국화의 , 2위는 유재하의 , 3위는 김민기의 이다. 유재하(1962~1987)는 25살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래서 앨범도
지난 3월 12일 지면 [왜냐면] 코너에 중국인 '송샤오시’가 쓴 ‘한 중국인의 고백’이 실렸다. [왜냐면]은 일반인이 쓰는 의견 코너다.굉장히 진솔한 글에 감동이 왔다. 그런데 이 기사는 현재 ‘디지털 한겨레’에서는 찾을 수 없다. 이후 3월 19일, [왜냐면]에 ‘장시눠’씨가 쓴 '저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입니다’ 글에서 그 이유가 밝혀진다.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933160.html위 글에서 편집자는 이렇게 밝힌다.“지난 3월 12일자 [왜냐면]에 실린
제 31회 한겨레 정기주주총회에서 20대 대표이사로 선임 예정인 김현대 기자는, 지난 14일 사내 투표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뽑인 후 한겨레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 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런 말을 했다.“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 한겨레의 존재 이유입니다. 대한민국 유일의 고품질·신뢰 언론으로 가는 길입니다.”가 가야할 길을 짧지만 선명하게 제시한 선언이라고 본다. 열렬히 동의한다. 또한 앞으로 기사에서 그 선언이 실천되는지 늘 확인할 것이다.그간 주주들은 에게 이런 말을 했다."한겨레가 있어 우리나라가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