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엄혹한 겨울을 피해멀리 남녁으로 피신했던 태양이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차질없이 쉬지않고 북진해야비로소 가까스로 봄은 온다.지난 봄이 어김없이 왔으니이번 봄도 반드시 오리라고 누가 쉽게 말하랴.기울어진 지구의 등 위를계획된 선상에서 이탈하지 않고아득한 항해를 참아내야봄은 마침내 북상한다. 누구나 저절로 봄을 맞는 것은 이니다.변덕스런 겨울의갑작스런 영하의 곤두박질 히스테리에무너지지 않아야 봄을 본다.뇌졸중 뇌경색에 쓰러지지 않고목숨을 보전해야 찬란한 새봄을 만난다.저절로 오는 봄이라면 무엇이 걱정일까.태
시장으로 가는지 집으로 가는지 모르겠다.태국에서는 코끼리 타보기인도에서는 낙타 사막 가기몽골에서는 승마하기이 중에서 경험한 바로는 코끼리가 가장 크고 가장 온순하다.이런 경험으로 볼 때 가장 충격이 작고 안전한 코끼리이다.뚜벅뚜벅 걷는 발디딤이 안전한 것 같다. 이 코끼리를 그리면서 어른 코끼리보다 아기코끼리가 주름이 많다.발육 중이라 그런지 모르겠다.내가 그렸지만 엉덩이를 툭 쓰다듬고 싶은 충격을 느꼈다.
고향 누군가 내게 고향을 묻는다면고향은 내게 어떤 의미였을까떠올려보면 친할머니댁 충청도 예산그곳에는 나의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계셨다.겨울그곳에 가면누렇게 군불 때 변해버린 아랫목 장판으로추우니 어서 이리 오라고 하시던오느라 추워서 볼이 빨개진 손녀를 향해서손짓하시던 내 할머니벽장에서 약과와 엿을 내려어린 내 손에 쥐여주시던 내 할머니두꺼운 목화 공단 이불을 끄시며오느라 추웠을 손녀를덮어주시던 우리 친할머니서울 대도시에서 태어나 겨울 방학이 되면친구들과 스케이트 가방 들고 한강 스케이트장 동네 스케이트장 다녔던 기억들과 지나간 추억
살아간다는 것(2)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 살아간다는 것은 마음입니다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생명을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호흡 위에 마음을 포개는 작업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희망입니다살아간다는 것은육신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움직이는 육신에 희망을 얹는 것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도전입니다살아간다는 것은해를 거듭하는 일상이 아니라매듭 같은 해를 엮는 엄숙한 도전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연어입니다살아간다는 것은 물살에 떠밀려간 변명이 아니라몸 부딪쳐 생명으로 바꾸는 연어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기적입니다살아간다는 것은 오늘이 되면 누구
앙상한 도시의 소나무 숲에 약간의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하였더니 도시가 한층 살아 숨 쉬는 느낌이 든다.근간에는 어반 스케치에 물감으로 채색하는 기법이 도입되어 일부분 채색하는 것이 유행이다. 따뜻한 봄이 오면 야외 스케치를 떠난다고 한다. 복사꽃이 피는 곳으로일지 강가의 버들강아지가 피는 곳으로 갈지는 모르지만, 오늘 밤 이젤을 안고 자는 꿈을 꾸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편집: 최호진 객원편집위원
봄이 왔습니다!봄이 왔어요.우리 모두의 어머니 대지께서포근한 온기로 만물을 덥혀주시니생명의 싹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설 쇠고 산책길을 나섰는데집 주위 이곳저곳에이미 봄이 와 있지 뭡니까?얼마나 신기하고 놀랍든지...나만 몰랐을까요?그러고 보니바람이 유난히 훈훈하였습니다. 잠자던 싹들이살랑살랑 봄바람을 맞이하더니더 이상 참지 못하고더는 기다릴 수 없다면서얼굴을 쑥 내민 것입니다.‘나 여기 있다’ 하면서요.싱그럽고 귀여운 그 모습어찌 반갑고 기쁘지 않겠습니까?두 팔 벌려 온 가슴으로 힘껏 안았습니다.으스러지도록 말입니다.하지만 다치지
그림을 그리다 보면 소나무를 접하는 경우가 있다. 소나무 잎을 네 가닥으로 그리면서 솔방울이 생겨나는 신기한 섭리를 배운다.소나무의 껍질을 자연스럽게 한 부분만 그려 넣는 기법도 귀중한 포인트이다.소나무 앞에 아파트를 그려 넣는 정겨움도 어반 스켓치 테크닉의 일부이다. 자그마한 표적물도 그림 구성에 필요하면 과감하게 삽입하거나 지워 버리는 칼 같은 기술도 배운다.원래 소나무의 태생적 모습이 도심 속에서 자라면서 기후와 생태계의 변화로 늘어져야 할 줄기가 꼿꼿하게 성장하기도 한다. 변화가 있으나 약간의 조화로 그려 나가는 방법이 도입
부레 없는 물고기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거친 바람에핏빛 상처 송진을 머금고맨살 드러낸 꺾인 솔가지 손톱 밑에 박힌 장미 가시보다 쓰리다 오뉴월 뙤약볕에속살을 꼬집는 바람 한 올도때로는 천둥 같은 위력으로적막한 바다 동공을 여는 눈물이 되어간다 우물 벽을 지키는 이끼 일상 매일처럼 우물 안을 드나드는 두레박만 멍하니 바라볼 뿐새벽닭 울음 몰라줘도 하늘만을 고집한다 물을 머금은 물고기부레 없이 물에 익사하는 날귀가 열려 닭 우는 소리 들리고입술 부르틀 때까지 노래하는 날 찾아온다 부러진 솔가지단단히 잠가버린 가슴속우물 밖 꿈
집에 머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집은 편안하고 안락하며, 그 누구도 의식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에 잠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 속에서 그는 아련한 과거에 대한 회상에 잠길 수도 있고, 무한한 미래를 향한 꿈을 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그는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자신이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세상을 구경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 미지의 세상을 엿보며 미처 몰랐던 생의 기쁨을 맛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아내의 환갑 기
쌍문동 외할머니집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지하철 4호선 노약자석 할머니 엷은 미소에 익숙할 무렵 뻘쭘한 손주는쌍문역을 내려 외할머니집 가요 케이티엑스 호남선을 달려싱싱한 청계 알로 익숙한 손주는 역사가 되고시골 할머니 집 꼬꼬가 살아요 탑골공원 방황 둘러 입은 낙엽 들어가길 주저하는 황혼공원에 푸른 봄이 찾으면새싹을 꿈꾸던 햇빛으로 만나요 낙원상가 악기점깔고 앉은 공원 서둘러빠져나온 조율 음악 노곤한 겨울 부추기면주름진 웃음으로도 눈이 부셔요 춘백 망울 웃고개나리 부산 떨고산수유가 밝히는 날다섯 살배기 손주는 봄볕 화려한
아이가 잔다평화가 깃든 아이의 얼굴에는수많은 답이 보인다그냥 그대로 두어야할 세상도 보이고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을 세상도 있다가끔은 슬피우는 새가끔은 멈출 줄 모르는 격정아이가 자고 아이가 운다아이가 준 아빠라는 이름과아이가 준 엄마라는 이름에부부는 더없이 감사하며벅찬 일상의 축복이 고맙다아이가 꽃피우는 밤우리 부부는 야근을 함께하는 동료가 되어 노동의 즐거움에 빠진다세상과 우주를 품고 웃는 아이따라세상과 우주를 다시 품는 법을 익히는 철지난 부모의 제 때 같은 날들이우리 부부를 웃게 한다고맙구나 아이야네가 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이
친구여!햇빛이 밝게 비추이고햇볕을 받아 따뜻하고 포근한 내 초막에보고 싶다고 불현듯 찾아온다는 朋友! 봄이여!소식도 기별도 없었는데어느새 내 곁에 다가와서싱그러운 향기로 날 깨우는 春風! 춘풍을 타고 붕우가 오신다니이 얼마나 기쁘고 신나는 일인가?내 그들과 더불어 즐겁게 놀아보리라 하늘에 흐르는 구름도 신이 났고천지간을 휘도는 바람도 흥이 났으며온 땅위의 풀나무와 새들도 즐거워춤추고 노래하지 않는가? 내 어찌 가만히 있을 손가?그들과 함께 어우러져이 아름다운 정경에 흠뻑 젖어온 몸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리라 편집 : 김태평 객원편
더 이상 죽이지 마라- 고 이선균 배우 죽음의 진상을 요구하며권말선왕(王) 놀음에 빠진 윤석열은 그 위에 칼을 꽂고피 묻은 손가락 마구 휘저으며 지시했다“특검이니 무능이니 지겹다, 여론을 돌려라!”검찰과 경찰은 왕을 따라 그 위에 칼을 꽂고피 묻은 법복 휘날리며 마구 달려갔다“왕과 왕비는 착하다, 알만한 누군가가 바로 마녀다!”언론입네 하는 자들도 검경을 따라 그 위에 칼을 꽂고피 묻은 펜으로 마구 지껄였다“왕과 검찰, 경찰의 말씀이 다 옳다!”그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혹은 하지 않았는지그가
수업내용이 여인을 그리는 거다.펜화에서 여인을 그린다는 것은 생각지 못한 사건이다.꿈을 꾸어 본 적도 없다.당황스러웠다.인물을 그리는 것은 어깨에서부터 가슴, 허리, 골반까지가 4등분이고 골반에서부터 무릎까지 그리고 발까지이다.얼굴은 비율에서 속하지 않는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그림을 그리는 형태는 천차만별이다. 색을 입히는 채색도 본인의 생각이고 취향이다,선생님은 각기 다른 형태의 그림을 평가해 주고 수정해 주는 작업을 도와준다.진즉에 배웠더라면 여친도 기록으로 남겼을것을, 이미 후회 한들 소용없는 일이지 않은가? 편집:최호진 객원
내 안에 흐르는 시(2)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내 안에는 시가 흐른다심장의 뚜껑을 열고 나와삶의 모세혈관을 타고 상상의 바다 온종일 주무른다 내 안에는 시가 흐른다영혼 깊숙한 곳에묻어있는 진짜같은 가짜라도 회개라는 빗질로 걷어내지 않으면영혼에 낀 찌꺼기는 제거되지 못할 뿐 내 안에는 시가 흐른다붙잡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가슴뜰에 가득찬 서 말 구슬이라도한 귀 한 땀을 꿰지 않은들산산히 널브러진 공사장같은 조각들이다 편집 : 박명수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장
내 안에 흐르는 시(1)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내 안에는 시가 흐른다내 안에 흐르는 시를누구든지 볼 수가 없다나만 보고싶기 때문이다 내 안에는 시가 흐른다내 안에 흐르는 시를 다 읊을 수가 없다시상이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내 안에는 시가 흐른다내 안에 흐르는 시를 다함께 느낄 수가 없다너는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안에는 시가 흐른다내 안에 흐르는 시를 다 꺼낼 수가 없다내 영혼에만 묻어있기 때문이다 편집 : 박명수 객원편집위원
겨울 저녁 - 이 기운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무엇인가 내리는 날아득한 천지나는 날개 젖은 새처럼 날아간다 어두운 하늘 지나면그대 이름처럼 멀리서 켜지는 등불 일생 추워서 어린 날따사로운 봄의 시냇가그리워하며 더러 꿈을 꾸었지 들리는 듯 들리지 않는 듯내 귓가에 흐르는당신의 숨결내 손을 잡아주던 따뜻한 기억그 긍휼을 내 안에 채워주소서천 번의 겨울을 견디며 살아 가리이다 무심한 까마귀 소리저문 숲으로 스며든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 심창식 편집장
시력검사 굴절검사망막검사 산동검사필요할땐 레이저도우안수술 즉시완벽좌안가린 살짝안개잡기위한 처방훌륭안개개니 더욱찬란마이다스 손에견줄김은철님 명의로세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걷는것도 듣는것도씹는것도 시원찮고보는것도 흐리멍텅안약넣고 긴기다림또안약또 더긴대기흠씬젖어 별구름봄눈덮었던 낡은비닐확찢은듯 맑고또렷그리하여 백내장끝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등장인물 A: INNK-World의 한국 대표 B: INNK-World의 미국 대표 C: INNK-World의 일본 대표 D: INNK-World의 중국 대표 E: INNK-World의 재일동포 대표장소: INNK-World의 국제회의줄거리INNK-World의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재일동포 대표들이 모여 한반도 중립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지만, 한국과 일본 대표 사이에는 의견 차이가 있었다. 한국 대표 A는 한반도 중립화를 위해서는 남북
슬픈 등대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산자락 베개 삼고 바다를 이불 삼은 불빛은소리 없는 악기가 되어 피리를 분다너에게 목적이란 시선을 바라보는 일밤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산 같은 바다를 살피더니별밤을 헤집고 노동하는 너는 아침을 맞아 서럽다 세상을 굽어보는 너는 빛으로 당당하다얄팍한 미끼로 현혹하는 낚시꾼은제 미끼에 걸려 스스로 넘어지는데빈 껍데기들 낱낱이 비추는 너는속살이 아프도록 후비고 들어가서따뜻한 이불이 되어 아프고 시린 세상을 덮는다 분노한 파도를 타이르고 지친 바다를 격려하는 너는그늘진 세상을 잘근잘근 바라본다어떤
마을 언덕 위에는 주일이면 아이들에게단팥빵 건네던 최후 보루 같은 교회가 있었다새벽종 울리고 나면 똥지게를 물지게처럼 지고 다니던 가난한 시절의 아비가 죽은 똥밭에서 겨울을 난 시금치새파랗게 웃는 길 따라 바다레체프스카야 소녀가 기도를 읊으며 골목을 돌아다니곤 했지 한 집 걸러 두 집 자고 새면사금파리처럼 꽂히는 삶의 애환들로 귀가 헐어빈촌은 늘 아우성이지만마마자국처럼 매듭투성이 뜨개옷을 입고도 활기찬 철부지들의 마을 딸랑거리던 방울소리 대신언제부턴가 박도변의 엘리제를 위하여 피아노 소리가 귓속으로 꿀물처럼 흘러들어 이고 지고 나오
사람들은 모두다 밥을 먹으면서 살아간다. 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한 끼의 식사에 모든 사랑을 담아 왔다. “ 밥 한 번 먹자.” 혹은 “밥은 잘 먹고 다니나?” 등등….필자는 그런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밥 한 끼 속의 감동과 눈물과 수치스러움에 대하여 직접 경험하였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1. 차리지 못한 생일상1992년 9월 중순 무렵이었다. 일찍 눈이 오는 개마고원의 특성 때문에 9월 5일부터 시작된 추수는 벌써 절반을 넘어가고 있었다. 감자 가을을 위한 농촌지원에 동원되었던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감자 몇 알을
흰모랫벌 악동들과함께했던 한학기의끝날아침 날씨흐림가르치는 사십칠년아홉번째 학교로서정신번쩍 창밖을봐오칠사쪽 짜리책에세이노의 가르침을읽다보니 깨닫게됨 편집 : 김인수 객원편집위원
천국은 울타리가 없다.굳게 닫힌 대문도 없다.하늘 끝까지환하게 펼쳐친 방초 동산천국은 그래서 열린 곳이다.입장 제한 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천국에 오래 있지 못하고 되돌아 나온다.천국에 들어가면더럽고 허물 많은 스스로를 깨닫고마침내 견디지 못하고부끄러워 뒷걸음질로 밀려 나온다.천국이 열려 있듯이매년 새해도 활짝 열린다.누구나 똑같이 새해를 맞이한다.새해를 맞기 전에천국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으나살아있으면 차별 없이 새해에 입성한다.새해는 새마음으로 맞이할 일이다.새마음 없이 새해를 맞으면 새해가 아니다
꽃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꽃이 좋은 것은향기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좋은 것은인격이 있기 때문이다 꽃은 향기로 말하고사람은 인격으로 말한다 편집: 박명수 객원편집위원
꽃을 그리면서 꽃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게 됨은 좋은 일이지만, 아직도 당분간은 꽃을 소재로 수업이 진행될 것 같다.사실 남녀를 비교하기보다 품성상 여자보다 남자는 보편적으로 꽃을 그리기 싫어하는 편이라고 들 한다. 수업 과정이지만 꽃을 배우는 것도 싫지는 않다. 사전에는 청초, 너를 잊지 않으리, 숨겨진 사랑, 그리움, 추억 사랑을 표현하는 그리움 말들이 꽃말이다. 펜화 후 수채화 물감으로 색을 표현하는 과정은 수백 가지 색을 표현하는 수채화의 묘이다.색을 만들때 마다 변화무상한 기교에 감탄을 한다. 편집: 최호진 객원 편집위원
힘들 때나 외로울 때나!찾아가는 고향처럼그리운 임진각떠나는 인연 못 보내는내가 너무 미워찾아가는 나만의 쉼터찢기고 너덜너덜해울지도 못하는 내 마음다 안다는 듯 살랑살랑나를 감싸는 바람결미움도 슬픔도 엄마에게털어놓듯 망배단 향 터에묻고 떠나가라 지저귀는임진각의 저녁 까치엄마의 따뜻함처럼아버지의 든든함처럼나를 바래주는 임진각은영원한 내 마음의 쉼터편집 :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글과그림 영상업무유튜브를 요약하고마인드맵 피피티도챗지피티 구글바드네이버의 클로버X여덟짜리 천재일뿐그생성형 인공지능잘활용할 인간능력프롬프트 엔지니어주석프롬프트 엔지니어 : 생성형 AI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자연어로 설명해 원하는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게 하는 입력값을 프롬프트(Prompt)라고 한다. 프롬프트는 AI를 작동시키기 위해 사용자가 언어 모델에 입력하는 모든 것, 즉 명령, 지시, 질문, 요청 등이다. 그러므로 프롬프트 입력 수준에 따라 결과물의 수준은 천차만별, 이 아니 흥미로운 일인가? '생성형 AI'를 가장 잘
기도하지 않아도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 따뜻한 새봄 양지바른 언덕 위에 노란 민들레 곱게 피어나도그대는 기도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언뜻언뜻 실려 오는 바람에달구어진 지구 위를 소낙비로 하염없이 식혀줄 때도그대는 기도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나뭇잎이 떨어져 포개어져 쌓여가고 새싹 틔울 진토로 묻혀 갈 때도그대는 기도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북풍이 몰아쳐 지친 영혼에또렷이 들려오는 고운 목소리새봄에 다시 들리도록그대는 꼭 기도해야 되겠어요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과제물 한 장이 배포되었다. 내가 한 번도 그려보지 않았던 수채화에서도 해바라기를 접하지 않았었는데 드디어 도망칠 수 없는 시간이 흘렀다.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마약 같은 안정을 기하고 믿 기둥부터 자리를 틀고 윗부분으로 올라갔다.펜화와 수채화가 합치는 순간은 색의 미소를 내 마음대로 환형 해 나가는 복합 기술(?)이다,펜에서 못 느낀 부문을 물감으로 터치해주는 야릇한 감미로움을 나 자신이 매료한다. 그리고 화북에는[잎사귀에 비해 꽃은 외롭다. 그러나 어울려 있으므로 풍성하다] 이렇게 기록하였다. 편집: 최호진 객원 편집위원
새벽길을 걷는다먼동이 트기 전검은 하늘엔 별이 빛나고얼굴을 스치는 차가운 눈바람정처 없이 흐르는 흰 구름 먹구름이 아침에도 변함없이 건강하게산책 할 수 있는 맘과 몸이 고맙다 다시 하늘을 보고 먼 산을 본다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람들 집에서새어나오는 희미한 불빛들을 본다가끔 들려오는 멍멍 꼬끼오 꽥꽥삶의 동반자 생명들 소리도 듣는다그리고 땅을 딛고 걷고 있는 나를 본다마음이 툭 트이고 가슴이 시원하다 길을 걷다 보면 문득문득불현듯이 누군가가 생각난다생각난다 함은 그립다는 거겠지그리움은 보고 싶다는 것보고 싶으면 만나야하지 않겠는가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