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뱃사람들이 속담처럼 쓰는 말들뱃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특유한 속담과 비슷한 말들을 한다. 그러나 그 말들을 새겨 들어보면 깊은 뜻이 숨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뱃사람에게는 오뉴월이 없다.지금이야 동력선과 선실이 있어서 비바람 등을 피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비와 눈을 그대로 맞으며 조업이나 항해를 했기에 생겨난 말이다. 그래서 여름에는 뱃양반, 겨울에는 뱃놈이라고 했단다.◦ 뱃놈 똥은 개도 안 먹는다.풍랑과 싸우다보면 생사를 넘나드는데, 이로 인하여 신경이 극도로 긴장되어서 변비가 심한 사람처럼 변이 새까맣게 타서 나온
내가 중국에 다녀 온 일이 있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위해로 갔는데 위해 부두에 내려 어리둥절했다.상가의 간판이 거의 다 우리글로 되어있어서였다. 모두가 우리나라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우리글이 남의 나라에서 쓰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그런데 정작 우리는 어떠한가?서울의 거리를 보면 영어간판이 더 많다. 서울만 그런 것은 아니다. 군단위도 마찬가지다.요즘 정부나 행정관서, 언론은 앞 다투어 날마다 남의 글을 써재끼니 영어를 모르는 사람은 읽으면서도 뜻을 몰라 기가 막힌다. 말이나 글은 상대가 듣고 읽으
뱀이 용이되려고 9년간 살았다는 섬 구룡도(九龍島)이 섬은 동경 126° 42′, 북위 34° 10′에 있다.1789년의 호구 총수에 보면 구룡도는 영암의 부속도서로 기록되어있다.어미섬인 노화도와는 2km 떨어져 있다. 해안선의 길이가 0,7km, 면적은 0,12㎢다.뱀이 용이 되기 위해 9년 동안 살았다는 전설이 있어 '구룡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170년 전에 鄭씨가 들어온 이후부터라고 한다.정씨의 후손들은 1960 년경에 떠나고, 지금은 김씨와 전씨가 살고 있다.이 섬은 노화도와 보길도
1. 한국 자와 일본 자의 비교(尺)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치수의 자를 사용하였으니 역사의 기록에 나타난 수치를 어느 지역의 것에 적용을 해야 할지 모를 일이다.어떤 배를 어느 지역에서 만들었다는 근거가 확실하다면 그 치수를 적용하여 계산하면 현재의 미터법이나 척수를 알 수 있을 것이다.아래의 표는 이충무공전서 상의 치수를 통영의 목수가 소장하고 있던 자와 곡척(31.22cm)을 적용하여 계산한 것이다.
3. 체험기배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다 위험에 처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저자도 무서운 경험을 할 때가 있었다. 지금이니까 경험이라고 말을 하지만 당시의 머릿속에는 아무 것도 없고 오직 저 파도를 피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생각 말고는 다른 것은 하나도 없었다.1959년 9월 15일(음력 8.13~15일)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그러니까 추석을 며칠 앞둔 음력 8월 12일이다. 당시에 청산도 근해에서 참조기(石首魚)가 잡일 때였다. 조기를 잡는 것을 보고 싶은 마음에서 어린 나이에 어선을 따라 가려고 했으나 부모님께서 반대
2. 뒤바람항해법지금까지는 역풍항해에 대한 설명이었다.그럼 이제 뒤바람항해에 대해서 알아보자. 앞장에서 역풍항해 시는 이물이 위로 약간 올라온다고 했다.그러나 뒤바람항해 시는 이물이 물속으로 들어간다. 이러한 현상은 인위적으로 막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뒤에서 오는 바람을 타고 항해를 할 때는 돛대가 지렛대의 역할을 한다.즉 바람이 뒤에서 불기 때문에 돛대 꼭대기에 실린 바람의 힘으로 인해 돛대 꼭대기에 엄청난 힘이 가해짐으로 배의 이물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한 것을 막기 위하여 앞 돛을 작게 만드는 것이다. 만약 앞 돛이 크고
1. 역풍항해법앞장에서 배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설명하였다.배를 만들고 추진기구들을 만들었으면 항해를 해야 한다.사람들은 돛을 달고 항해를 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고들 한다. 그렇다 바다가 조용하고 바람이 항해하기에 좋을 때는 재미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바다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돛단배의 항해란 스릴도 있지만 항상 위험이 따른다.그러므로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순간의 판단을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옛 어른들이 해놓은 말이 있다.바다 고운 것과 여자 고운 것을
2) 닻줄(정람, 碇纜)그럼 배의 닻줄은 어떠한 것을 사용하였을까?시대에 따라 여러 종류의 줄을 사용하였다. 앞장에서도 설명은 하였지만 사람의 머리카락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얼마나 많은 머리카락을 모아야 했을까 생각해보면 서민들만 고생을 시켰을 것이다. 는 말꼬리 털로 만든 줄이다. 이 줄은 저자가 여행 중 제주도의 한 고물상에서 찍어온 것이다.배의 닻줄은 무척 질겨야 하는데, 벼 짚을 이용하여 줄을 만들어 쓰기도 하고, 패어구나 패 그물을 이용하여 줄을 만들어 쓰기도 하였다. 앞장의 표민대화에서 설명
6. 닻과 닻줄1) 닻앞장에서 닻줄에 관해 간단히 설명은 하였으나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배를 정박시키려고 한다면 닻과 닻줄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닻은 돌 닻(石釘), 나무 닻(木釘), 쇠닻(鐵釘)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변화되었다. 그러나 돌 닻으로 배를 지탱할 만큼 큰 돌이라면 배가 움직이려 할 때 닻을 올리려면 엄청난 힘이 들었을 터인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이때에 정륜(矴輪 닻줄을 감는 제구)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많은 힘이 들었을 것이다.또한 이렇게 큰 돌을 묶어서 쓰기가 어려워 망을 만들
간조대(지역) 갯벌의 석양은 두 개의 태양을 만들었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5. 치(鴟)자동차에서 핸들이 없으면 운전을 할 수가 없듯이 배에서 치가 없다면 배를 조종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치에 대해서 논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사람들은 치라고 하면 나무판대기를 붙여서 만들면 된다고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치라고 하는 명칭이 조선시대의 기록으로 보면(표 1 참조) 경기도를 제외한 나머지 7도는 치라 하였고, 경기도만 키라고 하였는데 어쩌다 모두가 키라고 불리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어민들은 지금도 치라고 한다. 또한 왜 치에 솔개치(鴟)자를 사용
돛대(장, 檣) 만들기배에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지마는 돛대 또한 매우 중요하다. 돛대를 만들 때는 수종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돛대로 쓸 나무를 잘못 선택하면 비바람 속에서 항해를 할 때 잘 부러지기 때문에 당초에 수종의 선택을 잘해야 한다. 돛대에 사용되는 나무로는 제일 선호하였던 것이 전나무(편백)이다. 이 나무는 마르면 강하면서도 잘 부러지지 않고 잘 휘어져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휘어졌다가는 다시 원상으로 돌아가는 특성 때문에 뱃사람이라면 누구나 제일로 쳐주는 돛대감이다.가벼운 맛으로 삼나무(스기나무)를 쓰
돛 만들기돛의 중요성은 앞에서 말했다. 그럼 이렇게 중요한 돛을 어떻게 만드는지 하나씩 풀어보자.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대의 돛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돛이다. 돛을 만들 때 잘 못 만들어 놓으면 항해하기에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우리의 것이 후대에 제대로 전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다 아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도 이상한 것을 만들어 놓고도 마치 그것이 정답인양 말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돛을 만드는 일은 거의가 선주들이 하였으나 때론 선원들 중에서도 만
~ 섭도(攝島) 이 섬의 이름은 본래 등대가 있다고 하여 등대섬이라고 부르다가 해방 이후 섭도(攝島)라고 부르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경 127° 07′, 북위 34° 18′에 있는 이 섬은 평일도(금일도)에 속한 섬이다.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영조 때 김해 김씨 일가가 입도한 뒤 경주 이씨, 청주 한씨 등이 이주해 와 한 때는 20여 가구가 살기도 하였다.행정리로는 금일읍 사동리에 속한다. 본섬인 금일도와는 10km의 거리에 있다.해안선의 길이는 3,3km, 면적 0,403㎢의 작은 섬으로 농사는 전혀 없고
2) 돛의 종류돛이란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돛의 형태 등에 따라 다르고 어떻게 하여 배를 추진시키고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하나씩 풀어보려 한다.이러한 돛이 언제부터 사용하였다고 단정 짓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신라 때 이미 이슬람제국에 범포(帆布, 돛을 만드는 천)를 수출했다는 기록이 있다. 최치원의 시문집인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 제17권 계편에 배를 빌려 준 것을 감사한 글(謝借舫子狀)이란 제목의 기록을 보면 무명 돛폭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 시기에도 무명천으로 돛을 만들었던 것을 알 수가 있
3. 돛과 돛의 제작1) 범선, 범노선, 노선우리는 돛단배를 한자표기로 범선(帆船)이라고 하지만 어민들은 풍선(風船)이라고 한다.옛날의 배들은 돛만 있어도 안 되고 노만 있어도 안 되는 배들이었다. 그래서 노와 함께 돛 또한 범선의 추진기구 중 매우 중요하다.돛은 바람을 이용하여 배를 추진시킨다. 그러나 바람이 없으면 하등의 쓸모가 없는 것이 또한 돛이다. 그래서 범선, 범노선, 노선으로 구분하기도 한다.범선은 말 그대로 돛배이다. 이 배는 바람이 없으면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배이다. 그래서 바람이 없으면 닻을 놓고 정박을 하고 바
완도에 오셔서 ‘알뜰관광’하세요주요 관광지, 숙박, 음식점, 카페, 체험 등 제휴 최대 50% 할인완도군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 사업체의 어려움이 더욱 커짐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별 관광을 선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이에 지난 25일 완도알뜰관광(www.wandocoupon.com) 사이트를 개설, 주요 관광지와 숙박, 음식점, 카페, 체험, 쇼핑시설 등과 제휴하여 이용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한다.이용 방법은 완도알뜰관광 사이트를 접속하여 할인업소 정보를
삼신할미의 영험이 깃든 사후도(伺候島)이 섬은 완도군 군외면 영풍리에 속한 섬으로 동경 126° 44′, 북위 34° 25′에 위치한 섬이다.호구총수 (1789)의 기록에 의하면 강진군 백도면에 속한 섬으로 기록되어 있다.효종 때 제주도로 귀양을 가던 박씨와 양씨가 처음 입도하였다고는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연대를 알 수는 없지만 한 때는 광산 김씨가 주류를 이룬 때가 있었다고 한다.2007년에는 61가구에 103명(남 52, 여 51)이 살았다.1971에는 80가구에 504명이 살았으나 1992년에는 65가구에 199명(남 90,
10) 파도가 있을 때 노 젓는 방법앞장까지의 설명은 노를 젓는 순서와 날씨가 좋을 때 노를 젓는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그렇다면 파도가 심한데 어떻게 노를 젓느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바람이 있으니 돛으로 가면 될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람이 심하여 불가피하게 노를 저어야할 때가 있다.즉 돛으로 항해하기가 어려울 때 노를 저어서 가야 한다는 말이다. 아마도 돛단배를 모르는 사람은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배가 북쪽을 향해서 가야 하는데 북풍이 분다고 하자, 바람이 항해를 할 수 있을 정
9) 노 젓는 방법지금까지 노에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노를 어떤 순서로 어떻게 저어야 하는지 알아보자.우선 노가 하나인 해추선의 경우는 왼쪽 발을 앞으로 내고 오른쪽 발은 뒤로 뺀다. 마치 걸어가는 것과 같은 자세이다. 이때 발의 간격은 대략 30cm 정도면 되지만 사람의 키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다.이러한 자세에서 노를 밀 때는 우측발의 뒤꿈치를 들고, 당길 때는 좌측발의 앞을 들면서 노를 젓게 된다. 이렇게 노를 젓는 것이 원칙이지만 처음으로 노를 젓는 사람은 발을 고정한 상태에서 노를 젓게 마련인데 무척 많
8) 노의 설치장소이렇게 만들어진 노들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하는지를 알아보자. 노의 설치 장소는 배의 크기에 따라서 다르다.해추선(海鰍船)의 경우는 노가 하나이거나 두 개다.두 개의 노는 각기 다른 위치에 설치하는데, 하나일 때는 고물 쪽에서 보았을 때 좌측의 맨 뒤에 설치를 하고 또 다른 하나는 이 노의 같은 방향 바로 앞쪽의 고부랭이가 있는 곳에 배 밖으로 나가도록 별도의 멍에를 걸고 설치한다.이 노는 앞 젓거리(앞 곁노)라고 부른다. 대신 맨 뒤에 설치한 노가 하나만 있을 때는 그렇지 않지만 두 개거나 그이상일 때는 맨 뒤의
토말(土末)과 가까운 서화도(西花島)신증동국여지승람(1530) 도서조에 따르면 동화도와 같이 영암의 부속도서였다.동화도의 서쪽에 있다고 서화도라 부르게 되었으나 인근의 주민들은 그냥 꽃섬이라고 불렀다.군외면 당인리에 속하는 섬으로 동경 126° 38′, 북위 34° 18′에 있으며, 군외면 소재지인 원동과의 거리는 11km 떨어져 있다.2007년에는 3가구에 6명(남 3, 여 3)만이 살았다. 이 섬에서 5대째 살고 있다는 이평호씨는 1994년에는 섬 전체에 8가구에 33명(남 15, 여 18)이 살고 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20
7) 일본의 노은 일본의 노이다. 일본의 노라고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다만 노착과 노잎의 연결부분이 목정을 사용하였다. 우리 노의 목정은 노의 잎과 노착이 관통이 되게 하여 목정으로 고정하였으나 일본의 경우에는 두 개의 목정을 썼으면서도 에서 보는 것처럼 노착 쪽은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고 철사 줄로 묶어서 고정을 하였다.이렇게 하면 외관상은 매끄럽지만 만약 노를 묶는 줄이 끊어진다면 노잎이 유실될 확률이 더 높다.반면에 우리의 노는 줄이 끊어진다 하더라도 목정이 관통을 하였기에 덜렁거리면서 그대로 달려있
4) 강화도는 강화도의 노다.다른 지방의 노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노의 잎이 노착에 붙이는 지점이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좀 잘록한 것 말고는 별다를 것이 없다. 이곳 강화도 지방의 노는 노잎은 가시나무, 박달나무, 가죽나무를 사용하였고 노착은 소나무를 사용하였다. 이 자료는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3호 시선뱃노래 기능보유자인 김병기 선생의 제공에 의한 것임을 밝혀둔다. 5) 통영지방의 노은 통영지방의 노다. 이 지방의 노는 좀 다르다 일반의 노는 노의 상착과 노의 잎으로 각도를 잡았는데 이 노는 노의 상착을
2) 완도지방의 노은 완도지방에서 사용하는 노이다.노착의 생김새가 마치 통나무를 둘로 쪼개어 놓은 것 같이 둔탁해 보이지만 좌우로 잘 구르고 아주 튼튼하다.또한 무게가 있어 구르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노잎에 사용된 나무로는 쭉나무(가죽나무), 가시나무, 참나무, 전나무(편백)를 사용하였으며 노착은 주로 소나무를 썼다. 노잎으로 사용한 가죽나무는 강하면서도 부러지지 않고 잘 휘어져서 노 나무로서는 최고로 처 주었으나 양이 많지 않아서 쉽게 구할 수가 없었다.다음으로는 가시나무를 사용하였으나
~ 반나절만 육지가 되는 섬 토도(兎島)(=완도군 군외면 황진리에 속하는 섬)동경 125° 41′, 북위 34° 25′에 위치한 '토도'는 12시간은 섬이고 12시간은 육지가 되는 섬으로, 섬의 생김새가 마치 토끼가 누워있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이 섬은 해안선의 길이가 겨우 1,7km인 작은 섬이다.완도군에 속하는 이 섬은 밀물 때에 숨어버리는 수중 도로(~해남군 북일면과 연결되는 너비 3m, 길이 370m의 콘크리트 도로)가 썰물 때에 물 밖으로 나오면, 차량을 이
1) 노 만들기앞장에서 노를 만드는 것에 대해 간략히 설명은 하였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보다 상세히 설명하려 한다. 은 노를 만들고 있는 모습의 그림이다. 노를 만들 때 중요한 것은 노의 각도다. 노의 각도는 대략 20도가 적당하다. 이러한 각도가 되게 하려면 와 과 같이 파내고 대각으로 자르는 것을 각각 6~7푼 정도 파거나 자르면 그러한 각도가 된다. 이 각도가 맞지 않으면 배를
2. 우리나라 노와 은 둘 다 도이다.는 서양식의 보트에 좌우로 설치하는 도이다. 은 우리의 큰 배들이 종선으로 사용하였던 자그마한 배에 설치하였던 도이다. 종선이라고 하는 이 배는 배 전체 길이가 대략 4m 정도로 작은 배이다. 배가 커서 접안을 할 수 없을 때 이 배를 이용하여 육지에 내려오곤 해서 종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의 T자형의 도를 종선에 설치하였는데 과 처럼 배의 고물에 설치하
제2장 범선의 추진기구1. 노(櫓)앞장에서 노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하였다.이제 노에 관한 모든 것을 하나씩 풀어보자. 배를 움직이려면 움직일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선박의 추진기구라면 노도 있지만 돛도 있고 도(棹)도 선박의 추진기구 중의 하나이다. 먼저 노부터 알아보자.노는 선박의 추진기구 중 매우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노는 동서의 차이로 각기 다른 두 종류의 노가 있다.둘 다 배를 추진기구이지만 추진시키는 원리와 방법은 전혀 다르다. 그 하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의 노(동양의 노)이고 다른 하나는 서양의 도이다.서양의
1) 배를 가리키는 어휘어선(御船), 대선(大船), 도해선(渡海船), 벌선(筏船), 도선(舠船), 소선(小船), 신행사선(信行使船), 부선(夫船), 원선(元船), 일본선(日本船), 전선(戰船), 조선(朝鮮)배, 표류선(漂流船), 해적선(海賊船), 호송선(護送船), 예선(曳船) 등이 있다. 이들 중 특히 예선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이 배는 오늘날의 예인선(曳引船)을 말하는 것인데, 당시에도 예인선이 따로 있었던 것 같다.2) 부재별, 배의 명칭아래의 명칭들 중 괄호 안은 현재 사용 중인 명칭임을 밝혀둔다.江
~ 다시마로 뒤덮이는 섬 소랑도(小浪島)소랑도는 완도군 금일도에 속한 섬이다.신증동국여지승람 장흥부 도서 조에 기록 된 이 섬은 인조 때 밀양박씨 박재룡이 장흥 대덕에서 처음 들오와 살기 시작한 후 안동 권씨 등이 이주해 오면서 1971년 93가구에 594명이 살았으나, 현재는 61가구에 118명(~남 58, 여 60)이 살고 있다.섬 이름을 '소랑도'라고 한 것은 앞바다의 물결이 항상 잔잔하여 붙여진 것이라는 설과 섬의 생김새가 소랑(소라의 방언)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옛날
각시 동네의 총각들지금으로부터 52년 전의 일이다.1968년 8월에 약혼을 하고 그해 가을 김(해태)발을 막을 시기가 되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장인께서는 6.25 때 전사를 하셨기에 누구 하나 김발 일을 도와 줄 사람이 없었다. 그 일을 도와주려고 처가엘 갔는데, 동네 총각들이 술 한 잔 얻어 먹으러 온다는 통지가 왔다.말이 얻어 먹는다고 했지 사실은 빼앗아 먹으러 오는 것이었다. 당시 시골에는 자기 마을 처녀를 데려 가는 값을 받아야 한다 하여, 마을 청년들이 소위 약혼 턱으로 좋고 비싼 술과 안주를 시켜 먹음으로써, 신랑 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