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매주 촛불집회에 가는가?겨울날씨에 얼음장 같은 아스팔트에 앉아 깨알같은 눈을 깜박거리며 가녀린 목소리로 '탄핵'을 외치는개념 넘치는 존경스런 촛불 할머니들을 뵙기 위해서 간다.아니, 그 할머니들이 못잊어 미안해서 간다.게을러지는 내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할머니들의 환영이 보여서 간다. 건장한 몸체에 정신 멀쩡한 할배들은 무엇이 부족하여태극기를 흔들며 애국을 왜곡하고 있는가.그들은 어쩌다가 까막눈, 당달봉사가 되어한반도 한겨레를 암흑의 구렁텅이로 끌어가고 있는가? 참으로 진리와 진실은 밭에 감추인 보석과도 같아서혜안을 밝히지
권범철 기자 kartoon@hani.co.kr
현재까지 서울시 기록원 기록위원회 위원이 연임까지 12월 말로 임기가 끝나고. 은평구 인권위원회, 협치위원회가 내년 4월로 임기가 끝난다.무엇을 하면서 소일을 해야 할까?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예전에 수채화 할 때 하고 싶었던 펜화를 해야겠다고 작정을 하였다.펜화는 선이 곧고 그럴 필요는 없으므로 약간의 손놀림에 지장이 있어도 작업이 가능하다.내게 7년 동안 미술을 가르쳤던 수채화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가 이래서 배우고 싶은데 고민 좀 하고 있다고 하니 `고민하고있다면 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 소리에 바로 등록하였다.얼마 전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세 신문은 모두 친일파들과 관련된 신문입니다. 적어도 세 신문 모두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들(김성수, 방응모, 홍진기)이 세우거나 관련된 신문사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습니다.『동아일보』, 『조선일보』는 박정희 정권의 언론 탄압이 자행되던 1970년대 중반 사건 당시 200명 가까이 양심적인 기자들(대부분 『동아일보』 기자들)을 해고했던 신문입니다.그 해직 기자들이 주축이 되어 87년 6월 항쟁 이후, 7만여 국민을 주주로 받들어 만든 신문이 바로
솟아오르는 해를 누가 누를 수 있고지는 태양을 누가 붙잡을 수 있는가?태산을 뛰어 넘을 힘도구름을 뚫고 솟구칠 기백도대양을 집어삼킬 포부도다 한 때 잠시가 아니겠는가? 잘난 척 말자 잘나봤자 얼마나 잘났겠는가?제 스스로 잘남을 갖추고 났겠는가?아는 척 말자 알아봤자 얼마나 알겠는가?제 힘으로 아는 게 얼마나 되겠는가?가진 척 말자 가져봤자 얼마나 가졌겠는가?지가 가진 것이 우주의 어느 정도인가?나서대다가 큰 코 다치기 십상이리라. 오늘 나는 내 미래를 적나라하게 보았네.보는 순간 나는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고한참을 뜨지 못한 채 부
2023년 8월 6일(일) 17시경, 여주중앙청소년수련원에 도착했다.너른 교정을 지나 수련관과 후생관을 거쳐 화합관에 이르렀다.연수생 한 명 없이 조용하다.쉼 없이 매미가 울어 젖힌다.유난히 많은 딱새가 반가이 맞이하듯 지나는 길목마다 내려 앉아 재잘거린다.안병규 본 연구회 회장을 비롯하여 먼저 도착한 집행부 넷은 모든 자료를 정리했다.1기 때 두고 간 30여 개의 크고 작은 상자와, 새로 우송한 20여 개의 상자, 그리고 음료수 3종 – 허쉬초콜릿우유, 사과주스, 카프리선 오렌지망고 –과 구슬 아이스크림 7상자, 생수 등이다. 마
편집자주_ 진천은 남부3군과 마찬가지로 공공의료원이 없는 대신, 민간 의료 자원을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와 통합돌봄 기반을 구축했다. 남부3군과 지역 규모나 의료 인프라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지역도 아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진천의 노인 인구는 전체의 17%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옥천은 32%로 큰 차이를 보이는 듯 하지만, 2개의 읍을 제외한 면(초평·문백·백곡·이월)에서는 고령인구비율이 30~45%에 달한다. 아울러 진천은 옥천(남부3군)과 같은 중진료권(청주권)으로 묶여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진천군의 인구 10만명당 전
안탈리아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내 걸리는 곳에 고대 도시 페르게(Perge), 아스펜도스(Aspendos), 시데(Side)가 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아스펜도스지만, 페르게와 시데도 슬쩍 구경만 해보자. 다음 여행을 위해서... 페르게(Perge)페르게는 초기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4000-3000년에 시작된 도시다. 히타이트, 리키아를 거쳐 그리스, 로마의 통치를 받았다. 서기 1세기~3세기 로마가 통치할 때 번성했다. 아고라, 별궁, 원형극장, 경기장, 교회, 공중목욕탕, Gate 그리고 지금은 기초와 파편만 남아 있는 아
남부3군(옥천·보은·영동)은 청주권 중진료권에 속해있다. 하지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과의 물리적 거리 문제는 물론, 코로나19 이후 의료원의 인력난, 경영 악화로 남부3군의 공공의료를 도맡기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남부3군의 별도 진료권 재지정과 공공의료기관 설립 추진 목소리가 나온다. 옥천은 아프면 대전으로 가고, 보은은 청주로 간다. 영동은 김천, 구미까지도 간다.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용률도 옥천은 고작 ‘0.7%’, 보은·영동은 ‘0%’다. 남부3군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에
충북은 의료 불모지다. 충북의 의사 수는 인구 1천명 당 2.4명으로 17개 시도 중 14위로 최하위권에 속해있다. 공공의료기관의 핵심인 지방의료원도 청주, 충주의료원 두 곳뿐으로, 인접한 강원(5개소), 충남(4개소), 전북(3개소)에 비해 적다. 제때 치료를 받았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죽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는 오명이 납득되는 대목이다. 더 큰 문제는 도내에서조차 의료 불평등이 극심하다는 데 있다. 단단히 자리 잡은 민간 중심의 의료 환경 체계에 충북의 의료 역량은 인구와 소득이 많은 청주와 충주에 쏠려있다. 수익을
아내가 낳은 아빠 어둠 깊은 저물녘처럼삶의 나이테가 켜켜이 쌓여가는 날눈 덮인 산을 이고 태어난 아내는숱한 어둠의 끝을 헤집고 헤치며 비로소 어머니로 태어났다그때 아들 김주형이 태어났고김주형을 낳아준 아내 덕에나는 아빠로 태어났다애지중지한 시간 속 268일우리는 서로 서로 각각 태어났다 엄마로 태어나고 아빠로 태어나고 아들로 태어났고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가족과 이웃 세상과 만나며 각각 태어났다거기 아내가 품은 268일의 기도가 있다268일의 소망이 있다 이제 아들과 엄마 이제 아들과 아빠는 같은 길에서아이와 함께귀한 소리를 듣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냐 병립형으로 회귀냐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현행법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이다.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현행법으로 22대 총선을 치러야 한다. 집권연당은 병립형을 원한다. 현행 선거법으로 선거를 치룬다면 당연 위성정당을 만들 것이고 꼼수인 위성정당에 대한 비난을 피하려면 선거법 개정을 희망할 것이다. 여야간에 물밑 논의가 있을 수 있다. 연동형비례제 선거법의 개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진보적 시민단체, 진보정당, 40여명의 민주당 의원까지 연동형 비례제도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 결국 법이 고쳐지지 않으면 여당은 위성
“아 몇 사람이 내 가슴속에서 죽어갔느뇨/ 아 몇 사람이 내 가슴속에서 재 되었나뇨/ 오 가신 님이어, 내 가슴속에 조그마한 무덤을 만들고/ 길이 길이 잠드신 님이여// (중략) 가을의 비가 오도다 가을의 바람이 불도다/ 오 봉분조차 무너진 헤일 수 없는 무덤이여”(양주동, ‘무덤’, ‘조선문단’, 1925. 11)100년 전 발생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알리려는 청년이 있다. 건국대 대학원 석사과정 천승환(29)씨가 주인공이다. 그는 간토 조선인학살 100주기 추모사진전 ‘봉분조차 헤일 수 없는 묻엄’을 지난 16일부터 내년
‘기록이 없다’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던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12년 전 국회 질의에선 학살을 인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일 때는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고, 정부 대변인 차원에선 부정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일본 국회에서 논란이 됐다.이시가키 노리코 입헌민주당 참의원은 9일 자민당이 야당이던 2011년 7월 마쓰노 관방장관이 국회에서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인정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이시가키 의원이 공개한 속기록을 보면, 마쓰노 관방장관은 중의원 회의에서 교과서 검정 문제를 이야기하던 중 간토대지
이태원참사 1주기를 담은 영화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가 강원도 강릉에서 출발해 전국 관객을 찾아간다.10.29이태원참사강릉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저녁 7시30분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이태원참사 1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별은 알고 있다’ 강릉 상영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인디스페이스가 공동주최하며, 10.29이태원참사강릉시민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상영회에서는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유가족과 감독이 강릉시민과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돼 있다.관객과의 대화
삶 그리고 과거와 미래- 2세를 기다리며 오래된 기억 속에서부터나는 오고 있었고나는 가고 있었다가장 최근에도 나는 오고 있었고나는 가고 있었다지나온 날 속으로다가올 미래로나는 오고 있었고나는 가고 있었다나는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고나는 그곳으로쉬지 않고 가고 있었다어제로부터 오고어제로부터 가고오늘도 나는 오고오늘도 나는 가고나를 통해 오는 또 다른 나를나를 통해 오는 또 다른 나를 그렇게 기다리고 그렇게 오고그렇게 우리네 삶은 둥그러지고 있었다네팔인 아내 먼주 구릉과한국인 남편 김형효는오고 있었고 그렇게 가고 있었다오늘 김주형金主炯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의 풍속도가 많이 달라졌다. 전자 여권이 일반화되어 휴대폰에 저장된 비행티켓 인증 사진만 제시하면 긴 줄을 서지 않고도 수하물을 자유롭게 부칠 수 있고, 제반 출국 수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아내는 나보다 디지털 시대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 새로움에 대한 적응력과 순발력에서는 내가 도저히 아내를 따라잡을 수 없다. 아니, 나는 따라잡을 생각이 없다. 그저 아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 하는 게 속이 편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과거지향적 인간형이고 아내는 미래지향적 인간형일지도 모른다.그런 아내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선거법 개악을 경계하고 현행 준연동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전자는 양당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 후자는 그나마 군소 정당의 국회 진입의 숨통을 틔우는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거대 양당이 신당 창당 혹은 그 국회 진입에 대해 방(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준석, 조국 등의 신당 창당이 그 예이다.(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 이탄희의 좀 더 솔직한 고백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2023.11.12.)이 같은 원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각론에서 이탄희
인생을 살면서 고민에 잠기거나 고통을 겪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보다는 어떤 긍정적인 기대나 희망을 품고 살기를 바라며 되도록이면 행복감을 느끼고 살아가기를 원할 것이다. 여행을 한다는 건 그런 행복감을 갖게 하기에 딱 어울리는 행위 중의 하나이다. 더구나 그것이 해외여행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해외로 가는 여행 일정을 미리 잡을수록 여행에 대한 기대는 커지기 마련이다. 가고자 하는 나라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하고, 막연히 알고 있던 그 나라가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사뭇 기대를 하며 지내게 된다. 여행
카파도키아에서 안탈리아로 넘어가면서 콘야(Konya)의 메블라나 박물관에 들렀다. 방문한 곳은 메블라나 박물관이었지만, 사실 가보고 싶었던 곳은 '차탈회위크(Çatalhöyük)'다. 콘야의 미스터리 고대 사회 차탈회위크(Çatalhöyük)콘야는 놀라운 지역이다. 제1편에 썼듯이 콘야에서 46km 떨어진 곳에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가 있다. ‘차탈회위크’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기원전 4,000년 이후 문명인데, 여기는 훨씬 이전인 기원전 7,400~5,200년 경 유적이다.튀르키예에는 이것보다 더 오래
서귀포의 삼춘으로질토래비 십여년에난생처음 맞닥뜨린엄청힘든 이저그요풀다풀다 꼬인실을맘과사랑 모아모아귀한여섯 筆陣모둠동박고장 핀혼인지봉사는곧 저의기쁨 주석* 삼춘 : 제주어. 남녀 가리지 않고 누구든 손 윗사람* 질토래비 : 길라잡이의 제주어* 이저그요 : '이'런일 '저'런일 '그'런일 '요'런일* 筆陣 : 정기 간행물의 집필 진용* 모둠 : 모듬이 아니고 모둠이 옳은 표현. ‘모둠’은 사전에 등재되어 있음. 초ㆍ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 동박고장 : '동백꽃' 제주어* 혼인지 : 삼성혈에
아나키스트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망한다'고 했습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되고 비극은 반복됩니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더 나아가 역사를 모르면 도덕적인 삶이 어렵습니다. 누가 좋은 사람인지 누가 양의 탈을 쓴 늑대인지 분별하려면 그들의 과거, 바로 지나간 역사를 기억하면 됩니다. 욕망하는 삶에 갇혀 지혜를 향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그리고 지혜의 눈을 닫지 않도록 매 순간 성찰이 필요합니다.왜 사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문학이 세인의 관심을 받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사단법인 희망래일과 소전재단이 공동주최로 홍범도 순국 80주기 특별 좌담회를 11월 30일(목) 오후 6시 30분, 충무로역 인근 공간하제에서 개최한다.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항하여 역사학자들과 시민단체는 물론 일반시민들까지 반발하고 있는 현상과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아가 항일독립운동의 역사가 정의롭게 실현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방향을 잡기 위해서라고 한다. ‘역사 전쟁’이라는 좌담회 제목과 ‘홍범도의 마지막 탄환’이라는 부제에서 좌담회를 준비한 주최 측의 비장함이 여실히 엿보인다.본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누고집 나간 뱁새의 안부를 묻다가 때로는 지나간 누군가를 그리워하면서 새맑은 하늘 보고 올랑이는 잔물결 따라 몸도 맘도 한껏 호수에 물들인 하루였다.야속한 버스는 이내 서울에 도착허둥지둥 갈아타고이리저리 부대끼며게슴츠레 풀린 눈 뜨고 보니어느새 흘미지근한 본새로 되돌아간 ‘나’가 드러난다.하지만 어쩌랴?서른넷 ‘청춘’들을 떠올리며 그 옛날 주천강(酒泉江) 바위샘의 전설을 더듬어본다. 따지고 보면 천제(天帝)의 아들 해모수도 술힘을 빌려 하백의 딸, 유화(柳花)와 인연을 맺고 주몽을 낳지 않았던가?그렇다면...피식
11월 21(화)일, 처음으로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이 몰고 온 슬픔과 애잔함이 가시지 않는 게 첫 번째, 과천에 살았었기에 서울랜드는 숱하게 다녔어도 에버랜드엔 가본 적이 없다는 아이 말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새파란 하늘에 선선한 날씨가 나들이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이들, 교복을 입은 학생들, 그리고 어르신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했습니다. 비눗방울을 날리면서 아이들을 유혹하는 장사꾼, 같은 머리끈을 하고 사진촬영을 하는 커플들, 그리고 신나는 음악들이 놀이공원임을 상기시켰습니다.아이가 이끄는 대로
루게릭병(Lou Gehrig disease)으로 많이 알려진 근위축측삭경화증(筋萎縮性側索硬化症·Amyotrophic lateral sclerosis·ALS)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희귀 질환이다(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대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원이 선택적으로 파괴되기에 ‘운동신경원 질환’이다. 사지의 근력 약화와 근 위축, 사지 마비, 언어 장애, 호흡 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수년 내에 목숨을 빼앗아 가는 만성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이번 직업병 사례의 노동자는 1963년생 남성이다. 노동자는 23세에 입사한 □사업장에서 약
겨울을 타는 기차 박명수(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 겨울로 가는 기차 승객을 위해 정거장에 잠시 멈추는 일은 있어도가는 도중에 머뭇거리지 않는다 겨울을 위한 기차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은 강아지 잠에서 깨어눈 비비고 일어나는 일상처럼숙명으로 여겨지는 필요한 노동 겨울로 향한 기차 이른 아침 서릿발에시린 이를 드러내고외양간 황소의 되새김같이잘근잘근 세월 위를 미끄러진다 겨울을 타는 기차차가운 유리창 성에로비친 얼굴이 안 보일 즈음조바심 가득한 미소는새봄을 나르는 고드름으로 녹아내린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2023년을 보내면서 12월2일(토) 오후 3시, 청계천3가(전태일 기념관) 2층 공연장에서, 전 한겨레신문 고광헌 대표이사의 '검찰 독재정권 하에서 진보언론의 방향' 강연을 듣습니다. 강연 후 한발연 송년회를 열고자하오니 부디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히로시마에 도착한 후 시민들께 보내는 메세지를 만들었다. 기자회견용이다.핵오염수 문제는 플랑크톤과 먹이사슬 등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것이 본질이다. 모든 생명의 어머니를 파괴하는 것.보관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보관 비용이 많이 드는가?바다에 버려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이해되지 않는다.런던협약 이전에 지구헌장에서 방사능을 늘리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여러 국제법도 위반이다.일본은 약속을 파기하는 국가인가?핵 피해국에서 핵 가해국으로의 전환하는 것을 말려야 한다.원래 이런 중대한 문제는 국민이 직접