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광탄면 부흥로 242번지에 위치한 ‘벽초지문화수목원’은 강북에서 차로 1시간 반이면 다녀올 수 있다. ‘벽초지문화수목원’은 1996년 착공해서 10년 만인 2005년 개원했다. 약 3만6천 평에 보유식물이 1400종을 넘는다. ‘벽초지문화수목원’ 대표는 박정원(70세)씨다. 박정원씨는 왜 이런 수목원을 설립했을까?잘나가던 사업가였던 그는 IMF로 회사가 부도나면서 가지고 있던 재산을 다 잃었다. 실의에 빠져있을 때 선배 부탁으로 농장을 운영하다가 식물과 나무에 마음을 빼앗겼다. 주변 농장을 사들이고 전국을 다니면
그렇게 우려했건만 결국 다쳤다. 특수임무반 전국경연대회 훈련을 하다 어깨를 다친 것이다. 본인은 탈골되었다 느꼈다는데 엑스레이 상에서는 이상을 찾을 수 없었다. 엑스레이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훈련을 빠질 수 없어 아프면서도 훈련에 임했다. 경연대회가 끝나고 MRA를 찍어보니 다친 부위는 나왔지만 심한 손상은 아니었다. 일상생활에서 큰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외과적 치료는 없었다. 처음엔 금방 낫겠지 생각했다. 침도 맞고 이런 저런 물리치료를 하며 기다렸지만 제대할 때까지 어깨 근육은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을 쓰지 못했다.다치기
드디어 아들이 병장을 달았다.병장을 兵들의 꽃이라고 한다. 병장이 되면 청소를 안 해도 되는 것은 물론이고 더 이상 누구 눈치 볼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란다. 홈스테이 눈칫밥을 3년 얻어먹으며 고교를 다닌 아들은, 눈치껏 할 줄 알면서도 눈치 보는 것을 싫어했다. 군 생활이 남들보다 훨씬 편했지만 알아서 눈치를 조금씩 봐야하는 것을 피곤해했다. 이제 병장이니 집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눈치 볼 사람이라고는 특수임무 반장님과 팀장님이 있지만 “이 세상에서 우리 반장님과 팀장님처럼 좋은 상사는 없을 거야.” 할
한겨레 주주통신원이자 ‘문화공간 온’ 이사장인 이상직 선생님은 ‘아름다운울타리’ 회장이다. ‘아름다운울타리’는 북향민(북한이탈주민) 50명, 전문코치(남한 자원봉사자) 70명 모두 120명으로 이루어진 북향민을 돕는 단체다. 지난 22일 회의 차 ‘문화공간 온:’에 들렀다가 이상직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세 명의 여성을 보았다. 네 사람은 마치 가족처럼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선생님은 북향 여성이라고 세 분을 소개해주었다. 세 분 모두 참 수수한 우리 여성 그대로였다. 그들과 스치듯 인사만 나누었고 말을 섞지는 못했지
아들이 군에 간 지 1년 지나 상병이 되었다. 상병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 상병은 졸병에서 선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한다. 아들도 드디어 선임이 된 거다. 선임이 된 아들은 청소는 후임에게 넘기길 바라지만 특수임무반 지원 후임이 적어 아직도 청소는 하고 있는 것 같다. 상병진급캠프를 통해서 리더십교육도 받았다고 한다. 선임들이 자신에게 해주었던 그 모습 그대로 아들도 후임을 따뜻하게 대하는 선임이 되었으면 좋겠다.상병 되기 전 아들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아들 : 엄마, 친구들에 비하면 나는 정말 군대생활 잘하고 있지만, 어떤
지난 주말,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에 걸려 골골 하고 있는데 식구들이 영화를 보러 가잔다. 다. 나 빼고 가라 하니 굳이 아픈 나를 끌고 가야겠단다. 사정도 해보고 짜증도 부려봤지만 애절힌 눈빛을 저버릴 수 없어 긴팔 옷을 챙겨 입고 갔다.감기도 감기지만 그 영화를 아이들과 보러가기 싫은 이유 중 하나는 그 참혹함을 눈물 없이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 앞에서 엉엉 우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10년 전 를 보러갔을 때 얼마나 울었던가! 2007년 8월에 개봉한 는 1980년 광주
난 건축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 그런데 이 건물을 보고는 그만 홀딱 반해버렸다. 바로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다. 제주 섭지코지에 있다. 유리를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강조했다는 는 정동향을 바라보는 곳에서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는 2층 건물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건물 전면에는 지그재그 정원이 있다. 마치 거친 제주 바람과 파도를 달래가며 꽃들이 함께 놀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을 준 듯 하다.
아침에 북한산 한 자락인 앞산에 산책을 나갔다가 노랑망태버섯을 보았다. 동이 틀 무렵 나오기 시작해서 2시간 내에 지고 마는 버섯이라 보기 힘든 귀한 거라 하던데... 신기해서 얼른 담아 보았다. 노랑망태버섯은 장마철에 주로 나오는 버섯이다. 땅 속에 있던 버섯 알이 땅을 뚫고 쑥 솟아 나와 버섯 자루가 된다. 자루가 나오고 종 모양 갓이 생기면 갓 안쪽과 버섯자루 위쪽 사이에서 망태가 둥글게 퍼지면서 땅까지 내려온다. 잡목 숲에서는 노란색으로, 대나무 숲에서는 흰색으로 버섯 중 최고라 하는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아들이 군에 간지 다섯 달 지났을 때 일병을 달고 휴가를 나왔다. 휴가를 나온 아들이 많이 변해서 좀 놀랬다. 성숙해졌다고 할까? 이제야 젖살(?)이 확 빠져서 뺨이 푹 파였다. 늘 딸랑딸랑 귀여운 강아지 이미지였는데, 얼굴이 홀쭉해지고 광대뼈가 드러나면서 강인한 진돗개 느낌이 났다. 동생을 ‘강쥐’라고 부르는 제 누나도 도베르만이나 셰퍼드 분위기가 난다고 하니 아들은 확실히 개상(?)인가 보다.그토록 원하던 특수임무반의 훈련도 할 만하다고 했다. 솔직히 시간 가기만 바라는 군대에서 제자리 서있는 업무가 주된 평범한 헌병보다 다양한
프라하는 관광 도시답게 늘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한국관광객도 많아 어딜 가나 우리말이 들린다. 프라하성과 카를교, 화약탑과 시민회관, 구시청사와 '얀 후스' 동상이 있는 구시가지 광장 등 볼거리가 몰려있는 프라하 1지구 주변은 늘 사람들로 복잡하다. 이틀 정도 사람 많은 곳에 있다 보면 조용한 장소가 그립다. 사람들에 부대끼지 않고 슬슬 걷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비쉐흐라드(Vyšehrad))다.비쉐흐라드가 프라하 중심가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졌느냐? 아니다. 프라하 중앙역에서 비쉐흐라
체코 음식은 육식 위주다. 돼지 앞다리를 바베큐한 ‘꼴레노(Kolono)’는 체코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립(돼지고기)도 유명하다. 육식을 즐기면 좋으련만 육식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나는 먹을 게 없다. 우리 식구 모두는 음식을 싱겁게 먹는 편이다. 그런데 체코 음식을 짰다. 가볍게 먹자고 들어간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스파게티도 짰고 피자도 짰다.왜 체코 음식은 짤까? 중세 체코에서는 용병들에게 소금을 월급으로 줄 정도로 소금은 아주 중요한 광물자원이었다. 귀족요리에나 소금을 넣을 수 있었다. 소금이 들어간 짭짤한 음식은 귀한 음식이었고
아들이 군대간 지 석 달이 넘었다. 아들은 기초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강원도 모 부대에 배치 후 보직도 받았다. 얼마 전에는 부대에서 ‘부모 초대의 날’ 행사를 해주어 다녀왔다.부모 초대의 날은 아들이 지내는 숙소도 돌아보고, 상관도 만나고, 아들과 함께 외박도 시켜주는 보너스 데이다. 부대에서 마련한 버스로 강당으로 이동했는데, 강당 앞에 많은 군인들이 모여 있었다. 슬쩍 보았는데도 동료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아들 모습이 눈에 금방 띄었다. 역시 핏줄은 당긴다. 아들도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살짝 숙이고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1. 일시 : 2017년 7월 3일 - 2017년 8월 21일2. 장소 : 서울시 종로구 '문화공간 온:'(서울시 종로구 종로 11길 6 / 02-730-3370)한지 민속그림 작가 라문황은 1985년 대만에 유학 온 한국남성을 만나 1989년 결혼해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다. 대만에 거주하는 김동호 주주통신원으로부터 을 소개받아 한겨레 주주가 되었으며, 남편 이은모씨는 한겨레 애독자다.8년 전부터 한지민속그림을 배우면서 한지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매일 수 시간씩 한지를 만지며
아들은 진주 훈련소 수료식을 마치고 2박 3일 휴가를 왔다. 수료식에 부모님이 참관해도 되는데 아들은 별 거 없는 거라고 굳이 오지 말라고 했다. 맛있는 것 해놓고 집에서 기다려 주는 게 더 좋다고 해서 그리했는데... 갔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5시에 온다는 아들이 6시가 넘어도 오지 않아 이리저리 왔다갔다 정신없이 굴었다. “옆길로 샜나” 말했다가, 딸에게 “집착하지 마세요”라는 구박을 받고는 시무룩해져있었는데 7시에 문이 철커덕 열리고 아들이 들어왔다. 군복을 입고 들어오니 정말 낯선 청년 같았다. 아들을 보자 이상하게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명함 같은 것을 휙휙 던지면서 대로를 지나간다. 주로 가게 앞에만 던지고 간다. 자세히 보니 모두 ‘돈 쓰세요.’ 하는 광고명함이다. 사채로 쓰라는 것이니 이자가 얼마나 비쌀까? 작은 가게들을 타깃으로 명함을 뿌리는 것으로 보인다. 덥석 물었다가는 가게를 날리는 것은 물론 낮이고 밤이고 돈 갚으라는 채권자에게 시달리는 신용불량자까지 된다는데... 다 주워 쓰레기통에 넣고 싶었지만 무슨 소용이 있으랴... 내일이면 또 다시 뿌려질 텐데...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바람이 밀려왔다. 바람의 진원지는 EBS의 ‘세계테마기행’. 이 녀석이 늘 나에게 바람을 잡는다. 2016년 11월 8일 방영된 EBS의 ‘세계테마기행’ 체코편에 나온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혹은 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의 비경은 내 마음을 빼앗아버렸다. ‘가고 싶다. 가고 싶다. 가고 싶다.’고 빌면 이루어지는 건지... 지난 6월 초 드디어 가게 되었다.동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공원이라고 하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뽑힌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 호수 공원’이다.
길거리 미사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열리기 시작했다. 처음 열린 미사는 2008년 6월 26일 시청광장에서 열린 쇠고기반대 미사였다. 쇠고기 반대 미사는 1회 미사로 끝났다.2009년 1월 20일 용산참사가 일어났다. 11일 후 1월 31일 용산참사 현장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첫 추모미사를 열었다. 이어 2009년 4월 12일 천주교빈민사목위원회에서는 이강서 신부를 용산참사 현장으로 파견했다. 매일 미사가 이어졌다.2009년 11월 2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한 위령 미사를 잊을 수 없다. 그날은 갑자기
아들이 군대에 간 며칠 후, 아들이 입고 간 옷가지 등이 왔다. 상자 안에 편지도 있었다. 다른 엄마들은 편지 보면서 다 운다는데.. 나는 철없는 엄마인지 웃음이 났다. ‘ㅋㅋㅋ’가 들어간 먹보 아들 편지는 짧았지만 명랑 쾌활함이 묻어났다.“여기 훈련소 그래도 나쁘지 않아!! ㅋㅋ 조교들도 나름 잘해주고 ㅋㅋㅋ 때리지도 않고 벌도 안준다? 밥도 먹을 만해. 만날 짬밥 맛없다 하는데 나는 잘 먹어 ㅋㅋㅋ 밥 2공기 반은 먹는 듯...” 걱정할까봐 일부러 이리 썼을까?그 날 저녁, 전화로또에 당첨되었다고 아들이 전화를 했다. 웃으면서
지난 3월 4일 촛불집회에 갔을 때다. 집회가 끝나고 행진을 할 때 우리는 광화문에서 헌재방향으로 이동했다.광화문을 막 지나는데 한 3~40명 무리가 모여 ‘이재명!! 이재명!!’을 외치고 있었다. 아직 헌재 판결도 나지 않았고, 혹시나 탄핵인용이 안되면 어쩌나 맘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 마당에... 벌써 선거운동 시작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 곱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참았는데 하필이면 우리 있는 쪽으로 이동해 왔다. 바로 내 옆을 지나가면서 또 “이재명!! 이재명!!”을 외쳤다. 순간 참을 수 없었다.“여기서 이재명 이재명 외치지
4년 만에 아들 생일을 한국에서 맞았다. 근사한 곳에서 저녁을 사주려 했는데 의외로 아들이 이렇게 말했다.“외식 싫어. 엄마가 해주는 미역국하고 밥 먹을 거야.”나는 요리에 관심이 없는 주부다. 요리하는 시간이 아깝고, 요리하는 것을 귀찮게 생각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도 별로 없기 때문에 ‘오늘은 맛있는 뭘 먹을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은 뭘로 한 끼를 때울까?’ 생각한다.요리를 귀찮게 생각하니 당연히 요리 솜씨도 없어 가족들이 가끔 불평을 한다. 엄마는 ‘너는 미역국만 맛있게 끓일 줄 안다.’고 구박하고, 남
1700만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행복했습니다.퇴진행동은 해산하지만 세상을 바꿀 촛불은 언제든 타오를 것입니다.퇴진행동은 박근혜정권 퇴진이라는 소임과 역할을 다했기에 국민들께 해산을 선언합니다. 함께했던 지난 6개월, 가슴 벅찼던 나날들을 돌아봅니다.“이게 나라냐”“박근혜는 퇴진하라”“박근혜를 구속하라”“재벌도 공범이다”“부역자를 처벌하라”“적폐를 청산하자”10월 29일, 3만으로 시작된 함성은 12월 3일 232만이 모여 탄핵안을 가결시켰습니다. 범죄를 부인하고 버티던 박근혜는 1700만 촛불 앞에 끝내 파면당하고 구속되었습니다
부채란 ‘부치는 채’라는 말이다. 부채는 모양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접부채와 둥근부채로 나뉜다. 접부채란 부챗살에 종이를 붙여 접을 수 있는 부채다. 둥근부채는 대살을 둥글게 벌려 종이나 헝겊을 바른 부채다. 태극선이 유명하다.둥근부채는 중국에서 기원했다. 수천 년 전 중국 요순시절 순(舜)임금 시대에 오명선(五明扇)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는 10세기, 고려 초에 둥근 부채가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접부채의 기원은 고려라고도 하고 일본이라고도 한다. 고려기원설은 조선 헌종 때 성명 미상 학자가 에서 &
2014년 여름,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 아빠인 김영오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46일간 단식농성을 했다. 그 당시 문재인 국회의원은 유민아빠와 같이 9일간 동조단식을 했다.사실 문재인 의원은 유민아빠와 같이 단식을 하기 위해 세월호 광화문 광장에 간 것은 아니다. 유민아빠의 단식을 말리기 위해서 간 거다. 유민 아빠는 단식을 중단하면 특별법 제정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계속 하겠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의원은 유민아빠가 단식을 중단할 때까지 같이 하겠다고 선언했다. 9일 후 유민 아빠는 노모의 애원으로 단식을 중단했고 문재인 의
지난 11일 지면에서 김의겸 기자가 쓴 ‘[편집국에서] 정권교체의 숨은 의인’ 기사를 보았다. JTBC가 태블릿 PC를 발견한 건물 관리인 기사다. 인터넷 기사는 좀 더 상세히 나왔지만 그 글은 삭제되고 없다. Daum에 나온 기사도 언론사 요청으로 삭제되었다고 나온다.삭제된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794204.html다음에서 삭제된 관련기사 : http://v.media.daum.net/v/20170510180609556김의겸 기자의 청와대 대변인설이
캐나다에서 12학년을 마치고 아들이 귀국하던 날, 공항에서 아들을 기다리는데 모자를 쓴 싱글싱글 웃는 아이가 카트에 짐을 가득 실고 오는 모습이 보였다. "어~~ 쟤 욱이 같은데..." 하고 남편에게 말하면서 잠시 긴가민가 망설이는 순간, 아들은 내 옆을 휙 하고 지나갔다. 남편이 뒤돌아 지나가버린 아들에게 "욱아!" 하고 불러 세웠다. 아들은 웃으며 “엄마는 아들도 못 알아봐?” 라고 구박했다. 아들인 줄 알면서도 단번에 아는 척하지 못한 이유는 너무 달라진 아들을 본 뇌가 당황해서 인지기능이 엉켰기 때문이다. 아들은 소년에서 청
지난 2월 초 DJ 최동욱 선생님 인터뷰 제안을 받았다. 선생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만나야겠다 생각하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던 중 선생님의 대표 음악 방송 시그널 뮤직, That Happy Feeling(Bert Kaempert 악단)을 들었다.아니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분명 선생님은 1964년부터 1970년까지 을 하셨으니까 내 나이 5살에서 11살까지 기간인데 That Happy Feeling은 내 귀에 아주 익숙한 곡이었다. 익숙한 것을 넘어서 따뜻하고 즐거운 느낌까지 주었다.
지난 4월 29일, 제 23차 집회를 마지막으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해체할 예정이다. 2000개가 넘는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퇴진행동]이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촛불집회'는 2016년 10월 29일 시작해서 2017년 4월 29일까지 딱 6개월 동안 총인원 1천7백만 명이 참석했다.‘박근혜정권퇴진 촛불집회'는 ‘촛불시민혁명’이라는 이름을 역사에 남기고 과거가 되었다. 이 ‘촛불시민혁명’의 시작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라고 본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국민들은
노원구에 있는 '더숲'을 방문했다. 지난 2월 24일 에 나온 기사를 보고 실제 그 모습을 구경하고 싶었다.관련기사 : 서울 복판에 1000평짜리 복합문화공간이 꿈/ http://www.seouland.com/arti/society/society_general/1576.html한겨레 기사에서 보면 ‘더숲’은 ‘더불어 함께 숲을 만들어 나가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겨레 새 사명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이고 민주당도 '더불어 민주당'이라 이름 붙였는데... 앞으로 이 '더불어
광장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는다대선 전 마지막 주말 집회에서 울려퍼진 적폐청산 요구 촛불민심 왜곡하는 대선 후보들에 대한 경고-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언론팀-대선 전 마지막 주말 촛불이 광장에서 타올랐다. 대선 국면이 한창이고 사실상 연휴가 시작됐음에도 연인원 5만여 명이 광장에 모였다. '촛불 대선'임에도 주요 대선 후보들이 촛불 민심을 무시하는 상황을 참을 수 없다는, 박근혜 파면 이후에도 적폐를 밀어 붙이고 있는 박근혜 잔당들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민심이 표현된 것이다. 그래서 "촛불
도봉산 앞 창포원에 갔다. 지는 해를 보았다. 하루 종일 세상을 비추다 넘어가는 해. 마지막에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을 주고 떠난다. 창포원엔 5월 꽃이 한창이다. 울 엄마도 한창 편집 : 양성숙 부에디터
사카당 산책길을 나와 옌즈커우 산책길을 향해 차로 이동했다. 중간에 산사태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도로를 지나갔다. 대만은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이고 3월부터 10월까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드는 나라다. 작년 9월 말에도 태풍 메기가 대만 전역을 휩쓸며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한다. 작년 9월 27일 하루 동안 화롄(花蓮)현에는 870㎜, 화롄과 바로 붙은 이란(宜蘭)현에는 1천127㎜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하니 타이루거 협곡도 온전할 리 없겠지...옌즈커우 산책길은 리우강변으로 난 8번 국도를 따라 가면 나온다
아들이 팔뚝근육을 보여주겠다고 Cyworld에 들어가 사진을 보라고 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사진은 '아바타'라는 사진인데 일부러 팔에 힘을 줬는지 팔뚝이 막 울끈불끈했다. 힘이 주체를 못하고 막 솟아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이상하게 근육질 남자에 점수를 주는 형이 아니기 때문에 멋있기는커녕 징그럽게 보였다.오랜만에 들어간 싸이에서 아들의 사진과 그 밑에 달려있는 이런저런 댓글들을 훑어보았다. 그 댓글들을 보면서. 내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는 댓글이 두 개 있었다. 하나는 아래 사진에 중학교 때 아들이 다녔던 학원 영어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